
음악으로 미리 만나는 〈발레메카닉〉
이고르 스트라빈스키:<탱고>(1940)2차 세계대전 발발 후, 유럽의 수많은 예술가들이 본국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했다. 일찍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또한 1939년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타지 정착이 쉽지 않았다. 그는 프랑스에서 지속적으로 저작권료를 받고 있었지만 국제 저작권법상의 문제로 이를 미국에서 수령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스트라빈스키에게는 상업적 성공이 필요했다. <탱고>는 바로 그런 상황에서 만들었다. 규칙적인 박자와 당김음 리듬 등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의 특성을 담은 <탱고>는 본래 노래로 작곡될 예정이었으나 피아노 독주곡으로 완성됐다. 이후 바이올린과 피아노 이중주, 그리고 오케스트라 편성으로도 편곡되었다.스티브 라이히:<나무조각을 위한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