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의 꿈을 빚는 도자 장인 임영택
도자기의 고장 김해에는 수많은 도예가가 활동하고 있다. 그중 진례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앞 도예 공방 ‘태경도예’의 임영택을 만났다. 김해의 임영택은 지난해 ‘2019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도예가다. 수상작 <아름다운 가야 찻자리>는 세월감이 묻어 있는 가야 토기 위에 백색 유약과 전통 문양의 조화로 만들어졌으며 실용성 또한 갖추어 디자인과 상품성이 높이 평가되었다. 부산·경남 지역 도예가가 대통령상을 거머쥔 소식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해의 대표 도예가라 칭하기에 과언이 아니다. 물레를 벗 삼기를 30년, 임영택에게 도자기란 무엇일까소년, 도자기를 만나다임영택 도예가는 1969년 부산 송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0대 시절의 소년 임영택은 특별한 계기 없이 성적에 맞춰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구 부산공예고) 도자과에 진학했다. 그런데 웬걸, 도자기는 단 몇 개월만에 소년을 사로잡았다. “고등학교에 진학은 해야 하고. 어떻게 보면 얼떨결에 들어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