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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 하나의 울림 피아노 듀오

건반 위 하나의 울림 피아노 듀오

아인클랑

불 가 사 리 공 연 을위 해 결 성 되 다2023년 4월 건반 위의 춤곡 <피아노 듀오 아인클랑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세계음악여행 Ⅰ>이란 공연이 있었다. 김해문화재단 불가사리 프로젝트로 이뤄진 공연으로 독일 드레스덴 국립 음악대학교를 함께 나온 서아림, 어숙진 두 피아니스트가 무대를 꾸렸다.“독일에서 친했던 피아니스트 4명이 듀오 연주를 위해 피아노 앙상블 팀 ‘클라르베’를 만들었어요. 이 팀에서 서아림 피아니스트와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작년에 불가사리 프로젝트를 소개받고 유닛처럼 둘이 해보자 하고 시작했죠.”(어숙진 피아니스트)불가사리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두 사람은 자신들의 연주 특색에 맞는 이름을 찾기 시작했다. 많은 후보의 이름이 있었지만 함께 연주했을 때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한 순간이 떠올랐다. 서로 음악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하나의 음악을 하는구나’라고 느낀 순간이었다.“어숙진 피아니스트와 처음 호흡을 맞춘 때였어요. 그때 연주를 들었던 제

클래식, 그들과 함께라면 즐겁다!

클래식, 그들과 함께라면 즐겁다!

맨쓰앙상블 큰삼촌

세 상 에 서 가 장유 쾌 한 앙 상 블바리톤 황동남, 테너 이희돈·김준태 그리고 피아노 신세라 네 사람으로 구성된 맨쓰앙상블 큰삼촌을 만났다. 무대 밖의 네 사람은 무대 위처럼 유쾌하고 사이가 아주 돈독했다. 자기소개도 남달랐는데, 황동남 바리톤은 자신이 큰삼촌 중 제일 큰삼촌을 담당한다고, 김준태 테너는 큰삼촌에서 저체중을 맡고 있단다. 십년지기쯤은 된 것 같지만 작년에 결성된 팀이다.“경남교육청에서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전문가 사업’을 진행해요. 작년에 신청하고 팀을 구성하다 보니까 같이하면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그때는 팀을 제대로 창단한 것도 아니어서 반어법으로 ‘작은삼촌’이라고 불렀어요”(테너 이희돈)네 사람은 각기 다른 팀에서도 활동하지만 클래식을

더없는 행복을 그리다, 우시온&이승연

더없는 행복을 그리다, 우시온&이승연

김해 청년 시각예술인 지원사업 선정작가 2인 인터뷰

우 리 가그 리 는 그 림1월의 어느 햇살 좋은 월요일, ‘2023 김해 청년 시각예술인 지원 작가전’에 전시할 작품을 고르기 위해 우시온·이승연 작가가 가야테마파크 세미나실로 왔다. 각자 전시를 위해 챙겨온 작품을 하나씩 뜯는데 속으로 ‘우와’ 연신 감탄이 쏟아졌다. 그림 하나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잠시 인터뷰를 잊을 뻔했다.“제가 주로 하는 작업은 색채를 활용한 평면회화예요. 그림에 담아내는 요소나 이야기들은 인간의 감정 또는 꿈과 상상의 세계고요. 신화를 좋아해서 신화적 요소를 같이 풀어서 담고 있습니다.” (우시온 작가) 우시온 작가의 작품은 과감한 색채를 사용해 그림 하나하나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면, 이승연 작가의 그림은 마치 동

천천히 빚는 꿈 달팽이 모녀

천천히 빚는 꿈 달팽이 모녀

도예가 배경희, 허승주 작가

도 예 를만 나 다배경희·허승주 작가를 공유 작업실인 ‘도자공방 선’에서 만났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허승주 작가의 작품만은 또렷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여러 동물을 섞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허승주 작가의 재능을 배경희 작가가 알아본 건 그녀가 초등학생 때였다.“승주한테 안 시켜본 게 없어요. 한 날 승주가 너무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보니까 뭔가 조몰락조몰락 만들고 있는 거예요. 그때 ‘얘가 미술에 관심이 많고 재능이 있구나’ 알게 됐죠. 도자기를 시켜보자는 건 남편의 생각이었어요. 흙을 만지면 승주에게도 좋을 거고, 전통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평생 할 수 있을 거라고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어요.”(배경희 작가)허승주 작가는 도예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정형화된 작업이 아닌 동물이나 캐릭터를 만들었다. 처음 갔던 공방에서 허승주 작가의 개성을 알아보고 도자 인형 작업으로 새로운 방식의 도자를 창조하는 나미요 김정남 작가를 소개해 줬다. 초등학교 6학년 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도자로 뭉치다,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도자로 뭉치다,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교류 워크숍

동 아 시 아 문 화 도 시예 술 가 들 이 만 나 다평일 아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고요해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하다. 단풍터널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세라믹창작센터가 빼꼼 고개를 내민다. 이곳 또한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2층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교류 워크숍 참여 작가들의 작업실은 차분히 부산스럽다. 김해의 이용무 작가와 중국 사오싱에서 온 주나야(Zhu Naya) 작가가 일찍부터 나와 작업 중이다. 이어서 강길순 작가와 중국 징더전에서 온 장링윈(Zhang Lingyun) 작가까지 모두 작업실로 모인다.“한·중·일 작가가

자수로 그리는 행복, 펀치니들자수

자수로 그리는 행복, 펀치니들자수

공방 '곰곰한하루' 작가 김혜영

단 순 한 게 매 력‘곰곰한하루’ 공방에 가면 눈이 바빠진다. 거울, 러그, 시계, 쿠션, 액자, 꽃병 등 펀치니들자수로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펀치니들자수는 일명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자수’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런 소품들을 보면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 ‘초등학생부터 똥손까지 할 수 있는 자수라더니…’ 진짜일까?“펀치니들자수는 복잡한 기교나 기법 없이 단순한 게 매력이에요. 말 그대로 실을 반복적으로 박기만 하면 자수를 놓을 수 있고, 이것을 활용해 큰 러그부터 작은 액세서리까지 만들 수 있어요. 조금 더 자수 느낌을 살리려면 응용 스티치가 필요하지만, 기본 스티치만으로도 충분히 작품이 나와요.”준비물 또한 간단하다. 전용 원단, 수틀, 펀치니들(바늘), 실만 있으면 된다. 그러니 누군들 반하지 않겠는가. 김혜영 작가도 육아휴직 중 우연히

색다른 무계동을 만들어가다

색다른 무계동을 만들어가다

웰컴레지던시 작가 3인

2 0 2 3 년 웰 컴 레 지 던 시입 주 작 가웰컴레지던시 맞은편, 예술창작소 지하 1층은 웰컴레지던시 입주 작가들의 작업실 겸 지역민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인터뷰 장소로 활용한 작업실엔 어제 김예림 작가가 어린이들과 수업한 결과물들이 놓여 있었다.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이나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만들어 보고, 그 집들을 모아 ‘무럭무럭 마을’을 완성한다.“저의 작업은 이미지 수집으로부터 이뤄져요. 수집된 이미지를 보통 두 개 세 개 나란히 이어붙이는 방식인데요. 처음 무계동과 연관된 작업을 해야 한다고 들었을 때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무계에서 무럭무럭’이라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어린이들이 그리는 새로운 표현들이 너무 좋더라고요.” (김예림 작가)이어서 어린이들과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신영주 작가는 존재하

시골 일상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날램

시골 일상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날램

따스하고 자유로운 마음을 전합니다

일 상 이그 림 이 되 기 까 지시골 일상을 그리는 작가 날램이 본격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건 서른 즈음이었다. 5년 정도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스스로에게 질문이 생겼다. 이일을 계속하고 싶은지, 열정을 다 하고 싶은지. 답은 아니었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선과 선을, 여백과 여백을 정렬하고 균형을 맞추는 디자인 대신 전공을 살려 자유롭게 풀어내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막무가내로 회사를 그만두고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까 고민하면서 이것저것 그렸어요. 인스타툰도 그

소소한 행복을 그립니다

소소한 행복을 그립니다

화가 박영미

그 림 속 주 인 공 봉 다 리 군 숲이 무성해진 거실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 검은 고양이, 해바라기 사이에서 해바라기만큼 밝은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검은 고양이. 박영미 작가의 그림 어디에나 검은 고양이가 등장한다. 이 때문에 활동 장르는 서양화지만 일러스트 느낌도 난다. 그가 만화를 전공했다는 점도 한몫할 것이다. “대학 때부터 쭉 그린 그림들을 생각해 보면 언제나 고양이가 있었어요. 당시에는 까만 고양이가 아닌 그림도 그렸지만 늘 고양이를 자연스럽게 그렸죠. 지금의 까만 고양이 ‘봉다리 군’이 만들어진 계기가 있어요. 제가 그림을 육아 때문에 쉬다가 그렸어요. 그래서 ‘흐름에 맞춰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도 생겼는데, 제 안에 가능성도 느껴졌어요. 까만 블랙홀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안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이런 느낌이 투영돼 까만 고양이 ‘봉다리 군’이 탄생했다. 봉다리 군은 작가 자

2023 뉴페이스 앤 아티스트 인 김해

2023 뉴페이스 앤 아티스트 인 김해

다양한 시선으로

올 해 의 김 해 작 가 를 조 명 합 니 다 작년 11월 김해문화재단 윤슬미술관이 2023 김해작가조명전 ‘뉴페이스 앤 아티스트 인 김해’를 앞두고 김해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시각 예술가들을 모집했다. 이는 신진 작가 2명, 중진 작가 2명 총 4명을 선발해 작품 제작비와 전시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8년 시작한 이 사업은 초기에는 신진 작가를 선발해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도왔다. 2012년부터는 중진 작가들도 선발해 전시비용을 지원해왔다. 올해도 백보림, 여두홍, 허건태, 황지영 총 4명의 작가가 선발돼 전시를 앞두고 있다. 각자의 작품 스타일을 살려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는 다매체 작업을 해요. 이번 전시에서는 김해 동상동을 주제로 했는데요. 멸망 이후의 인류가 동상동 디씨마트를 발견해 발굴, 복원, 연구하는 가상 박물관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다른 신진 작가

음악이랑 관객들이랑 앙상블이랑

음악이랑 관객들이랑 앙상블이랑

함께해서 완벽한 앙상블, '앙상블이랑'

우 아 하 게즐 기 는 동 요5월의 어느 금요일, ‘아홉 번째 어린이와 클래식 음악의 만남, 해설이 있는 어린이 음악회’가 진영한빛도서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공연 2시간 전, 익숙한 멜로디가 공연장 바깥으로 새어 나온다. 만화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알 법한 <꿈을 이루어줘 도라에몽>이란 곡이다. 리허설이 진행될수록 연주자들의 얼굴에서 동심이 피었다. 만남 시리즈는 2018년부터 앙상블이랑이 진행해 오고 있는 공연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매회 새로운 문화 예술과 클래식 음악을 결합한 공연을 만들어 오는데, 올해는 어린이 해방 100주년을 기념하여 클래식, 동요,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해설을 통해 어린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었다.“저희가 어린이 공연을 위주로 많이 하는데, 이유는 다른 공연보다 더 재밌어요. 아이들 반응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연주자

우리가 ‘한 뼘’ 자라는 공연

우리가 ‘한 뼘’ 자라는 공연

극단 한뼘연구소의 <우리가 만든 공주 이야기>

모 두 가 ‘ 한 뼘 ’성 장 할 수 있 도 록<우리가 만든 공주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뼘연구소의 시작을 이해해두면 좋다. 한뼘연구소 김서우 대표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재학 시절, 동기들과 만든 팀 ‘한뼘’이 그 시작이었다. SNS 속 화려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이들에게 사고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시작한 연극 놀이가 첫 작품이었다. 이후 김서우 대표가 김해에 둥지를 틀게 되었고, 이때부터 ‘연구소’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저희는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이 한 뼘 자라나게끔 진짜 늘 연구하는 자세로 작품을 만들고 있거든요. 누구든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자는 뜻에서 한뼘연구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서우 대표, 연출) 한 뼘 연 구 소 의첫 번 째 작 품<우리가 만든 공주 이야기>는 한뼘연구소 이름으로 선보

김해에서 연극하는 사람들 ‘극단 해연’

김해에서 연극하는 사람들 ‘극단 해연’

이웃집 쌀통

꿈 은이 루 어 진 다‘극단 해연’의 불가사리 프로젝트 공연 3일 전, 드디어 무대가 세워졌다. 배우들은 마이크를 차고 실제 공연처럼 리허설을 해볼 수 있었다. 큰 무대를 앞두고 있다는 게 조금 더 와닿았다. 주로 소극장 무대에서 연기를 했기 때문에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이 컸고, 그럼에도 잘 해낼 거라는 암시를 서로서로 주고받았다.“저희가 이런 큰 공연장에서 연기하는 건 처음이거든요. 관객들도 많이 오실 거라 긴장감을 가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안민정 극단 해연 대표) “이번 작품 대사를 바로바로 치고 빠져야 해요. 그래서 몸의 움직임도 많고 배우들끼리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준비하는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에 공연 날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다급해지네요.” (김은희 배우)2022년 6월 창단한 ‘극단 해연’은 회현동소극장 소속이다. 극장에서는 아동극부터 각종 행사까지

어떤 음악의 옷을 입어도, 인디밴드 ‘올옷’

어떤 음악의 옷을 입어도, 인디밴드 ‘올옷’

다양한 음악의 색을 입다

음 악 을만 나 다어느덧 활동 4년 차에 접어든 인디밴드 올옷은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메인 보컬 이소영,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박혁진 두 사람으로 이뤄졌다. ‘올옷’이란 밴드 이름엔 다양한 음악의 색을 입고, 오롯이 우리의 음악을 연주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두 사람은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 그런지 투닥투닥 하는 게 K-남매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남매냐는 오해도 많이 받는다고 한다.“어떤 사이냐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요. 비즈니스 관계입니다. (웃음) 원래 팀 이름을 ‘오롯’으로 하고 싶었는데 찾아보니까 이 이름으로 활동하는 팀이 있더라고요. 이런 의미를 꼭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꿈보다 해몽’이다 싶어서 올옷으로 정했어요.” (이소영)두 사람이 음악을 하게 된 데는 과거 인기 있었던 음

국악예술단 별신

국악예술단 별신

김해를 노래하다

가 야 사 칸 타 빌 레 김해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예술단 별신은 ‘음악에 별난 사람들이 모여 신나는 음악을 한다’라는 의미와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희망을 밝히는 데 앞장서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가야사를 쉽고 멋진 흥얼거림으로 알린다’라는 뜻을 더해도 좋을 듯 싶다. 작년에 처음 시작한 김해문화재단 ‘불가사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별신은 <가야사 칸타빌레>라는 주제로 무려 10곡의 창작곡을 발표했다. 그중 연주곡을 제외한 6곡의 작사는 김선희 대표가 맡았다. 2021년에 경남 최초로 김해가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것 아세요? 문화예술·관광·전통 등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해서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인데요. 주변에 물어봐도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역사·민속·예술 분야로 김해가 지

문화와 예술로 태동하는 김해를 꿈꾸는 조각가, 김영원

문화와 예술로 태동하는 김해를 꿈꾸는 조각가, 김영원

창원 출생의 김영원 조각가, 김해서 배태된 예술혼 불태워 세계로, 다시 김해로!

Q1-1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로서 예술을 시작 하기 전, 미술에 관심을 두게 된 기단이 궁금합니다어린 시절 창원에서, 정말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초등학생이기 전부터 소에게 먹일 여물을 베고, 먹이를 주는 일이 일상이었습니다. 흙을 스케치북 삼아 나뭇가지로 그림을 그리며 혼자 놀았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는 보조용 교육 자료를 직접 그려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가 전담하여 그리도록 하셨고, 그 대가로 저녁밥을 주셨습니다. 방학에는 숙제로 소 그림을 잔뜩 그려서 개학 때 제출했는데, 그 그림이 학급 뒤편에 걸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림에 대한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Q1-2 작가님께서 예술에 대해 본격적으로 ‘활동’이 시작이 된 시기는 김해로 진학하면서부터라고 들었습니다한얼중학교로 진학했는데 당시 미술부가 있었지만, 여전히 힘들던 가정 형편 탓에 학교 일과가 끝나면 집으로 가야 했습니다. 미술 선생님의

유쾌한 그림책 강사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보따리

유쾌한 그림책 강사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보따리

어영수 작가 인터뷰

2022 김해시 시민작가도서에 선정되다 2019년에 출간된 『신기한 물꼭지』는 어영수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하지만 『신기한 물꼭지』가 2022년 김해시 시민작가도서로 선정되기 전까지, 어영수 작가는 작품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 “처음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땐 어리둥절했어요. 내 작품에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그림책 강사로서 워낙 많은 책을 읽었기 때문에, 다른 작가님들의 훌륭한 글에 비해 내 글이 작게만 느껴졌죠.” 어영수 작가는 그림책 강사로서 강연을 다니며 다른 작가들의 책에 대해 줄곧 이야기를 해 왔지만, 자신의 책과 마주하는 일은 어려웠다. 하지만, 2022 김해시 시민작가도서에 선정된 이후는 달랐다. “시민작가도서 선정을 계기로 저는 제 작품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연을 나가면 제일 먼저 『신기한 물꼭지』를 소개해요.” 『신기한 물꼭지』는 주인공인 삼돌이가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는 옷을 벗지 않는다, 노상 방뇨를 하면 안 된다 등 공중 도덕을

상상을 현실로 빚어내는 특별한 도예작가 허승주

상상을 현실로 빚어내는 특별한 도예작가 허승주

어머니와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편견 위에 올라서다

우선 늦었지만 지난해 제16회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특선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허승주 작가 출품한 작품들로 <우린 특별해!> 도자 개인전을 개최해서 좋았어요. 세계적인 작가가 되고 싶어요. 제가 만든 작품들이 애니메이션화 되어 이야기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배경희 승주가 특별한 친구들을 만든 작품들이에요. 사랑의 빛을 발산하는 꽃사슴 ‘큐디’, 플로리스트 사자 ‘데이지’, 치유의 능력을 지닌 사막여우 ‘찰리’, 비눗방울을 사랑하는 스라소니 ‘해디’ 등등 캐릭터마다 특별한 능력과 이름을 부여해서 승주의 친구들을 만든 작품들입니다. 처음 도예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허승주 작가 어릴 때부터 그림이 재미있었고, 김정남 선생님께 도예를 배우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고등학교 졸업 후 하고 싶은 것을 여쭤보셔서 대학교에 입학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배경희 작가 우리 아이와 같은 장애를 겪는 친구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길이 두 갈래로

지역 문화 콘텐츠를 새로이 갈고 닦아 보석처럼 빛내다

지역 문화 콘텐츠를 새로이 갈고 닦아 보석처럼 빛내다

가야오페라단 단장, 강동민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 <김해성 4일> 가야오페라단은 창단 14년 만에 <김해성 4일>이라는 대작을 무대에 올렸다. “<김해성 4일>은 가야오페라단이 대본, 음악, 무대 전반에 걸쳐 12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공연입니다. 극적 긴장감을 더한 다양한 플롯 배치와 배우들의 돋보이는 연기가 특징이죠.” 지역 민간 오페라단으로서 창작 뮤지컬은 창단 당시부터 갖고 있던 숙원이었다. “창작 뮤지컬 공연은 숱한 공연을 통해 내공을 길러야 하고, 대규모 단원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많은 예산이 들기 때문에, 민간 오페라단으로서는 감내해야 할 어려움이 컸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무대에 올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김해성 4일>은 의병과 백성이라는 평범한 인물들이 마지막까지 성을 지키며 항쟁한 ‘소시민 영웅담’이다. “사충신과 김해성 백성들은 끝내 김해성 사수에 실패하며, 결국 전투에서 패배합니다. 바뀌지 않는 역사적 사실 앞에서 우리는 성공, 실패와

제2회 구지가문학상 수상자, 시인 김루

제2회 구지가문학상 수상자, 시인 김루

<공원의 표정>으로 돌아본 등단 12년, “한 호흡 쉬고 다시, 多詩”

‘김루’라는 필명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2010년 현대시학 등단 후 동명인의 시인이 계셨습니다. 성별이 다르고 정치를 하시던 분인데 제 이름을 검색하면 온통 그분의 이야기가 나왔죠. 아랑곳 않고 지내던 어느 날, 지리산 문학 기행을 떠났습니다. 눈부신 하얀 설산에 뜬 무지개를 배경삼아 경남대 교수님이신 정일근 시인께 “선생님, 저 필명 좀 지어주세요”라고 청했더니 “너는 캥거루와 많이 닮았다. ‘김루’ 어때?”라고 하셨어요. 어감이 좋아서 현대시학의 주간이신 정진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한글도 좋지만, 한자를 가지라는 제안에 별이름 ‘婁(루)’자를 붙이게 되면서 필명이 완성됐습니다.제2회 구지가문학상 공모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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