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다양한 사회로 가고 있는가?
2012년 문화부를 필두로 한 ‘문화다양성 가치확산 사업’이 시작한 지 10여 년이 지났다. 문화부뿐만 아니라, 민간영역을 포함하여 사회 전반에서 다양성을 확산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개개인의 노력을 넘어 제도화되고 공공의 영역까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문화다양성을 증진하려는 노력은 개인과 사회를 넘어 기업과 정부를 가리지 않고 앞다투어 벌어지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국무부에서 다양성과 포용성 부서가 만들었다. 미 국무부는조직을 신설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이 우리를 더 강하고, 똑똑하고, 창조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는 10년 전보다 조금 더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었는가? 많은 시도와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문화다양성을 왜곡하고 훼손하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 또한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왜 아직도 이런 현상을 넘어 때로는 혐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