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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예술세계 속에 깃든 김해

거장의 예술세계 속에 깃든 김해

2019 화제의 작가 이성자 작고 10주기 전시 <숭인문 넘어 은하수>

2019 화제의 작가 이성자展 <숭인문 넘어 은하수>가 지난 6월 21일(금)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막을 열었다. 이성자 화백은 일찍이 프랑스에서 조형예술을 수학했으며 특유의 한국성을 담은 화풍으로 파리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아흔을 넘어서도 현역 작가로서 4,00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 활동을 펼친 서양화가다. 이성자 화백은 군수를 지냈던 아버지를 따라 김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전시 제목의 ‘숭인문’은 김해수로왕릉에 있는 문으로, 그곳에 새겨진 태극 문양에서 작가의 주요 모티프인 ‘음양(陰陽)’과 ‘은하수’가 태동했다. 작고 10주기를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예술세계의 창조적 모태가 되었던 김해와의 인연을 기념하고자 한다.전시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읽을 수 있는 주요 키워드 아래 섹션별로 작품이 펼쳐진다. 섹션 1(자연, 조형적 시도)에서는 구상·추상 시대

김해가야테마파크 신규 상설공연 <페인터즈 가야왕국>

김해가야테마파크 신규 상설공연 <페인터즈 가야왕국>

세계적 넌버벌 퍼포먼스 ‘페인터즈’ 상륙

신개념 아트 퍼포먼스 <페인터즈 가야왕국> 6월 1일 처음 선보여 김해가야테마파크에 <페인터즈 가야왕국>이 상륙했다. 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전 세계가 극찬한 드로잉 아트 퍼포먼스 팀 ‘페인터즈’와 손잡고 지난 6월 1일 <페인터즈 가야왕국>의 첫 포문을 열었다. <페인터즈 가야왕국>은 넌버벌(비언어적) 공연이다. 네 명의 배우가 한 조가 되어 화려한 색과 경쾌한 리듬으로 가야의 이야기를 세련되게 표현한다. 역사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듯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여준다. 음악과 입체영상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작품이 완성되어 있다.화려한 색채로 김수로왕이 탄생하고, 어둠 속에서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사랑 이야기가 수십 개의 빛줄기로 그려진다. 배우들이

러시아 사하공화국 국립바이올린앙상블 : 비르투오조 야쿠티아

러시아 사하공화국 국립바이올린앙상블 : 비르투오조 야쿠티아

11대의 바이올린, 보석 같은 화려한 하모니

6월 여름의 초입, 러시아 사하(Sakha)공화국의 <비르투오조 야쿠티아>가 김해서부문화센터를 찾는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러시아 사하공화국은 극동 연방지구 북부에 있는 공화국으로 야쿠티아(Yakutia) 공화국이라고도 한다.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65℃까지 내려갈 만큼 극한의 기후를 가진 곳이지만, 여름에는 기온이 영상 38℃까지 올라가 울창하고 넓은 숲을 자랑하기도 한다. 또한 호수가 하늘의 별 만큼 많아 ‘호수의 공화국’이라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에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고,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생산지가 있다.“영하의 바람처럼 날카롭고,다이아몬드같이 빛나는 연주 실력,광활한 대지와 같은 스펙트럼을 지닌세계적인 바이올린 앙상블”<비르투오조 야쿠티아(Virtuosos of Yakutia)>는 사하공화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러시아 사하공화국 정부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국립바이

댄스 블록버스터의 귀환

댄스 블록버스터의 귀환

7년 만에 다시 찾아온 한국 공연

관능적이다. 서정적이다. 코믹하다. 로맨틱하다. 드라마틱하다. 다이내믹하다. 이 표현들은 바로 <번더플로어>를 가리키는 말이다. 대사 대신 눈빛과 호흡을 통해 끊임없이 몸의 대화를 나눠야 하는 댄스 뮤지컬이기에 가능한 표현일 것이다. 댄스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매번 기립박수를 끌어내며 이 형용사들을 입증해온 <번더플로어>가 2012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볼룸 댄스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이 공연은 2006년 국내 초연 이후 다섯 번째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춤’이라는 콘텐츠를 가장 흥미롭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엮어 거대한 시각적 서사로 만든 까닭에 ‘댄스 블록버스터’라는 칭호도 얻었다. 매료될 수밖에 없는 춤의 향연과 스타들의 당당한 위용은 그 칭호를 납득하게 한다.타오를 수밖에 없는 몸짓의 에너지<번더플로어>는 제목 그대로 ‘무대를 불태

열정의 항해를 떠나보는 공간 <Island:섬[SUM]:합>

열정의 항해를 떠나보는 공간

2019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상반기 <영 아티스트> 레지던시 보고 및 입주작가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에서 운영하는 <영 아티스트>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어느덧 종료를 한 달 앞두고 있다. <영 아티스트>는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만 45세 이하의 젊은 작가들에게 창작의 기회와 장소 그리고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세라믹창작센터가 2010년에 정식으로 개관한 이래 10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김해를 찾은 100여 명의 작가들이 거쳐 갔고,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들과 함께 센터도 성장하고 발전하는 중이다.지난해 12월 국제 공모와 심사를 거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8인의 <영 아티스트>들이 세라믹창작센터에 입주한 때는 지난 3월이다.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미

축복과 의무, 그 사이의 삶을 사는 작가 강준영

축복과 의무, 그 사이의 삶을 사는 작가 강준영

기록으로 작품을 만들고, 작품으로 소통을 말하다

“작가는 축복받은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대신, 짊어져야 할 의무도 분명히 존재하죠. 저의 의무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계 안에서 이야깃거리가 되는 그 지점을 향해 저만의 시각언어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것입니다.”그에게 작가로서의 일은 소통과 사랑 그리고 기록이다. 자유롭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는 작가 강준영은 오늘도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세상을 향해 말을 건넨다.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도자기를 공부했습니다만, 오로지 공예 작업만 하고 있지 않고요. 제가 다루고 있는 내용과 주제를 공예,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시각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 강준영입니다.<클레이아크를 말하다>展에 참여하신 계기와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2013년도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세라믹루키> 개인전을 했어요. 그때 전시기획을 맡아주신 박세연 선생님의 전시 요청이 있어서 감사하고 영

꽃으로 나누는 사랑의 마음

꽃으로 나누는 사랑의 마음

꽃과 사랑의 전시, <너의 이름은 꽃>展

갤러리 안에 꽃이 만개했다. 지난 5월 2일(목)부터 6월 1일(토)까지 약 한 달 동안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에서 꽃 내음 물씬 풍기는 <너의 이름은 꽃>展이 개최되었다. 김인지, 박에스더, 정희진, 허소연 4인의 예술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꽃’을 해석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절정에 이른 봄을 더없이 만끽할 수 있는 전시였다. 작품은 꽃의 다채로운 풍경을 담고 있지만, 그 내용은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벽에 갇힌 현대인들의 불안’을 위로하고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힘을 북돋아 주고 있었다.먼저 갤러리 입구에서부터 화려하고 거대한 꽃 기둥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린 분홍의 색감을 지닌 장미와 붉은 작약, 모노톤의 달리아 등 종이 재질의 자이언트 플라워로 둘러싸인 꽃 기둥은 허소연 작가의 작품이다. 실용에 기반한 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허소연 작가는 기존 작품 <자이언트 플라워>를 회화적으로 변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더블 익스트림> 신규 오픈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더블 익스트림> 신규 오픈

남녀노소 즐길 거리 풍부한 전천후 여행지 김해가야테마파크

무더운 여름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5월 24일, 더위는 잠시 잊게 하고, 스릴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김해가야테마파크 익스트림 시설 <더블 익스트림>이 오픈식을 가졌다. 세상에 없던 짜릿함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에 익스트림 프로그램 <더블 익스트림>이 신규 오픈했다. 국내 최초의 액티비티 ‘익사이팅 사이클’은 지상 22m 고공에서 자전거를 타고 아찔하게 질주하며, 국내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익사이팅타워’는 무려 72가지의 미션이 준비된 어드벤처 미션 액티비티다.익스트림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무작정 겁부터 낼 필요는 없다. 특수부대 출신의 운영 매니저가 구조와 안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체험에 앞서

<클레이아크를 말하다>展

<클레이아크를 말하다>展

건축 도자를 통해 들여다보는 현대 도자예술의 새로운 표현과 지평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만나는 건축과 도자의 현주소 인간의 삶을 담는 두 개의 그릇도자예술과 건축은 인류 역사에 시간과 공간의 광대한 범위 속에서 인간의 삶을 최적으로 아우르며 함께 발전해왔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도자와 건축의 접점은 타일, 벽돌, 기와 등이다. 그러나 도자예술과 건축의 관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신석기시대부터 인류는 진흙을 뭉쳐 그릇을 빚었고, 진흙과 볏짚을 뭉쳐 벽돌을 빚고 쌓아 올려 흙집을 지었다. 도자가 인간의 식생활과 주거에 필요한 물건을 담고 끓이고 보관하는 작은 그릇이라면, 건축은 인간의 신체와 삶, 정신을 담는 큰 그릇이다. 이 때문에 도자와 건축은 종종 ‘존엄한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에 비유되곤 한다. 그릇의 은유는 그만큼 도자와 건축이 인간이 안온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필수적이며 중요한 매체인가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도자와 건축의 공통점은 이 두

여전히 새로움에 목마른 한국 도자예술의 거장 신상호

여전히 새로움에 목마른 한국 도자예술의 거장 신상호

흙으로 내놓는 인생의 대답

흰색과 노란색의 짝짝이 신발, 하늘색 니트 셔츠와 주황색 비니모자를 한 72세 도예가. 첫인상부터 심상치 않았던 그는 만남의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움’을 말했다. 새로운 무언가를 집요하게 찾아내고 가능성을 발견하여 도예로써 표현하는 일,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그는 역시 거장이라는 수식어의 주인임이 분명했다. 원로예술인이 된 나이에 그가 보여주는 열정은 젊음의 패기가 느껴지는 열정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여생을 작품에 오롯이 열중하고 싶다는 그의 웃음에서 짙은 행복이 느껴졌다. 전통 도자부터 현대 도자까지 작품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하나의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무조건 새로운 것. 삶의 철학이죠. ‘흙’이라고 하는 재료의 역사가 깊다 보니 흙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흙이 전통, 그릇으로 표현되는 것 말고, 새로운 가능성은 뭐가 있을까?’ 고민을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가능성을 어떻게 실현해 낼 것인가에

모두에게 존재하는 그 아름다운 감정, <너의 이름은 꽃>

모두에게 존재하는 그 아름다운 감정, <너의 이름은 꽃>

2019 김해서부문화센터 상반기 기획전

기간 2019.05.02.(목)~06.01.(토)장소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참여작가 김인지, 박에스더, 정희진, 허소연, 피오레플라워관람 및 체험료 무료문의 055-344-1851봄의 기억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해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이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바로 4인의 여성 예술가와 1명의 플로리스트가 각자의 시선으로 ‘꽃’을 해석하고 시각화한 <너의 이름은 꽃>展이다. 눈부실 정도로 정교하고 예쁜 꽃이 피어있는 김인지 작가의 작품은 현실적인 꽃밭의 풍경을 그린 듯하지만 모두 가두어진 꽃들이다. 유리벽에 갇힌 꽃들은 무언가로부터 격리되고, 불안한 현대인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에스더 작가는 꽃을 자신만의 독특한 텍스트로 결합한 풍경을 한국화 기법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꽃송이와 줄기로 변환하여 꽃잎과 풀의 싱그러운 기억을 화

이영란의 감성놀이터 <나무야 나무야>

이영란의 감성놀이터 <나무야 나무야>

오감을 자극하는 오브제 체험

기간 2019.07.02.(화)~08.31.(토)장소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입장시간 평일 13:30, 14:10, 14:50(월요일 휴관)주말 및 공휴일 10:20, 10:50, 11:20, 11:50, 13:20, 13:55, 14:30, 15:05, 15:45, 16:20체험시간 100분체험연령 24개월 이상(24개월 미만 입장 불가)관람료 아동 23,000원 / 성인 17,000원예매 PMCKIDS, 인터파크, 쿠팡, 티몬, 위메프(5월 조기예매 할인)문의 1599-7372<가루야 가루야>, <바투바투>, <모래알은 반짝>으로 유명한 오브제 체험전의 대가 이영란 작가의 감성놀이터가 오는 7월 김해문화의전당에서 <나무야 나무야>를 새롭게 선보인다. <나무야 나무야>는 컴퓨터 게임, 휴대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나무 놀이와 만들기를 통해 상상력과 예술적 풍요로움을 느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키움전 <거인 피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키움전 <거인 피자>

거대한 피자 반죽 속에서 펼치는 상상의 나래

기간 2019.04.27.(토)~2020.03.01.(일)※ 돔하우스 전시관 운영 일정에 따라 임시 휴관 할 수 있음장소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키움참여작가 창작그룹 아리송관람방법 적정인원 1회 최대 10명 이내, 체험시간 30분 제한주말 및 공휴일 사전 관람 예약 필수(홈페이지 참조)관람료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500원 / 미취학 아동 무료※ 매표 발권 1회로 클레이아크의 모든 전시 관람 가능문의 055-340-7000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키움’은 2015년 개관하여 매년 새로운 주제로 미술관을 찾은 어린이를 위한 예술적 공간을 선보였다. 올해는 창작그룹 아리송의 <거인 피자>를 만들어보며 놀이하듯 감상하고, 즐겨 볼 것을 제안한다.<거인 피자>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그림책 ‘아빠와 피자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아빠와 피자놀이’ 속에 등장하는 아빠는

<번더플로어>와 댄스 뮤지컬에 대하여

<번더플로어>와 댄스 뮤지컬에 대하여

오직 ‘춤’으로만 말한다

뮤지컬의 선입견을 깨다뮤지컬 하면 거의 기계적으로 등장하는 대답이 있다. 바로 ‘춤과 노래, 연기’가 종합적으로 버무려진 상업적 공연이라는 정의다. 언론지상의 관련 기사나 리뷰를 봐도 마찬가지다. 뮤지컬인데 춤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거나 너무 춤만 나와 뮤지컬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접할 때도 있다. 하지만 요즘 세계적인 흥행 뮤지컬 중에서는 이런 선입견을 깨트려 버리는 작품들이 있다. 바로 ‘춤’으로만 극적 전개를 이루는 ‘댄스 뮤지컬’이다. 장르로는 뮤지컬을 표방하지만, 등장인물이 노래를 부르지 않거나 아예 노래 자체가 나오지 않는 작품들도 많다. 얼핏 생각하면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일탈과 파격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 예술의 법칙은 무대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의 질서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무대적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댄스 뮤지컬은 완성된 장르라기보다 아직 다양하고 꾸준한 시도

명작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이유

명작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이유

아직 끝나지 않은 <백조의 호수> 이야기

<백조의 호수>는 발레 역사를 통틀어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발레를 잘모르는 사람도 ‘백조의 호수’라는 이름은 들어서 알고 있다. 그리고 ‘발레리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또한 이 작품의 주인공 오데트 공주가 백조로 변신한 모습이다.이렇듯 <백조의 호수>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그만큼 오랜 세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고, 이 작품이 다른 작품보다 뛰어난 점이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이다. 이전의 발레음악이 그저 무용수들의 동작을 맞춰주고 받쳐주는 반주와 장식이었다면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아름답고 유연하며 생동감 넘치고 변화무쌍하여 그 자체로 빼어난 관현악곡일뿐더러 그로부터 무한한 상상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드넓은 바탕이자 단단한 뼈대가 됐다.바로 이 무한한 가능성으로

차이콥스키가 일궈낸 발레음악의 지위

차이콥스키가 일궈낸 발레음악의 지위

음악으로 인해 더욱 명작이 된 발레 <백조의 호수>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1840~1893)는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다. 그는 러시아 음악의 민족주의적 성격을 국제적인 스타일로 끌어올리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그는 국내에선 기악곡 작곡가로 환영받지만 기악곡뿐만 아니라 발레와 오페라에서도 많은 작품을 남겼다. 피아니스트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바이올리니스트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첼리스트는 첼로 협주곡 <로코코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선호한다. 지휘자들은 교향곡 전곡(1~6번)을 사랑한다. 현악 연주자들이 모이면 현악 6중주 <피렌체의 추억>을 즐겨 연주하기도 한다. 비발디의 <사계>와 동일한 제목의 피아노 독주곡 <사계>를 독주회의 메인으로 올리기도 한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에 유행한 민족주의적 정서는 성악곡에 특히 더

서사무엘, 경험으로 작품을 만드는 뮤지션

서사무엘, 경험으로 작품을 만드는 뮤지션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뮤지션

그는 매일 여정 안에 있는 듯했다.그에게서는 반복되는 일상, 그 안에서 끊임없이 ‘뻔하지 않은 것’과‘자신 본연의 모습’을 찾고 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서사무엘, 그가 누구보다 진솔한 음악을 고집하는 데는 그 이유가 있다.바로 예술가적 기교(Artistry)를 경계하며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드러내고자 노력하는 뮤지션(Art-is-try)이 되기 위함이다.늘 새로움을 준비하는 뮤지션,서사무엘을 만나봤다. “최근 레이블이 바뀌고 새로운 작업을하나씩 공개하는 등굉장히 새롭고 재미있는 나날을 보내는 중입니다.”본연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서사무엘의 곡 가사를 가만히 살펴보고 있자면, 일상에 맞닿아 있는 공감의 말들이 많다. 마치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언젠가 느꼈던 감정이었지만 차마 뭐라 표현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들킨 것 같기도 하다. 그는 자신만의 작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원작을 잘 살린 웰메이드 작품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원작을 잘 살린 웰메이드 작품

살아서 전설이 되고 싶었던 그들의 이야기 은밀하게 위대하게

“북한의 초엘리트 요원, 남한에선 간첩 원류환. 그러나 갖은 고생 끝에 남한에 잠입한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동네 바보.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기다리는 명령은 오지 않고 달동네 사람들과의 일상에 차츰 익숙해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전혀 뜻밖의 인물이 그를 찾아오는데...”<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뮤지컬로 제작돼 오는 5월 김해서부문화센터 무대에서 그 첫 번째 막을 올린다. 지역시민들에게 중극장 뮤지컬의 매력을 널리 알려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 김해 서부문화센터와 세종공연예술센터, 주다컬쳐가 함께 손을 잡았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달동네 슈퍼집 바보가 사실 북한 최정예 특수요원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원작 웹툰과 영화로도 큰 성공

초월의 소리꾼 장사익을 바라보는 한 음악평론가의 시선

초월의 소리꾼 장사익을 바라보는 한 음악평론가의 시선

시련과 극복의 상징, 소리꾼 장사익

‘시련과 극복’, 이 말을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이 땅에 많지 않다. 장사익 세대가 그렇다. 시련과 극복(1972년)이란 교과서나 과목명을 접한 사람은 이 뜻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와 연관된 아쉬움과 아픔이다. 나는 이 말을 늘 긍정과 부정 사이로 생각했다. 그런데 시련과 극복이란 말을 얼마 전 장사익을 통해서 매우 아름답고, 숭고한 말로 다시 받아들이게 되었다.그의 삶이야말로 시련과 극복이다. 대한민국 천하제일 소리꾼 장사익이 몇해 동안 고생을 했다. 목에 탈이 난 거다.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노래를 부르기가 힘들어졌으니 그 심정이 어떠했을까? 그런데도 장사익은 원망하지 않았다. 당황하거나 체념하지도 않았다. 현실로서 인정했지만, 늘 긍정적인 사고를 잃지 않았다.

웅산 <Windy Spring Jazz> 콘서트

웅산 <Windy Spring Jazz> 콘서트

영혼을 울리는 재즈계의 명품 디바, 웅산

1996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총 11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재즈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한 웅산은 달콤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뮤지션이다.그는 록 음악인으로 시작한 만큼 자유분방하고도 다채로운 음악 세계 속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완벽히 조화한 아티스트로 평가받으며, 음악 애호가들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웅산은 재즈에 국한되지 않고 섬세한 발라드부터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모든 장르(블루스, 펑키, 라틴)를 그녀만이 지닌 탁월한 곡 해석력으로 소화해 내며, 특유의 감성과 따뜻한 음색으로 관객을 산처럼 끌어안는다.이번 2018 웅산의 <Windy Spring Jazz> 콘서트는 지친 몸과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어쿠스틱 선율의 재즈로 봄날의 정서를 나누고자 한다. 계절이 변화하는 것과 같이 재즈도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음을 다양한 장르와 악기들의 리듬과 선율로 표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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