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관광 웹진

search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가야의 길
2019 김해문화재야행 가야 달빛탐방

2019 하반기 김해문화재야행이 9월 20일과 21일, 양일 간 김해수로왕릉과 가야유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김해문화재야행은 야경(夜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로(夜路),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까지 총 8개의 테마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등으로 김해시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야로(夜路)의 가야 달빛탐방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김해의 문화유적을 코스별로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야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미리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가야 달빛탐방 코스를 주요 유적지와 함께 미리 소개하고자 한다.

행사일정 2019.09.20.(금)~09.21.(토)
출발시간 18:30, 19:00, 19:30, 20:00 (2시간 소요)
참가인원 코스당 20명(총 480명)
신청방법 9월 2일 10시~11일 17시 인터넷 사전접수
(김해문화재야행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설화코스

수로왕릉 - 수릉원 - 대성동고분박물관 - 국립김해박물관 - 수로왕비릉 - 수로왕릉

모든 코스는 수로왕릉에서 출발하여 테마에 따라 지정된 유적지를 둘러보고 다시 수로왕릉으로 되돌아오도록 구성되었다. 먼저 설화코스에서는 수로왕릉·왕비릉과 김해 주요 박물관의 유물들을 둘러보며 가야의 건국설화와 가야인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수로왕릉(사적 제73호)은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릉을 모신 무덤으로 ‘납릉’이라고도 불린다. 수로왕과 왕비의 영정을 모신 숭정각과 신위를 모신 숭선전을 비롯하여 제례를 위한 건물들과 다양한 상징을 지닌 문과 석조물들이 있다. <지봉유설>의 기록에 따르면 능의 구조는 큰 돌방무덤(석실묘)으로 추정되며, 임진왜란 때 일본인들에 의해 도굴당한 바 있다. 이 기록을 통해 당시 왕이 죽으면 주위에서 함께 생활하던 사람들을 같이 묻는 순장 풍습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코스

수로왕릉 - 김해향교 - 김해읍성북문지 - 연화사 - 유공정 - 지석묘 - 수로왕릉

조선코스는 말 그대로 조선시대의 김해를 엿볼 수 있는 코스다. 김해향교는 유학을 가르치던 교육기관으로 지금의 중학교쯤에 해당한다. 선조 말기에서 인조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후 이 향교의 주산(主山)이 무너져 숙종 14년(1688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다. 동상시장 북문에 있는 연화사는 수반 위에 연꽃이 핀 듯 연못 한가운데에 올라와 있는 독특한 마당 구조를 지니고 있는 절이다. 조선시대 김해읍성 내객사(客舍)였던 이곳은 백자와 분청사기뿐만 아니라 호계천의 물을 끌어들여 돌아나가게 하고 정자와 함께 물을 가로질러 다리를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발굴되어 관아 후원의 축조기법과 함께 당시의 정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 자료이다.

왕궁코스

수로왕릉 - 가야왕궁발굴터 - 벽화마을 - 봉황동유적패총전시관 - 봉리단길 - 수로왕릉

왕궁코스는 가야에서 김해까지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코스로 이번 야행에서 새로 신설된 코스다. 가야왕궁발굴터에서는 금관가야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봉리단길로 들어서며 현재의 김해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야왕궁발굴터는 금관가야의 왕궁이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로, 1992년과 1998년에는 가야시대 대형 주거지 등 지배계층의 집단 거주 지역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확인되었다. 또한 2003년 수로왕이 건립한 나성으로 추정되는 가야시대 토성이 발굴되어 왕궁지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야행을 통해 이 코스를 선택한 참여자들을 위하여 특별히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학예연구사가 발굴된 유물과 가야사에 대한 설명과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성일. 2019. 0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