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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꾸려가는 교육 공동체 이야기

구봉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꾸려가는 교육 공동체 이야기

책으로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는 동호회 ‘책품’

무더웠던 여름에서 한 걸음 멀어지는 9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덕분에 가을은 ‘독서의 계절’로도 불린다.이번 김해생활문화동호회 취재를 통해 맺은 인연은 햇수로 8년째 김해시 구봉초등학교에서 학부모 독서 동호회를 운영 중인 ‘책품’ 회원들이다.책 읽기 좋은 계절에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만남이 되었다.8년 차 학부모 독서 동호회 ‘책품’한적한 8월의 어느 날 오후, 구봉초등학교를 찾았다. 학교 정문에서부터 출입 일지를 작성하고, 손 소독제를 바르며 학교 내 도서관에 들어섰다. 책품 동호회 회원인 구봉초등학교 손은경 교사와 김영아 회원이 기쁜 표정으로 반겨주는 자리, 그곳에서 학부모 독서 동호회 ‘책품’의 이야기를 나눴다.구봉초등학교에 뿌리를 둔 학부모 독서 동호회 책품은 ‘책을 품은 사람들’, ‘책 품앗이’ 뜻을 품고 2013년 시작됐다. 2000년 초부터 경기도 남한산초등학교

‘캘리그래피’

‘캘리그래피’

글자가 그림이 되는 한 폭의 마법

캘리그래피는 자신만의 글자체로 문자를 그리는 예술이다.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 강좌 ‘캘리그래피’ 권은경 강사에게 지향하는 강의 목표를 질문하자 답변이 이어졌다. “수강생이 서예의 탄탄한 기초 위에서 미학적 가치를 높이는 손 글씨를 구현할 수 있게 이끌고 있어요. 삶이 무료하고 의지가 약해질 때, 캘리그래피는 용기를 건넵니다. 먹의 향기와 부드러운 붓 그리고 화선지를 통해 많은 분과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글자를 그리는 것에서 나아가 캘리그래피가 주는 치유의 힘을 널리 전하고 싶다는 권은경 강사. 캘리그래피를 통해 아름다운 글씨체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다 보면 자신과 타인의 가슴 속에 힘과 위로가 전해진다고

서각 작품으로 지역 사회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봉사를 꿈꾸는 사람들

서각 작품으로 지역 사회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봉사를 꿈꾸는 사람들

목판 위에 꿈을 새기는 서각 동호회 ‘관선재’

고요한 분위기 속에 “토각토각…”, “챙… 챙…” 망치로 끌, 칼 따위를 치는 경쾌한 소리가 퍼진다. 편평한 목판 위로는 글과 그림 등이 새겨진다.마음을 비워야 하고,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예술이자 한 치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예술, 바로 ‘서각’이다.작품 제작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들의 작품은 목판과 동시에 이들 가슴에도 새겨진다.김해시 삼정동에는 매주 수요일, 토요일 서각 삼매경에 빠진 동호회, 관선재 회원들이 모인다. 이들을 대표하는 보광(普光) 안강수 조각가를 만나 김해생활문화동호회 ‘관선재’의 서각 이야기를 들어 봤다.안강수 조각가, 관선재 동호회 통해 ‘서각’을 알리다안강수 조각가는 보광불교조각연구소를 운영하며 주로 사찰에서 사용하는 신상을 조각하고 있다. 조각가가 되기 전까지 그는 일반 사업가였다가 1988년, 결혼 후 일본에서 조각 연수

하와이의 여유와 낭만을 연주하다

하와이의 여유와 낭만을 연주하다

‘우쿨렐레’

작은 기타처럼 보이는 우쿨렐레. 통기타를 반으로 축소시킨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연주를 들어보면 반전 매력에 빠지게 된다. 발랄하고 부드러운 음색이 특징인 우쿨렐레는 미국 하와이의 전통 악기다. 우쿨렐레가 가지는 여유 넘치는 선율은 태평양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이번에 소개할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 강좌는 하와이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쿨렐레’ 다. 우쿨렐레를 통해 수강생과 엔도르핀을 생성 중이라는 이미영 강사. 강의 목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우쿨렐레를 통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하와이에 와있는 듯, 강의 시간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말하는 강좌 ‘우쿨렐레’의 유쾌한 이야기를 들어 보자.우쿨렐레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악기다. 6줄인 기타에 비해 현의 수가 2줄 적은 4

통기타로 추억과 낭만을 연주하는 사람들

통기타로 추억과 낭만을 연주하는 사람들

전국 최고의 통기타 동호회 ‘통사모 어쿠스틱’

<고래사냥>, <나 어떡해>, <아침이슬>, <해변으로 가요> 등 당시의 유명 곡들을 ‘6080 대표곡’이라는 말로 엮을 수 있지만, 동시에 ‘통기타 연주곡’이기도 하다. 이렇듯 통기타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시대를 풍미한 악기다. 통기타의 매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소리를 낸다는 것. 다양한 주법을 익히다 보면 굳은살이 박이고 연주자마다 다른 기타 소리를 낸다. 김해 외동에도 매주 한 차례씩 통기타를 어깨에 둘러메고 한자리에 모여 각양각색의 소리와 주법으로 통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화음과 리듬을 연주하는 동시에 감성과 낭만을 연주한다. 동호회 회원을 대표하는 김수찬 회장을 만나 김해생활문화동호회 ‘통사모 어쿠스틱’의 면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통사모 어쿠스틱, 추억과 낭만을 되살린 전국 최고의 통기타 동호회통사모 어쿠스틱은 한동안

한 땀 한 땀, 예쁨을 수놓는 교실

한 땀 한 땀, 예쁨을 수놓는 교실

‘꽃 자수반 / 전통 자수반’

“제가 이렇게 꽃을 좋아하는 사람인 줄 몰랐어요. 꽃을 수놓으니 무심코 지나가던 길도 특별하게 느껴져요. 야생화를 보면서 ‘어? 내가 수놓은 꽃이다!’라며 반가워하고는 해요. 제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것 같아요.”‘이 강좌에서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꽃 자수반의 김미선 수강생이 말했다. 외출이 자제되는 요즘이지만, 이 수업에서만큼은 매일 꽃구경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또한 표했다. 단순한 강좌로 그치지 않고 꽃과 우리 전통문화와 친해지는 재미, 또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해문화의전당 아람 배움터 강좌 ‘꽃 자수반 / 전통 자수반’을 소개한다.자수는 작업 시간이 긴 수공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변해가는 요즘과는 다른 ‘슬로우 취미’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의 집중과 인내가

우리 민화를 나만의 민화로

우리 민화를 나만의 민화로

‘한국채색민화’

전통 회화의 채색은 화가의 주관적인 색채 사용과 풍부한 장식성을 중요시해왔다. 채색화에서 색을 묘사할 때는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색감보다 대상이 지닌 고유의 색감에 주목하여 주관에 따라 색을 강조하거나 과장한다. 이번에 소개할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 강좌는 우리 민화를 채색으로 풀어나가는 강좌 ‘한국채색민화’다. 박정혜 강사는 민화란 자유로움이 특징이기에 자신의 색깔을 마음 가는 대로 펼칠 수 있는 그림이라 말한다. 지금 이 강좌에서는 ‘오늘은 나도 작가!’와 같은 마음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각자의 물감을 고르고 있다.민화는 백성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작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러 사람의 작품인 만큼 소재도 다양하여 해, 달, 나무, 꽃 등의 일상생활에서 매일 보고 접하는 대상을 민화에서 만날 수 있다.

도전하는 시니어는 아름답다

도전하는 시니어는 아름답다

색소폰으로 연 인생 제2막 ‘챌린저 시니어 밴드’

휘황찬란 황동(Brass)으로 뒤덮인 몸체, 원뿔형 관에 끝이 나팔 모양으로 벌어진 모양새, 풍부한 음량과 아름답고 부드러운 음색을 자랑하는 악기. 바로 색소폰이다. 흔히 색소폰 연주를 접할 수 있는 곳은 군악대, 교향곡 관현악단, 재즈 밴드 등의 무대인데 ‘챌린저 시니어 밴드’가 그 경계를 허물고 있다. 평균 연령 72세. 김해동부노인종합복지회관 소속의 챌린저 시니어 밴드는 지역 사회에 봉사와 재능 기부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단원 중 막내(67세)이자 챌린저 시니어 밴드를 이끌어 나가는 정경호 회장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도전하는 ‘챌린저 시니어 밴드’ 색소폰으로 새 인생 열다챌린저 시니어 밴드는 2018년 창단했다. 그 이름에 걸맞게 나이는 잊고 도전 의지를 불태우는 김해 거주 65세 이상의 여성 시니어들이 모였다.(대표자인 정경호 회장만 남성이다.) 이들은 정경호

스포츠와 예술이 결합된 사교댄스, 살사의 세계에 빠지다

스포츠와 예술이 결합된 사교댄스, 살사의 세계에 빠지다

김해에서 즐기는 라틴의 정열! ‘김해살사아모르’

살사는 그 이름만으로 열정이 느껴진다. 스페인어의 소금(sal)과 소스(salsa)에서 유래한 이름의 살사는 음식 위에 얹는 양념 소스와 같이 격렬하고 화끈함을 의미한다. 1950년대 뉴욕으로 이주한 쿠바인, 푸에르토리코인 들이 미국 음악의 영향을 받아 발전시킨 춤이 살사다. 라틴 음악에 미국의 리듬을 섞은 것이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무대를 밝히고, 흥을 돋우는 라틴 음악이 쉴 틈 없이 흘러나오면 파트너와 팔을 마주 잡고, 밀고 당기는 기본 스텝과 회전 동작으로 무아지경의 세계로 빠지는 곳, 사교댄스의 현장이다. 꼭 라틴계 국가를 찾지 않아도 김해 어방동에서 그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케스토스 벨리댄스 아카데미는 살사 댄스로 불타오른다. 현장에서 뿜어지는 열기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올해로 7년째 ‘김해살사아모르’ 동호회를 이끄는 홍리승

김해 ‘나비갤러리’

김해 ‘나비갤러리’

김해에 날아드는 문화 날갯짓

“왜 갤러리 이름을 ‘나비갤러리’로 지으셨나요?” “나비는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그 모습에 도달하기까지 나비는 자신과 수많은 싸움을 합니다. 번데기에서 비상할 때까지, 나비는 자신도 모르는 앞날에 과감히 몸을 던집니다. 이런 나비의 모습이 예술 작가분들, 작품들과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겉보기에 작가님들의 작품은 매우 아름답지만 탄생하기까지는 고통, 인생, 과정, 세월 즉, 작가님의 혼이 담깁니다. 바다가 무섭지 않은 나비와 같은 작가님들의 인생을, 그를 공감하는 모든 관람객분들을 환영하고, 응원합니다.” 자신의 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예술 전시의 장나비갤러리가 위치한 나비프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의 3층에 내리면 다른 세계에 온 듯하다. 1층 입구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광

끼와 열정 발산하며 자신의 본모습을 되찾다

끼와 열정 발산하며 자신의 본모습을 되찾다

꿈을 좇아 노래하는 주부들, 뮤지컬 극단 ‘언니’

여성의 삶은 ‘엄마’가 된 후로 완전히 바뀐다. 아이의 어머니, 남편의 아내, 어머니의 딸, 시가의 며느리 등 맡아야 하는 역할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이 모두를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중에서도 오롯이 자신으로의 모습을 잃지 않는 것이다. 김해 내외동에는 그 바람을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고 있는 주부들이 모인다. 열정적인 춤과 노래, 연기로 한껏 자신을 표출한다.그중 극단을 책임지고 있는 배소완 단장과 김은희 뮤지컬 강사를 만나 이들의 꿈 가득한 동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김해생활문화동호회, ‘언니’가 뭐니?김해생활문화동호회 뮤지컬 극단 ‘언니’는 4명의 주부가 모여 2017년 ‘김해에 거주하는 주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 시민 동아리 형태로 시작했다. 결혼과 동시에 사회적 활동에 제약이 많은 주부가 모인 자리였기 때문에 모임의 주된 화두는 한동안 자아 상실, 우울증 등과 같은 무거운 이야기였다.

김해 복합공유공간 ‘코워킹스페이스PLP’

김해 복합공유공간 ‘코워킹스페이스PLP’

나만 알고 싶은 우리 동네 아지트

“사람들이 여기 오면 항상 하는 질문이 있어요. ‘여기 뭐하는 데에요?’ 그러면 생각해요. ‘공간이 꼭 기능을 가져야 하는 걸까?’라고요. 공간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보다는 그곳을 찾아오는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오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저는 코워킹스페이스PLP를 그렇게 정의하고 싶어요. 여느 특별한 것 없이도 각자의 시간이 소소히 흘러가는 곳. 그렇게 사람 향이 가득한 김해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으면 해요.”주소 김해시 평전로 194 2층운영시간 매일 00:00~24:00SNS 인스타그램 @spaceplp문의 055-723-2284 가장 우리답게 머무를 수 있는, 김해 최초의 코워킹스페이스최근 개별 사무실을 얻기보다 공유 오피스에 입주하는 청년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음은 물론, 누

핸드폰 카메라로 삶을 기록하는 사람들

핸드폰 카메라로 삶을 기록하는 사람들

김해 시민과 함께하는 김해생활문화동호회 폰카놀이터

사진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예술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좋은 사진’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카메라의 기종이나 가격을 떠올리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 이유는 카메라의 조건보다 카메라를 든 사람의 시선과 감성 그리고 작품의 의도가 더욱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 그 가치를 알고 두 손 안에 사진예술을 담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김해의 생활문화동호회 ‘폰카놀이터’ 회원들이다. ‘더불어 사는 삶’을 동호회 신조로 삼은 김해생활문화동호회 폰카놀이터는 올해로 5년째 배움과 재능을 나눔과 봉사, 협업으로 소화하고 있다.김해생활문화동호회 폰카놀이터의 주축 삼인방을 만났다. 동호회 관련 사업을 기획하고 사진 지도 강사 역할을 맡은 김복순 사진작가와 희생정신 투철한 박숙희 회장, 동호회 관련 사무 업무를 도맡은 신복란 사무국장이다. 이들이 모인 목적은 단순 취미생활뿐만이 아니다. 박 회장은 “폰카놀이터는

어린이들의 꿈을 만드는 미술 공장

어린이들의 꿈을 만드는 미술 공장

‘키다리아저씨의 상상공작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니요, 그냥 재미있어서 하고 있어요!” 상상공작소의 김도희 어린이 수강생이 귀여운 웃음을 띠며 대답했다. 아무런 걱정 없이 맑고 순수한, 건강한 어린이의 모습이었다.수강생 아이들이 일주일 중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바로 상상공작소 수업이 있는 날이라 한다. 맨 처음, 강좌를 단기로 가오픈 후 폐강을 앞두고 있을 때는 어린이들이 한바탕 울기도 했다고. 이 강좌의 인기 비결이 무엇일까? 아이들이 ‘스스로 좋아서 하는’ 미술이 있는 곳,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 강좌 ‘키다리아저씨의 상상공작소’를 소개한다.아이들은 경험이 부족한 만큼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한다. 상상과 경험이 만나면 상상력으로 발전하고, 나아가 창의력의 원천이 된다.

김해생활문화동호회 두드림&하울림풍물단

김해생활문화동호회 두드림&하울림풍물단

한계를 허물고 사랑으로 함께 걷는 도림원 사람들

김해 한림면 장애인 거주 시설 도림원(사회복지법인 함께걸음)을 찾았다. 이곳에는 김해의 생활문화동호회 ‘두드림’과 ‘하울림풍물단’이 있다.동호회 단원은 대부분 중증 이상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행히 이들의 곁에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눈물도 흘리고, 웃음꽃도 피우면서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는 사람들.바로 도림원 윤혜수 원장, 김영태 재활사업 팀장, 우리소리 예술단 박시영 대표, 김기중 단장, 주촌초등학교 최병미 방과후 학교 선생이다. 이 다섯 사람을 한자리에서 만나 두드림과 하울림 풍물단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했다.두드림과 하울림풍물단, 세상 밖으로!두드림과 하울림풍물단의 단원들이 무대에 선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무대에 오른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서는 장애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무아지경에 이른

김해의 역사와 문화를 익히고 알리는 사람들

김해의 역사와 문화를 익히고 알리는 사람들

김해를 사랑하는 이들, 김해역사연구회

매 격주 월요일 오후 7시, 김해문화의전당에는 김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지난 2015년,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진행한 ‘김해 바로 알기’ 강좌를 통해 만난 1기 수료생들이다.당시의 강좌는 이제 없지만, 이들의 김해사랑은 여전하다. 매주 또는 격주로 모여 유적지와 옛길 등 김해 곳곳을 누비며 답사 활동을 하고, 김해 역사와 관련된 수업을 진행한 지 어느덧 5년의 세월이 흘렀다.2018년 명칭을 ‘김해역사연구회’로 변경하고 김해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 그중 대표자 서정현 김해역사연구회장을 만나 김해역사연구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서정현 김해역사연구회장의 고향은 부산이지만, 10여 년 전부터 김해 시민이 되어 김해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녀는 지금도 김해 곳곳 산재한 문화재와 그림같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매순간 감탄하며 신비로움을 느끼는 중이다. 김해역사연구회는 이러한 김해사랑에

문화의 힘으로 마을 공동체 회복을 꿈꾸다

문화의 힘으로 마을 공동체 회복을 꿈꾸다

지역의 역사문화를 수호하는 문화기획자 김경남

김해시가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야사 복원 사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한 가지 불거지는 문제가 있다. 일생을 바쳐 살아온 주민들이 터전을 내어놓고 이주해야 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것. 죽은 자(者)들의 역사를 되살리기 위해 산 자(者)들이 떠나야 하고, 죽은 자들의 흔적을 찾아서 산 자들의 흔적을 없애는 것은 얼마나 큰 모순인가? 김해시 대동면에는 이러한 모순 속에서 과거와 현재, 문화재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 대책을 모색하는 한 문화기획자가 있다. ‘대동사람들’ 대표 김경남,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방송 작가, 독서치료사, 심리상담사, 독서토론 전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그녀가 고향으로 돌아온 까닭은 무엇일까?김해시 대동면은 김해시 전체 면적의 10%에 달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여태까지 외곽 지역이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시의 관심

사랑이 가득한 하모니, 지역을 밝히다

사랑이 가득한 하모니, 지역을 밝히다

연령을 초월한 합창단의 문화기획자 이아련

이미 핵가족화와 소통의 단절이 당연해진 시대에 8세 어린이들과 평균나이 80세 어르신들이 손을 잡고 노래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이와 같이 보기 드문 하모니를 기획한 사람은 2019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이아련 문화기획자다. 이아련 문화기획자는 거주 중인 경남 함안 군북면의 3천여 명의 원주민과 4년 전 500여 세대의 이주민 사이의 소통을 제안했다. 그 결과 ‘나이는 달라도 학교 종이 땡땡땡 합창단’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이아련 문화기획자는 부산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합창단 활동 및 전주세계 소리축제의 공연을 기획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 현재는 경남 함안 군북면에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가정을 꾸려 터를 잡았다.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은 자신을 찾기 위한 갈증이었고 때마침 그녀에게 찾아온 ‘2019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기회이자

국립김해박물관 신임 관장

국립김해박물관 신임 관장

오세연

관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현재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이 국정과제로 들어가면서 범정부적으로 가야문화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은 상황입니다. 박물관을 비롯해 문화재청, 지자체 등에서 가야문화와 관련된 사업들을 많이 추진하려고 하고 있죠. 연구에는 최적기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하는 것들이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자리에 앉게 된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국립중앙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을 두루 거쳐 오셨습니다. 그간 전시를 기획하며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은 무엇입니까?다양한 분류의 박물관 중에서도 저는 고고학이 주가 되는 박물관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설명을 많이 읽지 않더라도, 직관적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재단의 시설과 문화 정책, 그 중심에는 김해시민이 있다

재단의 시설과 문화 정책, 그 중심에는 김해시민이 있다

문화도시를 위한 힘찬 도약, 김해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 윤정국

“김해시민이 즐거움을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2년간의 김해문화의전당 사장직을 밑바탕 삼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윤정국 (재)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각오는 대단해 보였다. 김해시민이 폭 넓은 문화 활동으로 자유롭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김해문화재단은 더욱 유능한 조직이 되어개혁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바람과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2017년부터 최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사장으로 계시다가 (재)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직을 결심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2017년 5월, 김해문화의전당 사장으로 부임했습니다. 2년의 임기를 마치는 지난 5월 말, 마침 상근대표를 뽑는다는 공고가 나오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지난 2년간 일을 해보니, 아쉬움이 참 많이 남았습니다.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도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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