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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성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

싱그러운 초여름 6월,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의 운영으로 강좌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의 첫 수업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2020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치하게 된 것이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낙엽이 지는 11월이 왔다. 강좌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는 이제 마지막 강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8월부터 격상된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실시된 강의에도 수강생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강좌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가 쉬지 않고 달려온 길을 소개한다.

가곡은 시와 음악의 아름다운 동행이다. 시의 문학성과 음악의 예술성이 만나 새로운 장르인 가곡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가곡이라는 시를 노래하는 전욱용 강사와 가곡과 합창의 기쁨에 빠진 사업 참여자 김진아 수강생을 만나 강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람배움터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전욱용 한국 가곡은 음악의 여러 장르 중에서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과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장르입니다. 강좌를 통해 아름다운 한국 가곡을 많은 김해 시민에게 알리고 싶어서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김진아 평소에 가곡과 합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우연한 계기에 강좌 개설 소식을 접하게 되어 신청 했습니다. 신청자가 많아 가슴 졸였지만 참여하게 되어 지난 6월부터 수강 중입니다.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전욱용 일반적으로 가곡은 독창곡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강좌에서는 독창곡을 합창으로 편곡하여 하모니를 이뤄 함께 노래합니다. 가곡과 합창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진아 모든 수강생이 화합해서 소리를 모아야 음악이 완성됩니다. 수강생을 하나로 모으는 강사님의 손끝. 그 한곳을 다 같이 바라보며 맞춰 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강좌를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면 좋을까요?

가곡에 관심이 있고 합창을 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잘 어울리는 강좌입니다.

김진아 평소에 노래나 합창을 배워보고 싶었던 분이나 어디서든 자신 있게 한 곡 정도 완창하길 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참여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강좌의 커리큘럼 및 수업 진행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전욱용 기초 발성부터 노래를 부르는 테크닉과 같은 음악적 이론을 단계별로 수업합니다. 그리고 가곡의 시대적 배경, 음악사적 지식, 음악가들의 삶을 함께 강의하여 인문학적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습니다.

김진아 합창에 필요한 호흡이나 자세, 발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시대별 작곡가의 이야기를 함께 배우기 때문에 곡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예정된 강좌의 행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전욱용11월에는 성과 발표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를 주제로 강좌에서 배운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을 대표하는 가곡들을 합창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발표회가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분들이 공연을 관람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진아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주 아쉽고 안타깝지만, 온라인으로 만날 관객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산유화>부터 <고향의 노래>까지 준비한 열두 곡을 모두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 강좌에 관심을 갖는 김해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욱용 노래를 부르는 즐거움과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 모국어에 대한 감사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수업입니다. 김해 시민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김진아 노래에서 얻는 행복은 엄청납니다. ‘내가 참여를 해도 될까?’라고 생각지 마시고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강좌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성일. 202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