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는 자신만의 글자체로 문자를 그리는 예술이다.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 강좌 ‘캘리그래피’ 권은경 강사에게 지향하는 강의 목표를 질문하자 답변이 이어졌다. “수강생이 서예의 탄탄한 기초 위에서 미학적 가치를 높이는 손 글씨를 구현할 수 있게 이끌고 있어요. 삶이 무료하고 의지가 약해질 때, 캘리그래피는 용기를 건넵니다. 먹의 향기와 부드러운 붓 그리고 화선지를 통해 많은 분과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글자를 그리는 것에서 나아가 캘리그래피가 주는 치유의 힘을 널리 전하고 싶다는 권은경 강사. 캘리그래피를 통해 아름다운 글씨체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다 보면 자신과 타인의 가슴 속에 힘과 위로가 전해진다고 한다. 각박한 삶의 현대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 강좌 ‘ 캘리그래피’를 소개한다.
문자의 곡선과 직선이 수강생들의 손에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글에는 마음이 담기고 물감에 실린 저마다의 개성이 종이 위에 피어나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16년째 캘리그래피 수업을 진행하는 권은경 강사와 취미로 시작한 캘리그래피 수업을 통해 자격증도 취득하고 SNS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라는 정희정 수강생을 만나 캘리그래피 강좌의 매력을 들어보았다.
아람배움터 ‘캘리그래피’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권은경 캘리그래피는 영화나 드라마, 책 표지와 광고 등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마주합니다. 폭넓은 분야에서 사용되는 캘리그래피를 자신의 삶에 적용해서 다양한 영역으로 펼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에서 강좌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정희정 어느 날 지인이 선물해 준 캘리그래피 엽서를 보고 손으로 쓴 아름다운 글씨에 감동받았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직접 만든 캘리그래피 작품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8년 봄 학기부터 3년째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캘리그래피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권은경 캘리그래피는 간직하고 싶은 글귀나 좋은 문구를 작품의 재료로 사용합니다. 선택한 문구를 작품화하는 과정에서 문구가 가진 힘에 온전히 몰입하게 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완성한 자신과 작품을 바라보는 타인에게 위로와 힘을 줍니다.
정희정 주변 사람에게 마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결혼 축하 메시지를 축의금 봉투에 작품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것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자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강좌를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면 좋을까요?
권은경 캘리그래피를 활용한 가벼운 취미 생활에서 상업적인 활용을 목표로 자격증 취득까지 가능한 강좌를 찾고 있는 누구에게나 추천합니다. 도자기나 목공예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캘리그래피를 접목하고 싶은 작가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정희정 나만의 손 글씨를 갖고 싶은 분이나 일상에 지쳐 취미를 찾고 있는 분, 자아실현을 이루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강좌의 커리큘럼 및 수업 진행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권은경 수업은 수채 일러스트와 붓펜 또는 기초 서예 두 가지 방법 중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여 붓을 잡는 방법부터 붓의 운용법과 글씨 디자인을 알려 드리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정희정 각종 소품에 접목하는 방법과 대회 출품의 경우 작품 디자인을 지도 받습니다. 개인별 목표와 목적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며 자신만의 글씨체 개발을 코치해 주십니다.
캘리그래피 강좌에 관심을 갖는 김해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권은경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지 마세요. 캘리그래피에 관심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 가능합니다. 언제나 문이 열려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희정 저는 평범한 주부였으나 취미로 가볍게 시작한 캘리그래피가 삶의 활력은 물론 작품을 판매해 수익을 얻고 강사로 임명이 되는 등 사회·경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미로도 훌륭한 이 강좌를 더 많은 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재)김해문화재단 측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권은경 감성 글귀로 만든 캘리그래피 작품은 작은 엽서 한 장에도 많은 사람이 관심을 표합니다. 수강생이 캘리그래피를 활용해 제작한 다양한 작품이 김해문화의전당 내에 상시 전시 되었으면 합니다.
정희정 이렇게 재밌는 수업을 모르시는 김해 시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채널로 홍보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