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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청년다옴 센터장 최제석

김해청년다옴 센터장 최제석

청년의 꿈을 마음껏 펼치도록

청년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구상하며,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곳. 김해청년다옴의 최제석 센터장을 만나 장차 이곳에서 펼쳐질 김해 청년들의 꿈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하게, 자유롭게 놀다 가는 곳최근 지역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수도권으로 유출되면서 지방대학은 정원을 다 못 채우고 지역은 성장동력을 차츰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일 김해 청년들을 위한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인 ‘김해청년다옴’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청년창업 지원, 문화예술활동, 강연, 체험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서 김해 청년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최제석 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이곳을 소개한다. “김해청년다옴은 지역 청년단체, 청년 창업자 등이 찾아와 편하게

대감마을 개발위원장 이봉수

대감마을 개발위원장 이봉수

도자기로 빚어낸 문화마을의 꿈

사람이 떠나가던 농촌마을이 사람이 찾아드는 문화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김해 상동 대감마을 이야기다. 거리를 거닐면 벽화들이 마을 이야기를 소곤대고, 개천을 거닐면 맑은 물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마을에서 눈썹이 하얀 일꾼을 만났다. 이봉수 씨는 그의 미소만큼 흐뭇한 대감 마을 이야기를 풀어냈다.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 백파선의 고향을 밝히다이봉수 씨는 어려서부터 대감마을에서 자랐다. 농촌에서 자라 농업에 관심이 많던 그는 청소년 시절부터 4H운동 등 농민후계자활동을 이어나갔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의 농업특별보좌관으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고향 대감마을에 대한 안타까움은 늘 마음 한구석을 차지했다.“농민후계자활동을 하면서 김해시 행사에 나가면, 상동면은 항상 꼴등이었죠. 그게 가슴에 맺혀서 우리

공연은 계속된다

공연은 계속된다

만장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공연 취소를 알려드립니다. 결제하신 방법으로…’ 공연관람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작년에 한 번쯤은 받아본 메시지가 아닐까.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던 대형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이어지는 환불 조치에 공연 관련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강제적금’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 이전 혹은 거리두기 완화 때 예매했던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환불된 금액으로 통장이 채워진다는 의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을 겪는 관객들로부터 나오는 아쉬움의 표현이다. 작년 3월 디지털 콘서트홀을 오픈한 ‘베를린 필’을 비롯해 해외 유명 공연단체들이 온라인 공연을 시작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알려진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The Shows Must Go On!’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의 뮤지컬 영상 여러 편을 공개했고 전 세계에서 1천만 명이 넘게 관람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문화도시 5년의 인연, 그리고 다시 5년

문화도시 5년의 인연, 그리고 다시 5년

만장대

2021년 1월 7일. 김해가 지역문화진흥법에 명시된 ‘문화도시’로 공식적으로 지정된 날이다. 실패의 경험을 안고 있던 터라 와신상담하며 보냈던 1년. 지정이 공식화되는 날의 감정은 표현하기 어렵다. 주마등처럼 지나갔던 인고의 시간과 탈락한 도시들이 겪을 상처가 오버랩되었기 때문이다. 5년 전 문화도시 예비사업으로 설계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처음 만났던 순간, 이 사업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게 다가왔는지 모른다. 재단에서 근무하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업이었고 5년이라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였다. 2017년 김해시에 남아있던 예산 1,000만 원을 설득해 가져왔고 사업을 설계했다. 문화도시 지정 못지않게 높은 경쟁을 이겨내고 사업에 선정되었지만, 경남도에서 예산을 배정해 주지 않아 다시 1년을 준비했다. 다행히 재지정이 되었고 2018년부터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도 순탄하진 않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수상자 고지현, 송윤경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수상자 고지현, 송윤경

‘문화리더’, 날개를 펼치다

2020년 6월,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이하, 전문인력 양성사업) 과정이 시작됐다. 문화 관련 전문활동을 희망하는 전국 각지 도민이 지원하였으며, 그중 40명이 교육생으로 선정되어 7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교육 마무리 단계에서는 기획안 발표를 통해 우수교육생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김해문화재단의 교육생 고지현 씨는 최고상인 ‘문체부 장관상’을, 송윤경 씨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다.앞으로 ‘문화리더’로서 지역의 문화진흥을 이끌 두 사람을 만났다.현재 하고 계신 일과 전문인력 양성사업 과정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고지현 지역의 시민활동가입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지금은 공익적인 일이 어떤 건지 배워가고 있어요. 중학교에서 특수교육자원 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고요. 저는 부산에서 살다가 2016년에 진영으로 이사를 왔거든요. 진영에 와보니 부산과는 다르게 문화생

캔버스 위에 꿈과 희망을 그리는 사람들

캔버스 위에 꿈과 희망을 그리는 사람들

한계를 모르는 유화 동호회 ‘여유회’

천·종이·합판·금속 이 모든 곳에 작품 활동이 가능한 회화. 붓이나 나이프로 긁거나 문지르는 힘찬 표현과 손으로 표현하는 부드러움 등 다양한 느낌의 전달이 가능한 회화. 미술적 표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이 회화 기법은 유화다.김해시 삼계동 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는 유화를 꼭 닮은 이들이 모여 미술 작품을 그려내고 있다. 현재 환경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매일같이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그림에 도전하는 ‘여유회’ 회원들이다.여유회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들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작가들’이라고 말한다.운이 좋게도 여유회를 이끄는 심재옥 회장과 송운 총무 두 사람과 연이 닿아 그들의 ‘그림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여유회, 유화에 눈뜨다2021년 새해 처음으로 소개할 김해의 생활문화동호회는 ‘여유회’다. 신년을 맞이하며 희망찬 마음가짐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

공간 ‘김해이주민의집’

공간 ‘김해이주민의집’

이주민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김해

경남에 거주하는 이주민은 10만여 명. 그중 김해는 2000년대 초반부터 다문화 이주민이 밀집한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타 지역과 비교하여 비전문직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한림, 주촌, 진례, 생림, 상동 등의 공업 단지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면의 외국인 인구 비율은 20~50%에 이른다. 특히 과거에는 원도심이었지만 현재 여러 국가의 음식점 등의 상권이 형성돼 있는 동상동 일대에 이주민이 모여들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선주민의 차별적인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 ‘김해이주민의집’의 수베디 여거라즈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 산업 현장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MOU를 통해 오게 된 분들이다. 우리 사회에 필요해서 오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면 그들을 대하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운영하는 김해이주민의집을 소개한다. 주소 김

와야문화축제 체조 댄스 제작팀 류승훈 팀장 인터뷰

와야문화축제 체조 댄스 제작팀 류승훈 팀장 인터뷰

흥이 넘치는 축제를 위해 한바탕 덩실

지난 11월 첫째 주 일요일,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의 지하 울림홀 무대는 아침부터 신나는 비트와 함께 젊은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2분 남짓한 ‘와야 음원’에 맞춰 흰색 상의와 청바지를 맞춰 입은 청년들이 체조 영상 제작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상을 위해 매달리는 이들은 각기 다른 전공을 지닌 인제대학교 대학생이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비교과 프로그램 ‘IRON MAN Project’의 일환으로 이번 와야문화축제에서 대미를 장식한 체조 댄스의 기획과 영상 제작을 맡았다. 체조 제작부터 촬영까지 모든 것이 처음이라 반복되는 실수에도 서로 웃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와야 문화축제 체조 댄스 제작팀. 수로왕과 허왕옥 캐릭터 탈을 쓰고 비 오듯 땀을 흘리면서도

2020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 사업: 도시 미래유산 프로젝트 뚜르드 가야 <장유가도> 콘텐츠 크루 ‘김해 브루어리’ 팀 인터뷰

2020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 사업: 도시 미래유산 프로젝트 뚜르드 가야 <장유가도> 콘텐츠 크루 ‘김해 브루어리’ 팀 인터뷰

“맥주 맛보러 찾는 김해가 될 수 있도록”

도시 미래유산 프로젝트 뚜르드 가야 <장유가도>콘텐츠 크루’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도시 미래유산 프로젝트 뚜르드 가야 <장유가도> 콘텐츠 크루는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센터의 주관으로 진행하는 로컬 콘텐츠 프로젝트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유가도의 장소적 의미를 찾고, 콘텐츠 크루를 발굴하여 지역 중심형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한다.(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센터는 본 사업을 위해 지난 8월 25일(화)부터 9월 9일(수)까지 약 2주간 콘텐츠 크루들을 모집했다. 그중 PT 심사를 통해 4개 팀(포그보우, 김해 브루어리, 트래블리, 봄스테이 갤러리)을 선정했다. 4개 팀에는 전문가 컨설팅과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이 제공됐다. 4개 팀은 지난 9월부터 각자의 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한

통기타와 따뜻한 마음이 공통점인 사람들

통기타와 따뜻한 마음이 공통점인 사람들

기타 연주로 사랑을 전하는 통기타 동호회 ‘라돌체’

서로 다른 깊이를 가진 여섯 개의 현이 진동하며 각기 다른 소리의 물결을 만들어 낸다. 매끈한 몸통과 잘록한 허리춤 사이로 숨어든 물결은 울림통 속에서 비로소 음악으로 탄생한다.음계와 화음, 리듬을 모두 연주할 수 있는 통기타는 서정적인 노래부터 밝고 경쾌한 곡까지 모두 표현할 수 있는 팔색조의 매력을 지녔다. 여기 통기타에 풍덩 빠진 동호회가 있다.통기타로 대중가요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동호회 ‘라돌체’는 초청 공연과 거리 공연 등으로 많은 사람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전한다. 낭만과 즐거움이 있는 동호회 이야기를 이미회 회장을 만나 들어 봤다동호회 ‘라돌체’의 시작이 된 주민 자치 센터 문화 강좌이미회 회장을 필두로 라돌체의 회원들은 모두 김해시 장유3동 주민 자치 센터의 문화 강좌 ‘통기타 계속반’ 출신이다. 주민 자치 센터에서 문화 강좌를 함께 듣던 수강생 모두

김해 여성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김해 여성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

싱그러운 초여름 6월,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의 운영으로 강좌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의 첫 수업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2020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치하게 된 것이다.어느덧 시간이 흘러 낙엽이 지는 11월이 왔다. 강좌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는 이제 마지막 강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8월부터 격상된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실시된 강의에도 수강생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강좌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가 쉬지 않고 달려온 길을 소개한다.가곡은 시와 음악의 아름다운 동행이다. 시의 문학성과 음악의 예술성이 만나 새로운 장르인 가곡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가곡이라는 시를 노래하는 전욱용 강사와 가곡과 합창의 기쁨에 빠진 사업 참여자 김진아 수강생을 만나 강좌

 흑백의 조화 속에서 꽃피는 선율

흑백의 조화 속에서 꽃피는 선율

‘힐링 피아노 / 피아노 정규 과정’

“어렵게만 느껴지던 곡을 부단한 연습 끝에 완벽하게 연주하게 됐을 때 너무 뿌듯했어요. 가까운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선보일 때는 정말 행복하고요.”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 강좌 ‘힐링 피아노 / 피아노 정규 과정’의 안소정 수강생이 웃으며 대답했다. 건반을 따라 흐르는 선율이 귓가에 맴도는 이 아름다운 수업. 안소정 수강생은 피아노만이 낼 수 있는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 이야기한다. 흑백의 건반이 만들어 내는 예술.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강좌 ‘힐링 피아노 / 피아노 정규 과정’을 소개한다손끝에서 만들어진 선율이 연습실에서 흘러나온다.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전 작품에서 현대적 감각이 묻어나는 뉴에이지 음악까지 수강생의 취향이 100% 반영된 곡들이다. 음악의 풍요로움과 행복을 삶에서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강

김해의 밴드 문화를 이끄는 이들

김해의 밴드 문화를 이끄는 이들

김해 시민의 삶에 활력과 행복을 불어넣는 ‘김해시민밴드’

밴드 음악은 역설적인 매력을 지녔다. 각자의 개성이 중요하지만 반드시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래서 밴드 음악을 논할 때 소통과 협력은 늘 중요한 덕목으로 손꼽힌다. 이번에는 그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뽐내는 한 김해생활문화동호회를 주목했다. 밴드 음악을 통해 김해 시민들의 삶에 활력과 행복을 전하는 이들.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등 개성과 조화가 잘 조율된 김해의 그룹사운드 ‘김해시민밴드’의 염경철 회장과의 이야기를 시작한다김해시민밴드의 염경철 회장을 만나다김해시민밴드를 운영 중인 염경철 회장을 만났다. 통영 출신인 염 회장은 거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다시 통영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그는 김해국제공항에 취업해 어느덧 김해에서 25년째 생활하고 있다.염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터라 학생 때 통기타를 배워 경연 대회에 참가하고, 밴드 활동을 했다. 성인이

구봉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꾸려가는 교육 공동체 이야기

구봉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꾸려가는 교육 공동체 이야기

책으로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는 동호회 ‘책품’

무더웠던 여름에서 한 걸음 멀어지는 9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덕분에 가을은 ‘독서의 계절’로도 불린다.이번 김해생활문화동호회 취재를 통해 맺은 인연은 햇수로 8년째 김해시 구봉초등학교에서 학부모 독서 동호회를 운영 중인 ‘책품’ 회원들이다.책 읽기 좋은 계절에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만남이 되었다.8년 차 학부모 독서 동호회 ‘책품’한적한 8월의 어느 날 오후, 구봉초등학교를 찾았다. 학교 정문에서부터 출입 일지를 작성하고, 손 소독제를 바르며 학교 내 도서관에 들어섰다. 책품 동호회 회원인 구봉초등학교 손은경 교사와 김영아 회원이 기쁜 표정으로 반겨주는 자리, 그곳에서 학부모 독서 동호회 ‘책품’의 이야기를 나눴다.구봉초등학교에 뿌리를 둔 학부모 독서 동호회 책품은 ‘책을 품은 사람들’, ‘책 품앗이’ 뜻을 품고 2013년 시작됐다. 2000년 초부터 경기도 남한산초등학교

‘캘리그래피’

‘캘리그래피’

글자가 그림이 되는 한 폭의 마법

캘리그래피는 자신만의 글자체로 문자를 그리는 예술이다.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 강좌 ‘캘리그래피’ 권은경 강사에게 지향하는 강의 목표를 질문하자 답변이 이어졌다. “수강생이 서예의 탄탄한 기초 위에서 미학적 가치를 높이는 손 글씨를 구현할 수 있게 이끌고 있어요. 삶이 무료하고 의지가 약해질 때, 캘리그래피는 용기를 건넵니다. 먹의 향기와 부드러운 붓 그리고 화선지를 통해 많은 분과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글자를 그리는 것에서 나아가 캘리그래피가 주는 치유의 힘을 널리 전하고 싶다는 권은경 강사. 캘리그래피를 통해 아름다운 글씨체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다 보면 자신과 타인의 가슴 속에 힘과 위로가 전해진다고

서각 작품으로 지역 사회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봉사를 꿈꾸는 사람들

서각 작품으로 지역 사회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봉사를 꿈꾸는 사람들

목판 위에 꿈을 새기는 서각 동호회 ‘관선재’

고요한 분위기 속에 “토각토각…”, “챙… 챙…” 망치로 끌, 칼 따위를 치는 경쾌한 소리가 퍼진다. 편평한 목판 위로는 글과 그림 등이 새겨진다.마음을 비워야 하고,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예술이자 한 치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예술, 바로 ‘서각’이다.작품 제작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들의 작품은 목판과 동시에 이들 가슴에도 새겨진다.김해시 삼정동에는 매주 수요일, 토요일 서각 삼매경에 빠진 동호회, 관선재 회원들이 모인다. 이들을 대표하는 보광(普光) 안강수 조각가를 만나 김해생활문화동호회 ‘관선재’의 서각 이야기를 들어 봤다.안강수 조각가, 관선재 동호회 통해 ‘서각’을 알리다안강수 조각가는 보광불교조각연구소를 운영하며 주로 사찰에서 사용하는 신상을 조각하고 있다. 조각가가 되기 전까지 그는 일반 사업가였다가 1988년, 결혼 후 일본에서 조각 연수

하와이의 여유와 낭만을 연주하다

하와이의 여유와 낭만을 연주하다

‘우쿨렐레’

작은 기타처럼 보이는 우쿨렐레. 통기타를 반으로 축소시킨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연주를 들어보면 반전 매력에 빠지게 된다. 발랄하고 부드러운 음색이 특징인 우쿨렐레는 미국 하와이의 전통 악기다. 우쿨렐레가 가지는 여유 넘치는 선율은 태평양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이번에 소개할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 강좌는 하와이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쿨렐레’ 다. 우쿨렐레를 통해 수강생과 엔도르핀을 생성 중이라는 이미영 강사. 강의 목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우쿨렐레를 통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하와이에 와있는 듯, 강의 시간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말하는 강좌 ‘우쿨렐레’의 유쾌한 이야기를 들어 보자.우쿨렐레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악기다. 6줄인 기타에 비해 현의 수가 2줄 적은 4

통기타로 추억과 낭만을 연주하는 사람들

통기타로 추억과 낭만을 연주하는 사람들

전국 최고의 통기타 동호회 ‘통사모 어쿠스틱’

<고래사냥>, <나 어떡해>, <아침이슬>, <해변으로 가요> 등 당시의 유명 곡들을 ‘6080 대표곡’이라는 말로 엮을 수 있지만, 동시에 ‘통기타 연주곡’이기도 하다. 이렇듯 통기타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시대를 풍미한 악기다. 통기타의 매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소리를 낸다는 것. 다양한 주법을 익히다 보면 굳은살이 박이고 연주자마다 다른 기타 소리를 낸다. 김해 외동에도 매주 한 차례씩 통기타를 어깨에 둘러메고 한자리에 모여 각양각색의 소리와 주법으로 통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화음과 리듬을 연주하는 동시에 감성과 낭만을 연주한다. 동호회 회원을 대표하는 김수찬 회장을 만나 김해생활문화동호회 ‘통사모 어쿠스틱’의 면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통사모 어쿠스틱, 추억과 낭만을 되살린 전국 최고의 통기타 동호회통사모 어쿠스틱은 한동안

한 땀 한 땀, 예쁨을 수놓는 교실

한 땀 한 땀, 예쁨을 수놓는 교실

‘꽃 자수반 / 전통 자수반’

“제가 이렇게 꽃을 좋아하는 사람인 줄 몰랐어요. 꽃을 수놓으니 무심코 지나가던 길도 특별하게 느껴져요. 야생화를 보면서 ‘어? 내가 수놓은 꽃이다!’라며 반가워하고는 해요. 제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것 같아요.”‘이 강좌에서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꽃 자수반의 김미선 수강생이 말했다. 외출이 자제되는 요즘이지만, 이 수업에서만큼은 매일 꽃구경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또한 표했다. 단순한 강좌로 그치지 않고 꽃과 우리 전통문화와 친해지는 재미, 또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해문화의전당 아람 배움터 강좌 ‘꽃 자수반 / 전통 자수반’을 소개한다.자수는 작업 시간이 긴 수공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변해가는 요즘과는 다른 ‘슬로우 취미’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의 집중과 인내가

우리 민화를 나만의 민화로

우리 민화를 나만의 민화로

‘한국채색민화’

전통 회화의 채색은 화가의 주관적인 색채 사용과 풍부한 장식성을 중요시해왔다. 채색화에서 색을 묘사할 때는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색감보다 대상이 지닌 고유의 색감에 주목하여 주관에 따라 색을 강조하거나 과장한다. 이번에 소개할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 강좌는 우리 민화를 채색으로 풀어나가는 강좌 ‘한국채색민화’다. 박정혜 강사는 민화란 자유로움이 특징이기에 자신의 색깔을 마음 가는 대로 펼칠 수 있는 그림이라 말한다. 지금 이 강좌에서는 ‘오늘은 나도 작가!’와 같은 마음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각자의 물감을 고르고 있다.민화는 백성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작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러 사람의 작품인 만큼 소재도 다양하여 해, 달, 나무, 꽃 등의 일상생활에서 매일 보고 접하는 대상을 민화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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