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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北極星/polaris)

북극성(北極星/polaris)

만장대

김해천문대의 도슨트로서 밤하늘의 별들을 볼 때면 늘 찾아보는 별이 북극성이다. 어린 시절 배웠던 북극성 찾는 방법은 지금도 유효하다. 북두칠성의 국자 머리 부분의 두 별을 이어 그 간격의 약 다섯배 떨어진 곳을 찾으면 북극성이 위치하고 있다. 또 W 자 형태를 보이는 카시오페이아자리의 양쪽 변을 이은 연장선이 만나는 점에서 가운데 별까지 간격의 약 5배 떨어진 곳을 찾으면 역시 북극성이 위치하고 있다.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자리가 북극성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 방향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둘 중 하나는 고도가 높아져서 눈에 잘 보인다. 따라서 이 두 가지 방법을 알고 있으면 맑은 날 밤하늘에서 언제나 북극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을

수고스러움을 기쁘게 감당하는 취향의 즐거움(feat. 감성과 힐링)

수고스러움을 기쁘게 감당하는 취향의 즐거움(feat. 감성과 힐링)

만장대

요즘 여가생활을 반영하는 키워드 중 두 가지를 꼽자면 바로 캠핑과 굿즈 문화다. 이 둘은 근래 필자가 빠져있는 취미생활이기도 한데 코로나 시대의 구원투수 같은 존재들이다. 이제껏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비대면 시대를 살면서 그나마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자신의 취향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숨통을 틔워준다. 이 둘을 향유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비용뿐만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 상당한 시간과 노동력도 함께 들어간다. 하지만 일상의 지루함을 벗어날 수 있는 특별한 감성을 자극하고 힐링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기에 기꺼이 그 수고로움을 견딜 수 있다.마음을 힐링시키는 감성캠핑사실 말이 좋아 감성캠핑이지 현실은 녹록치가 않다. 캠핑장 예약은 몇 달 전부터 치러야하는 보이지 않는 경쟁자와 벌이는 눈치게임, 사이버 전쟁과도 같다. 캠핑장에 도착하고 나서는 세

달빛책방 박선아 대표

달빛책방 박선아 대표

어두운 밤길 비추는 달빛처럼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안녕 나의 엄마〉. 책을 사랑하는 딸이 어른이 되어 다시 자신의 딸을 위한 책을 쓰게 되었다. 모두가 ‘책을 읽고, 삶을 살고, 책을 쓰는’ 세상을 꿈꾸는 박선아 달빛책방 대표를 소개한다.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책햇빛이 눈부신 어느 여름날에 찾아간 달빛책방. 여느 카페 못지않게 예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선아 대표의 밝고 기운 넘치는 에너지는 그런 책방의 분위기를 한층 더 활기차게 만들었다. 보통 책방하면 사방으로 책이 빽빽이 꽂힌 벽면과 가판대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하얗고 커다란 책꽂이의 칸은 ‘거리두기’를 하듯 넉넉해 보였다. 왠지 모르게 그 넉넉한 공간들이 쉼표 같았다. 쉼표 사이 간간이 놓인 책에 시선이 집중되고, 앞표지가 보이게 놓인 책은 ‘읽는 ’이라기보다는 ‘보는 것’으로 다가왔다. 책

‘김해문화’로 하나 된 지 3년, 현재 우리는…

‘김해문화’로 하나 된 지 3년, 현재 우리는…

만장대

2018년 필자가 입사할 당시 김해문화재단은 사업장 단위의 독립채산제형 조직구조로서, 소위 ‘각자도생(各自圖生)’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독립채산제란, 기업 내 경영단위가 자기의 수지(收支)에 의해 단독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2005년 재단 창립 이래로 10여 년간 이어져 오던 조직구조였다. 각자도생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하나의 조직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인원구성, 사업방식, 업무스타일과 조직문화 등이 달라 각자의 목소리로 불협화음을 만들어냈다.이후 재단은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조직규모를 키워가는 과정에서 기존 독립채산제형 조직구조의 비효율성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경영합리화 조직진단을 통해 통합 기능식 구조로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추진하였고, 2019년 1월 1일부로 경영기획본부, 문화예술본부, 관광사업본부 등 현재의 본 부제가 시행되었다. 이러한

남명건설 이병열 회장

남명건설 이병열 회장

빛나는 걸음, 아름다운 흔적

김해시민을 위한 멋들어진 복합문화예술공간이 탄생했다. 바로 ‘엔스퀘어’다. 꾸준한 후원 활동으로 김해 지역문화예술인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남명건설 이병열회장. 그가 이번에 건립한 엔스퀘어는 그에게도, 시민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다개관에 이틀 앞서 들른 엔스퀘어는 이병열 회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공간이었다. 공연 시설로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아트홀은 그가 전국의 공연장들을 견학하고서 느낀 점들을 녹여내 공연자와 관람자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9층 시설의 옥상은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져 있었고, 밤이면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바닥과 로맨틱한 야외 결혼식장이 어우러져 있었다. 갤러리를 비롯해 건물 곳곳에는 지역 예술가에게서 구입한 아름다운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이탈리안

문화다양성과 여성 예술가

문화다양성과 여성 예술가

만장대

필자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근무하다 올해 1월 중순, 문화진흥팀으로 발령받아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 후 5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개념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아서인지 여전히 문화다양성이 어렵게 느껴진다. 알 것 같다가도 잘 모르겠고 이해한 것 같으면서도 헷갈리곤 한다. 어쨌거나 무지개다리사업을 담당하게 되면서 문화다양성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요즘, 이것이야말로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문화다양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전에는 몰랐던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중 하나는 곰브리치가 1950년에 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미술서적인 『서양미술사』의 영문 초판에는 단 한 명의 여성 예술가도 등장하

문화산업의 핵심은 콘텐츠

문화산업의 핵심은 콘텐츠

만장대

영국 잉글랜드의 북동쪽에는 뉴캐슬이라는 인구 27만 명의 작은 도시가 있다. 축구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프리미어 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둥지를 틀고 있는 도시다. 20세기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이곳은 철강과 조선을 비롯한 중공업이 성행했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굴뚝산업의 퇴조로 실업자가 넘쳐나고 젊은이들은 이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다. 암울했던 뉴캐슬이 다시 활기를 찾은 것은 1997년 토니 블레어의 신노동당이 집권하고 나서부터다. ‘Cool Britannia’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블레어 총리는 굴뚝산업은 접고 문화예술로 영국을 먹여 살리기 위한 문화정책들을 펼쳐 나갔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성장한 테이트의 초석을 다진 것도 그였다. 런던 사우스뱅크 슬럼가의 중심에 있던 흉측한 외관의 폐기된 화력발전소를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지금의 테이트 모던으로 키워냈다. 그러자

김해청년다옴 센터장 최제석

김해청년다옴 센터장 최제석

청년의 꿈을 마음껏 펼치도록

청년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구상하며,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곳. 김해청년다옴의 최제석 센터장을 만나 장차 이곳에서 펼쳐질 김해 청년들의 꿈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하게, 자유롭게 놀다 가는 곳최근 지역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수도권으로 유출되면서 지방대학은 정원을 다 못 채우고 지역은 성장동력을 차츰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일 김해 청년들을 위한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인 ‘김해청년다옴’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청년창업 지원, 문화예술활동, 강연, 체험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서 김해 청년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최제석 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이곳을 소개한다. “김해청년다옴은 지역 청년단체, 청년 창업자 등이 찾아와 편하게

대감마을 개발위원장 이봉수

대감마을 개발위원장 이봉수

도자기로 빚어낸 문화마을의 꿈

사람이 떠나가던 농촌마을이 사람이 찾아드는 문화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김해 상동 대감마을 이야기다. 거리를 거닐면 벽화들이 마을 이야기를 소곤대고, 개천을 거닐면 맑은 물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마을에서 눈썹이 하얀 일꾼을 만났다. 이봉수 씨는 그의 미소만큼 흐뭇한 대감 마을 이야기를 풀어냈다.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 백파선의 고향을 밝히다이봉수 씨는 어려서부터 대감마을에서 자랐다. 농촌에서 자라 농업에 관심이 많던 그는 청소년 시절부터 4H운동 등 농민후계자활동을 이어나갔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의 농업특별보좌관으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고향 대감마을에 대한 안타까움은 늘 마음 한구석을 차지했다.“농민후계자활동을 하면서 김해시 행사에 나가면, 상동면은 항상 꼴등이었죠. 그게 가슴에 맺혀서 우리

공연은 계속된다

공연은 계속된다

만장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공연 취소를 알려드립니다. 결제하신 방법으로…’ 공연관람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작년에 한 번쯤은 받아본 메시지가 아닐까.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던 대형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이어지는 환불 조치에 공연 관련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강제적금’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 이전 혹은 거리두기 완화 때 예매했던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환불된 금액으로 통장이 채워진다는 의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을 겪는 관객들로부터 나오는 아쉬움의 표현이다. 작년 3월 디지털 콘서트홀을 오픈한 ‘베를린 필’을 비롯해 해외 유명 공연단체들이 온라인 공연을 시작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알려진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The Shows Must Go On!’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의 뮤지컬 영상 여러 편을 공개했고 전 세계에서 1천만 명이 넘게 관람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문화도시 5년의 인연, 그리고 다시 5년

문화도시 5년의 인연, 그리고 다시 5년

만장대

2021년 1월 7일. 김해가 지역문화진흥법에 명시된 ‘문화도시’로 공식적으로 지정된 날이다. 실패의 경험을 안고 있던 터라 와신상담하며 보냈던 1년. 지정이 공식화되는 날의 감정은 표현하기 어렵다. 주마등처럼 지나갔던 인고의 시간과 탈락한 도시들이 겪을 상처가 오버랩되었기 때문이다. 5년 전 문화도시 예비사업으로 설계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처음 만났던 순간, 이 사업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게 다가왔는지 모른다. 재단에서 근무하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업이었고 5년이라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였다. 2017년 김해시에 남아있던 예산 1,000만 원을 설득해 가져왔고 사업을 설계했다. 문화도시 지정 못지않게 높은 경쟁을 이겨내고 사업에 선정되었지만, 경남도에서 예산을 배정해 주지 않아 다시 1년을 준비했다. 다행히 재지정이 되었고 2018년부터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도 순탄하진 않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수상자 고지현, 송윤경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수상자 고지현, 송윤경

‘문화리더’, 날개를 펼치다

2020년 6월,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이하, 전문인력 양성사업) 과정이 시작됐다. 문화 관련 전문활동을 희망하는 전국 각지 도민이 지원하였으며, 그중 40명이 교육생으로 선정되어 7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교육 마무리 단계에서는 기획안 발표를 통해 우수교육생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김해문화재단의 교육생 고지현 씨는 최고상인 ‘문체부 장관상’을, 송윤경 씨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다.앞으로 ‘문화리더’로서 지역의 문화진흥을 이끌 두 사람을 만났다.현재 하고 계신 일과 전문인력 양성사업 과정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고지현 지역의 시민활동가입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지금은 공익적인 일이 어떤 건지 배워가고 있어요. 중학교에서 특수교육자원 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고요. 저는 부산에서 살다가 2016년에 진영으로 이사를 왔거든요. 진영에 와보니 부산과는 다르게 문화생

캔버스 위에 꿈과 희망을 그리는 사람들

캔버스 위에 꿈과 희망을 그리는 사람들

한계를 모르는 유화 동호회 ‘여유회’

천·종이·합판·금속 이 모든 곳에 작품 활동이 가능한 회화. 붓이나 나이프로 긁거나 문지르는 힘찬 표현과 손으로 표현하는 부드러움 등 다양한 느낌의 전달이 가능한 회화. 미술적 표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이 회화 기법은 유화다.김해시 삼계동 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는 유화를 꼭 닮은 이들이 모여 미술 작품을 그려내고 있다. 현재 환경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매일같이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그림에 도전하는 ‘여유회’ 회원들이다.여유회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들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작가들’이라고 말한다.운이 좋게도 여유회를 이끄는 심재옥 회장과 송운 총무 두 사람과 연이 닿아 그들의 ‘그림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여유회, 유화에 눈뜨다2021년 새해 처음으로 소개할 김해의 생활문화동호회는 ‘여유회’다. 신년을 맞이하며 희망찬 마음가짐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

공간 ‘김해이주민의집’

공간 ‘김해이주민의집’

이주민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김해

경남에 거주하는 이주민은 10만여 명. 그중 김해는 2000년대 초반부터 다문화 이주민이 밀집한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타 지역과 비교하여 비전문직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한림, 주촌, 진례, 생림, 상동 등의 공업 단지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면의 외국인 인구 비율은 20~50%에 이른다. 특히 과거에는 원도심이었지만 현재 여러 국가의 음식점 등의 상권이 형성돼 있는 동상동 일대에 이주민이 모여들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선주민의 차별적인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 ‘김해이주민의집’의 수베디 여거라즈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 산업 현장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MOU를 통해 오게 된 분들이다. 우리 사회에 필요해서 오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면 그들을 대하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운영하는 김해이주민의집을 소개한다. 주소 김

와야문화축제 체조 댄스 제작팀 류승훈 팀장 인터뷰

와야문화축제 체조 댄스 제작팀 류승훈 팀장 인터뷰

흥이 넘치는 축제를 위해 한바탕 덩실

지난 11월 첫째 주 일요일,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의 지하 울림홀 무대는 아침부터 신나는 비트와 함께 젊은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2분 남짓한 ‘와야 음원’에 맞춰 흰색 상의와 청바지를 맞춰 입은 청년들이 체조 영상 제작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상을 위해 매달리는 이들은 각기 다른 전공을 지닌 인제대학교 대학생이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비교과 프로그램 ‘IRON MAN Project’의 일환으로 이번 와야문화축제에서 대미를 장식한 체조 댄스의 기획과 영상 제작을 맡았다. 체조 제작부터 촬영까지 모든 것이 처음이라 반복되는 실수에도 서로 웃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와야 문화축제 체조 댄스 제작팀. 수로왕과 허왕옥 캐릭터 탈을 쓰고 비 오듯 땀을 흘리면서도

2020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 사업: 도시 미래유산 프로젝트 뚜르드 가야 <장유가도> 콘텐츠 크루 ‘김해 브루어리’ 팀 인터뷰

2020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 사업: 도시 미래유산 프로젝트 뚜르드 가야 <장유가도> 콘텐츠 크루 ‘김해 브루어리’ 팀 인터뷰

“맥주 맛보러 찾는 김해가 될 수 있도록”

도시 미래유산 프로젝트 뚜르드 가야 <장유가도>콘텐츠 크루’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도시 미래유산 프로젝트 뚜르드 가야 <장유가도> 콘텐츠 크루는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센터의 주관으로 진행하는 로컬 콘텐츠 프로젝트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유가도의 장소적 의미를 찾고, 콘텐츠 크루를 발굴하여 지역 중심형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한다.(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센터는 본 사업을 위해 지난 8월 25일(화)부터 9월 9일(수)까지 약 2주간 콘텐츠 크루들을 모집했다. 그중 PT 심사를 통해 4개 팀(포그보우, 김해 브루어리, 트래블리, 봄스테이 갤러리)을 선정했다. 4개 팀에는 전문가 컨설팅과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이 제공됐다. 4개 팀은 지난 9월부터 각자의 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한

통기타와 따뜻한 마음이 공통점인 사람들

통기타와 따뜻한 마음이 공통점인 사람들

기타 연주로 사랑을 전하는 통기타 동호회 ‘라돌체’

서로 다른 깊이를 가진 여섯 개의 현이 진동하며 각기 다른 소리의 물결을 만들어 낸다. 매끈한 몸통과 잘록한 허리춤 사이로 숨어든 물결은 울림통 속에서 비로소 음악으로 탄생한다.음계와 화음, 리듬을 모두 연주할 수 있는 통기타는 서정적인 노래부터 밝고 경쾌한 곡까지 모두 표현할 수 있는 팔색조의 매력을 지녔다. 여기 통기타에 풍덩 빠진 동호회가 있다.통기타로 대중가요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동호회 ‘라돌체’는 초청 공연과 거리 공연 등으로 많은 사람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전한다. 낭만과 즐거움이 있는 동호회 이야기를 이미회 회장을 만나 들어 봤다동호회 ‘라돌체’의 시작이 된 주민 자치 센터 문화 강좌이미회 회장을 필두로 라돌체의 회원들은 모두 김해시 장유3동 주민 자치 센터의 문화 강좌 ‘통기타 계속반’ 출신이다. 주민 자치 센터에서 문화 강좌를 함께 듣던 수강생 모두

김해 여성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김해 여성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

싱그러운 초여름 6월,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의 운영으로 강좌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의 첫 수업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2020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치하게 된 것이다.어느덧 시간이 흘러 낙엽이 지는 11월이 왔다. 강좌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는 이제 마지막 강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8월부터 격상된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실시된 강의에도 수강생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강좌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가 쉬지 않고 달려온 길을 소개한다.가곡은 시와 음악의 아름다운 동행이다. 시의 문학성과 음악의 예술성이 만나 새로운 장르인 가곡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가곡이라는 시를 노래하는 전욱용 강사와 가곡과 합창의 기쁨에 빠진 사업 참여자 김진아 수강생을 만나 강좌

 흑백의 조화 속에서 꽃피는 선율

흑백의 조화 속에서 꽃피는 선율

‘힐링 피아노 / 피아노 정규 과정’

“어렵게만 느껴지던 곡을 부단한 연습 끝에 완벽하게 연주하게 됐을 때 너무 뿌듯했어요. 가까운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선보일 때는 정말 행복하고요.”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 강좌 ‘힐링 피아노 / 피아노 정규 과정’의 안소정 수강생이 웃으며 대답했다. 건반을 따라 흐르는 선율이 귓가에 맴도는 이 아름다운 수업. 안소정 수강생은 피아노만이 낼 수 있는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 이야기한다. 흑백의 건반이 만들어 내는 예술.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강좌 ‘힐링 피아노 / 피아노 정규 과정’을 소개한다손끝에서 만들어진 선율이 연습실에서 흘러나온다.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전 작품에서 현대적 감각이 묻어나는 뉴에이지 음악까지 수강생의 취향이 100% 반영된 곡들이다. 음악의 풍요로움과 행복을 삶에서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강

김해의 밴드 문화를 이끄는 이들

김해의 밴드 문화를 이끄는 이들

김해 시민의 삶에 활력과 행복을 불어넣는 ‘김해시민밴드’

밴드 음악은 역설적인 매력을 지녔다. 각자의 개성이 중요하지만 반드시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래서 밴드 음악을 논할 때 소통과 협력은 늘 중요한 덕목으로 손꼽힌다. 이번에는 그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뽐내는 한 김해생활문화동호회를 주목했다. 밴드 음악을 통해 김해 시민들의 삶에 활력과 행복을 전하는 이들.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등 개성과 조화가 잘 조율된 김해의 그룹사운드 ‘김해시민밴드’의 염경철 회장과의 이야기를 시작한다김해시민밴드의 염경철 회장을 만나다김해시민밴드를 운영 중인 염경철 회장을 만났다. 통영 출신인 염 회장은 거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다시 통영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그는 김해국제공항에 취업해 어느덧 김해에서 25년째 생활하고 있다.염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터라 학생 때 통기타를 배워 경연 대회에 참가하고, 밴드 활동을 했다. 성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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