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관가야 중심지
김해 봉황동 유적은 금관가야의 왕성 혹은 왕궁지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유적의 북쪽에 위치한 대성동고분군이 금관가야 왕들의 무덤, 즉 죽음의 공간이라면, 봉황동 유적은 그들이 생활하였던 삶의 공간이었다. 유적은 봉황대 구릉을 포함한 회현리 패총 일대로, 당시 해안가(古김해만) 근처에 입지하였다. 『영남읍지』 제14책 김해읍지에서는 수로왕궁터가 조선시대 읍성 서문 밖 호현리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지금의 김해시 회현동 일대로 추정된다. 봉황동 유적 일대는 1907년 이래로 80여 차례 시굴 및 발굴조사가 실시되었으며,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가사적으로 지정·관리 되고 있다. 조사 결과, 봉황동 유적 외곽을 감싸는 성곽유적으로 추정되는 봉황토성, 옛 선박 부재와 노가 발견된 추정 접안시설, 고상건물지, 패총(조개무지), 제철로 등 금관가야의 다양한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에서 조사 중인 김해 봉황동 유적(315-1번지 일원)은 봉황대 구릉 동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