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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장벽을 허물다
김해에서 펼쳐지는 무장애 오페라 〈라보엠〉
글.편집부 정리
김해문화의전당에서 9월 13일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라보엠〉을 무대에 올립니다.
이 공연은 단순히 예술적 감동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에 대한 심리적·물리적 장벽을
허무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무장애(배리어 프리) 접근성을 활성화하여 시각·청각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관객들이 예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무장애 공연의
필요성

‘무장애 문화향유’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데 어떤 장벽도 존재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고령자들이 삶 속에서 겪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제거하자는 움직임에서 출발한 무장애(배리어 프리) 개념은, 이제 문화·예술 분야로 확장되어 다양한 사람들에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선보이는 오페라 〈라보엠〉은 무장애 공연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음성 해설, 한글 자막, 점자 리플릿, 수어 해설 등 다양한 접근성 강화 요소를 포함해, 시각과 청각의 제한이 있는 관객들도 작품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을 넘어, 모든 관객이 그 속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모두를 위한 문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예술

우리 사회에서 문화예술 향유는 소수의 특권이 아닌 모두의 권리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오페라 <라보엠>은 이러한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무장애 공연이 주는 가치는 단지 장애인 관객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문화 환경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이번 공연은 김해 시민들이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것입니다. 시각과 청각의 장벽을 넘어, 모든 관객이 함께 감동을 나누는 이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이 꿈꾸는,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세상에 여러분 모두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작성일. 2024. 09.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