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가야 왕궁결혼식: King’s Wedding’(이하 왕궁결혼식)이 4월 27일, 봄의 절정을 맞은 김해가야테마파크 가야왕궁 태극전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가야 왕궁결혼식’은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가야 문화권 김해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준비한 킬러 관광 콘텐츠다. 기존 장소에 기반을 둔 전통혼례에 그치지 않고 본식을 중심으로 한 전통공연과 퍼포먼스, 시민참여 체험 등으로 구성해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이색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은 왕과 왕후의 성대한 결혼식을 위해 가지고 있던 다양한 자원들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왕궁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는 2020년 오페라 <허왕후>의 복장들을 직접 입고 참여하며, 하객 및 관람객들 역시 가야의상을 착용하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마치 오페라의 한 장면 같은 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 전 퍼레이드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뒤, 본식에서는 가야금 공연, 한국 무용 등이 펼쳐져 흥겨운 잔칫날을 연출한다.

이 날 주인공이 될 다문화 커플은 모두 2쌍. 이들은 첫 행사를 기념해 결혼식 행사지원 및 한옥체험관 숙박권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3월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한 7쌍 중 행사의 취지와 사연의 충실성을 면밀히 심사하여 선정했다. 신청커플들은 모두 다문화 커플이었으며 나이대는 23세부터 58세까지, 각양각색의 사연들이 응모되었으며 최종에는 한국-싱가포르, 한국-러시아 커플들이 선정되었다.

‘가야 왕궁결혼식’은 김해문화재단이 새롭게 시도하는 관광 프로젝트로서 다양한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김해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시설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이 직접 지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참여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콘텐츠형 관광’의 첫 시도이다. 특히 김해가 가진 ‘가야’의 역사성과 김해문화재단이 보유한 문화적 역량을 결합시킨 ‘가야 왕궁결혼식’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공감은 물론 재방문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힘이 될 전망이다.

또한, 김해만의 특별한 볼거리로서 ‘가야’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리는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 경복궁의 수문장 교대식처럼 국내외 관광객들이 기대하고 찾을 수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서 성장성을 지니고 있다, 비교적 근대의 문화를 품고 있는 부울경 동남권 관광지들 사이에서 이 천년 전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가야 왕궁결혼식`은 해외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체류형 관광’의 확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공항의 접근성을 기반으로 ‘전통 결혼식’과 ‘숙박’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거나, 전통역사 투어를 주제로 ‘한옥체험관’, ‘도자체험’, ‘박물관’ 등을 연계한 해외관광객 전용관광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최근 김해는 ‘돈 워리, 김해피(Don’t worry, Gimhaeppy)’ 슬로건을 앞세우며 ‘행복도시’로의 발전을 꿈꾸고 있다. 결혼식은 관혼상제 중 가장 ‘행복’에 가까운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그들을 아끼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날이 바로 결혼식 날이다. 그러니 ‘가야 왕궁결혼식’이야말로 ‘행복도시 김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행사가 아닐까?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날을 김해에서 만들고,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면 김해가 떠오르고, 그래서 다시 김해가 찾고 싶어지는 선순환을 꿈꾼다. 이처럼 뜻깊은 첫 ‘가야 왕궁결혼식’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흥겨운 결혼식 잔치로 시민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태극전 앞에서 4월 27일 오후 2시에 만납시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가야 왕궁결혼식: King’s We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