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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허왕후〉, 창작연극 〈불의 전설〉 도전기

창작오페라 〈허왕후〉, 창작연극 〈불의 전설〉 도전기

새로운 일의 설렘과 고통에 대하여

다시 그때로 돌아가 일을 맡으라고 한다면, 이 일을 맡았을까? 아마도 했을 것이다. 불구덩이인 줄 알면서도 뛰어들어야 하는 것, 그게 바로 직장인의 숙명이니 말이다. 그만큼 창・제작 사업은 공적 영역의 문화재단에서 진행하기에는 쉽지 않은 작업임은 분명한 것 같다.오페라 〈허왕후〉와 연극 〈불의 전설〉 두 작품은 가야사 복원이라는 국정과제와 함께 김해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공연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기에 맞물려 탄생했다. 작품 제작에는 여러 방식이 있겠으나, 재단은 이 과정에서 프로덕션 역할을 맡아 제반사항을 직접 수행하게 되었다. 즉, 김해와 가야를 배경으로 한 문화예술콘텐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문화도시 김해’의 지금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문화도시 김해’의 지금

시민 참여형 문화도시 사업 소개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지만, 문화도시 김해는 예외다. 왜냐하면 본격적으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주체는 여러 모습이 있다. 그중 핵심적인 주체는 어느 도시건 간에 시민일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시민들이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있는 문화도시 사업 중 몇 가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한다.시민들의 작은 모임 지원공공시민모임 지원사업코로나19로 인해 사적모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 계모임은 물론, 결혼식, 돌잔치, 가족행사에 참여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일이 되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문화도시센터에서는 문화도시를 빌미(?)로 일상적인 시민모임을 지원하고자 했다. 대신, 모임의 콘셉트는 ‘공부하고 공유하기’! 원래는 10개 내외 모임 지원을 목적으로 하였는데, 무려 37팀이 신청하였고, 12개 팀이 선정되었다.그중 흥미로운 모임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지구별아띠’

2021 무지개다리사업 〈짝꿍〉

2021 무지개다리사업 〈짝꿍〉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문화다양성을 바라보다

〈짝꿍〉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다양성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연계 프로그램이다. 미래세대의 문화다양성 감수성을 증진시키고자 마련된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현재 김해 소재 초등학교의 한 학급, 20명 내외 중 한 명 이상은 이주배경청소년이 속해 있는 모습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아이들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종교를 믿는 친구들과 일상적으로 부대끼면서 이미 문화다양성을 알게 모르게 경험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 속해 있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친구들끼리 친하게 지내야한다”는 도덕적 가르침보다 나와 다르다고 느끼는 ‘차이’가 자칫 ‘차별’이나 ‘혐오’로 얼룩지지 않도록 문화다양성의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을 문화예술을 통해 제공하고자 했다.지난 9월부터 주 1회씩 운영되고 있는 〈짝꿍〉은 4가지 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학교별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소개하자면 다음 표와 같다. 김해

문화도시×무지개다리 “공존 인센티브” 지원 사업

문화도시×무지개다리 “공존 인센티브” 지원 사업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환경을 위하여

최근 우리 사회에서 주변을 조금 둘러보면 모두를 위한 배려, 존중, 참여, 평등 같은 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 사회에서 모두를 위한 기회와 평등이 잘 실현이 되고 있는가를 생각해본다면 긍정적인 대답보다는 다소 부정적인 대답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문화예술과 관련된 행사 홍보물의 참여대상란을 보면 ‘누구나 참여 가능’이라는 문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이 기회의 균등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누구나라는 말의 이면은 몸이 불편하지 않은 비장애인이나 우리말에 익숙한 소위 일반인들의 범주를 말한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쉽게 넘을 수 있는 문턱과 계단, 쉽게 읽을 수 있는 행사 관련 홍보물, 전시 및 공연 관람, 교육 참여와 같은 것들이 누군가에는 불편하고, 참여할 수 없는 하나의 장벽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또한 모두의 참여와 이용의 편의를 고려하여 만든 시스템이 그 목적과는 반대로 오히려 특정대상들의 참여와 접근을 막는 경우도 발생한다. 최근

한옥 처마 아래서 즐기는 문화공연

한옥 처마 아래서 즐기는 문화공연

김해한옥체험관 〈왕릉문화살롱〉

왕릉문화살롱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숙박공간인 김해한옥체험관을 문화적 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하반기 9월부터 11월까지 김해에서 활동하는 6개 예술단체의 공연이 한옥체험관 거안당 앞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클래식연주, 사물놀이, 버스킹,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앞서 9월 18일 ‘경상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왕릉문화살롱의 오프닝 콘서트를 열었다. 소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가야역사의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었다. 클래식연주와 성악협연이 진행되었고 소프라노, 테너가 전하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사랑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었다. 시민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지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도 운영되었다. 오케스트라 단원이 직접

손경년 대표이사·김병오 경영기획본부장 취임 인터뷰

손경년 대표이사·김병오 경영기획본부장 취임 인터뷰

“문화예술, 삶 속에 스며들게 만들겠다”

김해문화재단이 오랜만에 새 인물을 맞았다. 신임 손경년 대표이사와 김병오 경영기획본부장이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얼어붙은 이때, 어떤 지혜로 김해 문화를 꽃 피울지 만나봤다.Q. 먼저 축하드립니다. 김해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신임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선임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손경년 대표이사(이하 손경년) 주변에서 축하의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재단 대표이사라는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이 명백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주어진 일들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고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혼자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원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그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김병오 경영기획본부장(이하 김병오) 김해시에서 문화행정가로

이웃을 중심에 놓고 시작하는 도시문화실험실

이웃을 중심에 놓고 시작하는 도시문화실험실

디자이너가 된 시민들

작가와 디자이너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작가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예술 행위로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반면에 디자이너는 고객이 요청하는 사항을 듣고 반영해서 제품이나 서비스로 고객에게 만족을 준다.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 도시문화실험실은 두 번째, 디자이너의 경우다. 디자이너를 시민(책임연구원)으로 바꾸고, 고객을 시민으로 바꾸어 보면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시민(책임연구원)이 또 다른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함께 지역 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해서 시민들이 만족하는 지역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게 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무수히 많은 논의와 협력이 일어난다. 이런 것을 거버넌스라고 말하기도 하는 것 같다. (거버넌스를 내 식으로 해석하자면 어떤 목표를 참여자들이 함께 세우고,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다.)‘도시문화실험실’

2021 지역형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 〈김해 다-가치 프로젝트〉

2021 지역형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 〈김해 다-가치 프로젝트〉

김해에 살다, 김해에 있다, 김해를 잇다

‘2021 지역형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여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역 스스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생활 문화 활성화를 위한 목표와 비전을 세우고, 주민의 주도로 지역 중심의 생활문화 활동을 추진해 지역의 자생적 생활문화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28개의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단체가 지원하여 김해문화재단을 포함한 5개의 단체(김해시, 서울 은평구, 창원시, 영월군, 영덕군)가 선정되었다. 김해문화재단의 선정에 따라 김해 다어울림 생활문화센터(이하 센터)가 센터를 활동 거점으로 설정하고, 〈김해 다-가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해당 사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본 사업에서 ‘생활문화 활성화’란, 다양한 생활문화 주체가 직접 참여하여 생활문화에 관해 논의하고 실행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의 문화자치력을 증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체

2021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김해 느리게 걷기〉 × 2021 문화도시조성사업 〈뚜르 드 가야〉

2021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김해 느리게 걷기〉 × 2021 문화도시조성사업 〈뚜르 드 가야〉

우리 지역의 여행 코스는 내가 직접 만든다! 여행기획단 활동 시작!

여행기획단 프로그램은 정형화되거나 목적성이 뚜렷한 형태의 여행 코스를 기관주도로 개발하는 것이 아닌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 개발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2021년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김해 느리게 걷기〉 사업을 통해 시민 여행기획단을 양성하고, 이후 2021년 문화도시 조성사업 〈뚜르 드 가야〉 사업을 통해 여행기획단이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여 다양한 여행 관련 코스 및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하는 것이 본 사업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단순 일회성의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향후 5년간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여행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들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지난 6월 모집을 통해 선정된 20명의 여행기획단은 여행 관련 종사자나 전문가가 아닌 순수하게 여행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20대~60대의 시민들로 구성되었다. 첫 모임으로 7월 10일(토)~11일(일) 2일

한옥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한옥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왕릉문화살롱〉 한옥클라쓰

김해문화도시센터에서는 센터의 사업거점공간인 미래하우스(한옥 체험관)에서 즐기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왕릉문화살롱〉 한옥클라쓰를 진행하고 있다. 〈왕릉문화살롱〉 한옥클라쓰는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7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매달 참가자를 공식홈페이지(문화도시김해.kr)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공연프로그램은 9월부터 개최될 예정이다.김해에는 왕릉, 고분 박물관, 한옥체험관 등 다양한 역사공간이 존재한다. 그러나 엄숙하고 정적인 분위기상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문화도시센터에서는 어려운 역사공간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느껴지고, 나아가 문화적 소통공간으로 발전되기 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체험프로그램인 ‘한옥클라쓰’와 김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연단체의 공모를 받아 개최되는 ‘공연프로그램’

영호남 문화도시 상생 포럼〈Beyond Boundaries〉

영호남 문화도시 상생 포럼〈Beyond Boundaries〉

지역적 경계를 넘어 문화도시 연대 교류 방안 모색

지난 5월 21일(금)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개최된 영호남 문화도시포럼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포럼은 현재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영호남 지역 13개 시군의 문화 도시 담당 공무원 및 문화도시 추진 주체가 참여하여 법정 문화도시 추진 과정 및 다양한 도시들의 사례들을 공유하고 향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포럼은 도시별 최대 3명의 참석자만 참석이 가능하게 진행되었으며 대신 포럼 진행 내용을 녹화하여 편집 후 김해문화도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영호남 문화도시포럼 내용에 관심 있는 모두가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1부 첫 시작은 문화컨설팅 바라 권순석 대표의 ‘도시의 상생과 연대, 필요한가?’라는 주제발표로 문을 열었다. 권순석 대표는 문화도시에 대한 현 시점과 이슈, 그리고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쟁점들을 이야기했다. 또 현재 경쟁적인 구도로 문화도시 사업들이

2021 웰컴레지던시 〈어린이 프로그램〉

2021 웰컴레지던시 〈어린이 프로그램〉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예술체험 활동

장유 무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웰컴레지던시’는 문학, 음악, 시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지난 4월에 입주를 마친 후 창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입주기간 동안 작가들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수행하는데,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김해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작가들과 함께 예술을 쉽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다른 시각을 일깨우는 총 4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음악, 그리기와 만들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예술을 즐겁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7~8월에도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마을 수집하기 – 7월 3~4일 김등용 작가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작가와 함께 무계동을 둘러보며 마을의 흔적을 수집하고, 수집한 것과 자신이 가져온 추억의 물건을 함께 담아 레진 타일을 만들어보는 활동이다.

4色의 이글거리는 불꽃 세라믹창작센터 4人을 만나다

4色의 이글거리는 불꽃 세라믹창작센터 4人을 만나다

신예진 | 정지숙 | 강경미 | 함연주

세라믹창작센터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세라믹 전문 창작스튜디오다. 하늘과 구름과 산이 어우러진 그곳에서 예술가 4인이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큰 가마는 예술혼으로 이글거리고 그들만의 감성과 철학은 작품으로 익어가고 있다. 계속되는 진화 - 신예진얼마 전 〈뉴페이스 & 아티스트 인 김해〉展에서 만난 신예진 작가. 해당 전시에서 그는 또 다른 값진 보석을 얻었다. 자연의 뼈대를 표현한 파격적 설치예술을 선보인 동시에 앞으로의 새로운 확장성까지 얻은 것이다. 자연과의 순수 교감이라는 철학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작품을 파격적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것에서 그의 천부적 감각과 부단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또 한 번의 작품 진화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 세라믹 기법의 조화를 머릿속에 드로잉하고 있다. 그리고

김해문화도시센터 〈문화도시 시민보고회〉

김해문화도시센터 〈문화도시 시민보고회〉

시민이 주인공인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2021년 1월 김해가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며 문화도시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문화도시 시민보고회〉가 4월 20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진행되었다. 〈문화도시 시민보고회〉는 김해문화도시의 추진과정과 비전 및 가치를 널리 공유하면서, 앞으로 5년 동안 문화도시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드는 자리였다. 그간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참여한 다양한 참여주체들이 모인 이날 행사는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문화도시를 시민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행사는 주요 참석자만으로 이루어진 비대면 행사로 전환하고 김해문화도시 공식 유튜브에서 송출하여 실시간으로 시민들과 문화도시 선정의 기쁨을 나누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위한 제언들첫 번째 토크쇼는 ‘지역문화활

보이는 미술관, 보이지 않는 미술관

보이는 미술관, 보이지 않는 미술관

전시 「시시각각; 잊다있다」 기획 후기

‘보다’라는 행위는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감각 활동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는 보이지 않는 작품들이 등장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을 최소화하며 시각 외의 다른 감각들을 열어두어야 훨씬 잘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지난 4월 2일 열게 된 전시 「시시각각; 잊다있다」는 송예슬 작가의 보이지 않는 조각들을 통해 눈으로 보이는 것들보다 더 많은 것들이 숨어있는 우리 사이의 다양한 차이와 경계에 관한 발견을 이야기하고자 시작된 전시·교육 프로젝트이다.팬데믹의 도래 이후 우리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 자신을 고립시켰다. 이 물리적, 자발적 고립은 그래도 네트워킹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을 막지는 못해 SNS, Youtube 등의 활성화에서 나아가 클럽하우스와 같은 플랫폼을 만들어냈다. 이는 보이지 않는 경계로 나누어진 그룹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

일상은 예술로, 예술은 일상으로

일상은 예술로, 예술은 일상으로

김해의 생활문화 현황

‘생활문화’를 이야기하려면 그전에 먼저 삶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삶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일상이다. 인류가 처음 생겨난 때부터 지금까지 셀 수 없을 만큼 일상의 형태는 바뀌어왔다. 시대를 따라, 문명의 발전을 따라, 역사를 따라, 그 지역의 환경 여건에 따라 인간의 의식주는 끊임없이 변모하며 그들만의 삶의 형태를 만들면서 함께 더불어서 살아오고 있다. 인간 자신의 내면적 바람과 욕망들이 바깥으로 표현되어 가족을 넘어서 공동체를 이루고 같은 삶의 방식을 공유하고 지향하며 함께 만들어낸 그 일상의 방식들이 바로 ‘문화’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은, 아주 오래전에 살던 사람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던 것들을 경험하고 누리면서 살고 있다. 가령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와 모습을 손에 든 휴대폰 하나로 듣고 볼 수 있다든지,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분성광장, ‘공존’과 ‘화합’의 중심지로

분성광장, ‘공존’과 ‘화합’의 중심지로

옛 김해와 현대가 교차하는 동상동을 바라보며

김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동상동은 가야로부터 이어오는 옛 김해의 모습과 현대의 발전하는 모습, 그리고 선주민과 이주민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이곳의 중심 지역이라 할 수 있는 곳에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 김해시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사업과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일환으로 분성광장이 조성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공존’과 ‘화합’의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이곳에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문화다양성 문구가 바닥 타일에 새겨져 설치되었다. 광장의 중앙에서 좌우 끝까지 이어져 있는 500개의 문구들은 ‘공존’과 ‘화합’을 통해 출신, 배경, 인종 등에 의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김해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분성광장에 지역적 특징인 문화다양성 문구가 새겨지게 된 계기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광장 조성에 앞서 김해문화재단(이하 재단)과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센

2021 생활문화센터 운영활성화 지원사업 〈다다다 프로젝트〉

2021 생활문화센터 운영활성화 지원사업 〈다다다 프로젝트〉

다-같이 즐기는 생활문화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생활문화센터 운영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주민의 주체적인 생활문화 참여를 돕고 일상 속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생활문화센터 공간 운영 및 활성화를 지원한다. 김해 다어울림 생활문화센터는 올해 〈다다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해당 사업에 선정되었다. 〈다다다 프로젝트〉는 ‘다-같이 공연장’, ‘다-함께 줍깅’, ‘다-같이 아카데미’ 3개의 프로그램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다-같이 공연장’은 다어울림 생활문화센터의 울림홀을 중심으로 예술동호회 및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열린 공연장이라는 주제를 통해 생활문화동호회에게는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장비, 영상촬영, 홍보 등을 지원하여 공연활동을 독려하고, 지역주민에게는 다양한 공연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다-함께 줍깅’의 ‘줍깅’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다어울림 생활문화센

시민과 행정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도시 김해

시민과 행정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도시 김해

김해 문화도시,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그리고 공동체

얼마 전 김해시가 문화도시에 선정되었다. 문화도시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문화도시하면 구겐하임 미술관과 아슬레틱 빌바오가 있는 스페인 빌바오, 오페라하우스와 루브르박물관 등이 있는 프랑스 파리, 콜로세움과 나보나 광장 등이 있는 이탈리아 로마 등 역사 및 문화예술 산물들이 가득한 도시들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정부가 이야기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조금 다른데,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하고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동력과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해 문화도시 지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시민력과 지속가능성이라 하였는데, 문화적 주체를 예술가가 아닌 시민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정과 시민, 유관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여 기획한 것을 보면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그렇다면 왜 문화도시에서 중요한 요소로 시민과 거버넌스를 강조하

2021년 무지개다리사업 〈문화공존 김해; 함께 가다〉

2021년 무지개다리사업 〈문화공존 김해; 함께 가다〉

2021년 김해의 문화다양성은?

김해문화재단은 2020년 무지개다리사업으로 〈문화공존 김해; 일상이 되다〉라는 큰 주제 아래 10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하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업의 추진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담당자들의 열정과 노력, 문화다양성 활동가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그 실적을 인정받아 사업비 보조금이 전년도 대비 12%나 증액되는 성과를 냈다. 2021년 2월,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2021년 무지개다리사업 설명회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김해의 문화다양성 사업 중 특히 ‘말모이’ 사업을 높게 평가하였다. 다시 출발하는 2021년 무지개다리사업 2021년 김해문화재단의 무지개다리사업은 〈문화공존 김해; 함께 가다〉라는 사업명으로 12개의 세부 사업으로 구성되었다. 이 중 9개의 사업은 2020년에 코로나로 내용을 변경했던 사업들을 보완하거나 수정하였고, 일부 사업은 확장하여 진행한다. 올해 추가된 신규 사업은 3개이며, 총 12개의 사업을 진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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