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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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성광장, ‘공존’과 ‘화합’의 중심지로
옛 김해와 현대가 교차하는 동상동을 바라보며

김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동상동은 가야로부터 이어오는 옛 김해의 모습과 현대의 발전하는 모습, 그리고 선주민과 이주민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이곳의 중심 지역이라 할 수 있는 곳에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 김해시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사업과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일환으로 분성광장이 조성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공존’과 ‘화합’의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이곳에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문화다양성 문구가 바닥 타일에 새겨져 설치되었다. 광장의 중앙에서 좌우 끝까지 이어져 있는 500개의 문구들은 ‘공존’과 ‘화합’을 통해 출신, 배경, 인종 등에 의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김해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분성광장에 지역적 특징인 문화다양성 문구가 새겨지게 된 계기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광장 조성에 앞서 김해문화재단(이하 재단)과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센터)의 협력으로 진행된 문화다양성&도시재생 [잇다] 사업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민대학을 운영한 결과 주민 참여의 기회 제공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재단과 센터는 이 의견을 반영하여 국토부, 환경공단, 김해시와 논의를 걸쳐 기존 설계를 변경하여 문구를 설치하게 되었다.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구를 모집하였으며, 이에 지역주민, 상인, 청년, 김해동광초등학교, 김해합성초등학교 학생 등 500명이 각자의 가치와 생각들을 담았다.

서로 문화를 존중하고 차별을 하지 말자! _ 김해합성초 박민경 | 세상은 흑백이 아니라 컬러다! - 악어새 박영서 | 차별이 아닌 차이, 다름을 즐기자! - 김해시민 주민우 | 문화다양성, 삶의 다양성을 열다 – 김진아 | 다양성이 존중받는 아름다운 도시 김해 - 삼방주민 허문회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다가올 분성광장은 앞으로 선주민과 이주민의 ‘공존’과 ‘화합’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장의 중앙에 길게 새겨진 지역주민들의 아름다운 염원과 가치들이 앞으로 김해 전역으로 확산되어 모두가 존중받는 아름다운 문화다양성의 도시 김해로 거듭날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작성일. 2021. 0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