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search
2021 지역형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 〈김해 다-가치 프로젝트〉
김해에 살다, 김해에 있다, 김해를 잇다

‘2021 지역형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여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역 스스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생활 문화 활성화를 위한 목표와 비전을 세우고, 주민의 주도로 지역 중심의 생활문화 활동을 추진해 지역의 자생적 생활문화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28개의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단체가 지원하여 김해문화재단을 포함한 5개의 단체(김해시, 서울 은평구, 창원시, 영월군, 영덕군)가 선정되었다. 김해문화재단의 선정에 따라 김해 다어울림 생활문화센터(이하 센터)가 센터를 활동 거점으로 설정하고, 〈김해 다-가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해당 사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

본 사업에서 ‘생활문화 활성화’란, 다양한 생활문화 주체가 직접 참여하여 생활문화에 관해 논의하고 실행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의 문화자치력을 증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체의 관계망이 형성된 건강한 생활문화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을 말한다. 또한 ‘생활문화생태계’란 생활문화 주체·활동·공간을 발굴하고, 서로 간의 연계·협력 활동을 통해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과 민·관의 관계망을 촘촘히 연결시켜 지역의 문화정체성을 형성해가는 자생적 플랫폼을 의미한다. 본 사업은 생활문화가 문화예술이라는 장르적 범위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삶의 문화’를 담아내는 것을 지향한다. 동시에 주민이 생활문화를 통해 단순히 즐거움을 얻는 것을 넘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센터는 도시진단을 실시했다. 김해는 경제, 인구를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서 계속해서 성장하는 도시이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김해평야를 바탕으로 농업 역시도 크게 발전하였다. 김해는 이러한 지역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이다. 도농복합도시 김해의 생활문화 현안은 어떠할까? 첫째로, 도심에 집중되어있는 문화인프라로 인해 도시와 농촌 간의 문화격차가 발생하고 있었다. 도심을 중심으로 위치한 문화시설들로 인해 농촌지역의 문화 접근성은 도심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었으며, 문화강좌, 체험, 활동 역시도 도심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었다. 둘째로, 예술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 일방향적 교육 강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등 주민의 일상적 생활문화 활동보다는 특정 목적 중심의 생활문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주민의 일상을 담은 주체적 생활문화 활동은 부재했다. 셋째로, 이주민의 증가, 팽창으로 도심의 문화시설 부족, 코로나19로 중단된 생활문화 활동 등 사회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활문화 정책이 필요했다.

위의 도시진단 아래 센터는 〈김해 다-가치 프로젝트〉라는 사업명을 설정하였다. 다양한 생활문화 주체를 발굴·확장하는 ‘김해에 살다’, 김해의 이슈를 탐색·해결하고 지역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김해에 있다’, 김해의 다양한 주체들과 관계망을 형성하고 지역의 문화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김해를 잇다’ 총 3가지 주제를 설정했으며, 제시된 3가지 주제 아래 7개의 세부사업을 계획하였다. ‘김해에 살다’에서는 도심과 농촌 각각의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문화 활동지원 “비닐하우스와 아파트”〉, 이주민·청년·청소년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생활문화 주체를 발굴하는 〈주체의 확장 “끼리끼리”〉, 일상의 감각을 깨워주는 취향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체를 형성하는 〈감각의 확장 “취향클럽”〉, 컨설팅이 필요한 주체들을 지원하고 형성된 주체들을 연결하여 김해의 생활문화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생활문화 G-벨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해에 있다’에서는 도시 전반에 나타나는 고령화 및 치매 이슈를 다뤄보는 〈치유의 생활문화〉, 우리 동네의 라이프 스타일을 탐구하고 관찰하여 동네책자를 발간하고, 전시를 진행해보는 〈탐구생활문화 “일상문화탐사대”〉가 진행될 예정이며, ‘김해를 잇다’에서는 〈김해 잇-다 페스티벌〉을 통해 김해의 다양한 생활문화 주체들과 주민이 참여하는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세부사업은 김해에서 활동하는 주민조직을 비롯한 생활문화동호회, 문화단체들로 구성된 12개의 핵심주체들(오른쪽 표 참고)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김해문화도시센터, 김해시 문화예술과를 비롯하여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 김해농촌활성화지원센터, 김해보건소치매안심센터 등이 지원조직으로 참여해 협업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센터는 김해의 도시와 농촌, 인종과 연령 등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주민주체를 발굴하고 ‘삶의 문화’로 사회적 역할을 만들어 가는 생활문화의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중간지원조직-행정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김해의 주체적인 생활문화 기반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며, 그 결과 김해만의 생활문화 정책의 방향성을 발굴해나갈 것이다.

핵심주체명
1 무척사랑 생활문화센터
2 김해시농촌공동체활성화협의회
3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4 김해청소년문화의집
5 김해젊은아티스트네트워크파티(G.A.P)
6 대동사람들
7 진영희망연구소
8 모두다문화예술협회
9 내외동주민협의체
10 김해문화네트워크
11 생활자치커뮤니티 우리동네사람들
12 김해생활문화연합회
* 사업 추진 중 참여 핵심주체에 변동이 있을 수 있음

글. 신유진 김해 다어울림 생활문화센터 작성일. 2021. 0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