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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문화도시 상생 포럼〈Beyond Boundaries〉
지역적 경계를 넘어 문화도시 연대 교류 방안 모색

지난 5월 21일(금)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개최된 영호남 문화도시포럼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포럼은 현재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영호남 지역 13개 시군의 문화 도시 담당 공무원 및 문화도시 추진 주체가 참여하여 법정 문화도시 추진 과정 및 다양한 도시들의 사례들을 공유하고 향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포럼은 도시별 최대 3명의 참석자만 참석이 가능하게 진행되었으며 대신 포럼 진행 내용을 녹화하여 편집 후 김해문화도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영호남 문화도시포럼 내용에 관심 있는 모두가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1부 첫 시작은 문화컨설팅 바라 권순석 대표의 ‘도시의 상생과 연대, 필요한가?’라는 주제발표로 문을 열었다. 권순석 대표는 문화도시에 대한 현 시점과 이슈, 그리고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쟁점들을 이야기했다. 또 현재 경쟁적인 구도로 문화도시 사업들이 일부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해 “연대하고 상생하고 서로 돌보지 않으면 독보적인 문화도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도시 간 연대와 상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다음은 1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서귀포시와 천안시의 문화도시 추진 과정에 대한 공유가 이어졌다. 이광준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장은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 서귀포’의 문화도시 추진 과정 경험을 통해 문화도시 준비과정에 있어 도시의 이미지,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비전 슬로건의 가치를 역설하며 이를 위해 라운드 테이블, 살롱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비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재정의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힘주어 말했다. 박준형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사무국장은 ‘문화독립도시 천안’에 대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위한 공공·민간·시민을 연결한 거버넌스 체계 및 역할 분담과 구조들에 대한 과정을 공유하였다. 1부의 마지막 순서로는 2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김해시의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역사문화도시 김해’ 추진 과정을 발표했다. 김해문화 도시센터 손민지 과장은 “문화도시에 있어 예비사업의 성공만큼 실패 또한 의미 있는 경험이며 이를 어떻게 보완하여 계획에 반영했는지를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부는 라운드 테이블에서 문화도시 지정 도시들과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지자체 및 추진기관 실무자들과 함께 각 도시별로 진행되고 있는 문화도시 추진 과정 및 사업들에 대한 공유와 연계 방안 모색에 대한 열띤 토론이 오갔다. 이 외에도 거버넌스 구축, 문화도시 센터의 독립성, 홍보의 중요성, 지속가능성 등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문화도시들의 과정과 의견을 묻는 과정 속에서 많은 도시들의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 그리고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김해시가 한 번의 실패를 딛고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오래된 역사인 가야로부터 이어져오는 상생과 교류의 정신, 그것을 바탕으로 도시의 경계를 넘어 다른 도시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김해라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타 도시들과 상호교류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새롭고 뛰어난 것들을 받아들이고 접목시키는 과정을 통해 문화도시로 조금씩 발전해 나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김해문화도시센터는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김해시가 진정한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 도시들뿐만이 아니라 해외 도시들과도 지속적인 논의와 공유의 장 문화도시김해 유튜브 을 만들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작성일. 2021. 0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