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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가치가게 마봄

아홉 번째 가치가게 마봄

사는 게 ‘문화’ 모든 게 ‘가치’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구지로180번길 25, 3층문의 010-9688-4125‘내 마음의 봄날’의 줄임말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왠지 모르게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 예술, 나눔, 환경 세 개의 가치를 선택한 가치가게 마봄. 자칭 마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마봄 대표 박보연 씨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문화와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나눔에 의미를 더하다김해 동상시장에 위치한 청년몰에 조금 특별한 매장이 하나 있다. 연보랏빛 외관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곳, ‘마봄’이다. 그런데 가게 이름을 봐도 매장 안을 들여다봐도 무엇을 하는 곳 인지 단번에 알아차리기 어렵다.“제가 마봄에서 하고 있는 일을 ‘마음 돌봄 서비스’라고 표현하거든요. 쉽게 말해서 상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타로부터 컬러, 영화, 음식 등 다양한 도구를 활

여덟 번째 가치가게 마이소스

여덟 번째 가치가게 마이소스

환경은 ‘지금’ 우리의 일

마이소스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구지로180번길 25, 3층문의 055-326-9547김해 동상시장에는 ‘동춘씨’가 있다. 동춘씨, 누군가의 이름 같겠지만 음식점, 공방, 네일숍등 청년 대표가 운영하는 매장들이 모여 있는 청년몰의 이름이다. 수제소스 브랜드 ‘마이소스’ 역시 동춘씨에 입점한 개성 있는 매장 중 하나. 청년몰에서 나의 레시피로 나의 길을 걷고 있는 마이소스 대표 이현지 씨를 만났다. 작은 계기, 꾸준한 실천마이소스는 2020년 3월에 문을 열었다. 동춘씨가 2019년 12월에 문을 열었으니 거의 시작을 같이한 셈인데 사실 마이소스의 처음은 다른 지역이었다. 그런데 사정이 여의찮아 문을 닫게 되었고, 고향인 김해로 돌아온 이현지 씨는 운명처럼 동춘씨를 만났다.“노력해서 만든 브랜드와 레시피를 포기하려니 너무 아까웠

마음 편한 하루

마음 편한 하루

찾아가는 문화 데이트

흙을 만지는 건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산책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한다. 마음의 양식이라 불리는 독서는 마음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고. 오늘 하루, 마음이 편안해지는 외출을 나서 보자. 나의 하루를 만들다장유도예카페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대청계곡길 195-79문의 055-323-4574장유도예카페는 김해 대표 명소 중 하나인 ‘대청계곡’으로 가는 길에 위치했다. 도자기 공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카페 이름이 낯설지 않을 텐데, 장유도예카페는 무려 40년째 운영되고 있는 ‘장유도예’라는 공방이 2019년에 오픈한 곳이다. 현재 이곳에서 도자기 공방과 카페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2층짜리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카페의 하이라이트는 숲을 가득 담은 통창이다. 봄이면 벚꽃을, 여름이

일곱 번째 가치가게 H2O 가방백화점

일곱 번째 가치가게 H2O 가방백화점

내일이 더 기대되는 거리

H2O, ‘물’을 의미하는 원소기호다. 가방 가게 이름으로 기억하기에는 생경할지 몰라도, 로데오거리에 가방백화점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이곳에 오랜 세월 곧고 굳은 마음으로 거리를 지키고 있는 대표 이충희 씨가 있다.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분성로335번길 13문의 055-321-7894빛을 보기 시작한 노력“에이치오? 에이치오투? 단골 중에도 가게 이름은 기억 못하는 분이 많아요. 이름을 바꿔볼까도 했지만 어찌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네요.”H2O 가방백화점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매장 중 손에 꼽히는 규모다. 그만큼 거의 모든 종류의 가방을 구비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이충희 씨는 30년 가까이 이곳 한 자리에서 손님을 맞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때문에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확연히 줄었다. 그런데 상인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매장

가을, 그곳에 스며들다

가을, 그곳에 스며들다

찾아가는 문화 데이트

마치 인증하듯 한번 가보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꾸자꾸 다시 가고 싶은 곳들이 있다. 마음껏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일상에 향기를 불어넣어주는 곳들을 소개한다. 숲, 소중한 자연분성산 생태숲 생태체험관유난히 덥고 비가 자주 오는 등 이상기후를 겪으며 자연에 대해 생각해보는 날이 늘어났다. 우리가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선 자연이 건강해야 되는 법.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간이 있다. 분성산 생태숲 생태체험관(이하 생태체험관)은 분성산 생태숲 내에 있는데, ‘분성산 생태숲’은 삼계동 일원에 위치했다. 삼계동 일원은 과거 육군공병학교가 있던 곳으로 민간인 출입을 통제했던 장소다. 덕분에 이곳의 숲은 50년 이상 인위적인 간섭없이 천이 단계(자연적인 변화가 시간의

김해다운 아름다움

김해다운 아름다움

여섯 번째 가치가게 해이담커피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분성로 287-14문의 055-333-5517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이 잠들어 있는 수릉원의 돌담길 끝. 수릉원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카페가 있다. 김해만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해이담커피에서 안경현 씨를 만났다.수릉원 돌담길을 담다‘해이담’은 김해의 돌담길이라는 뜻으로, 해이담커피 대표 안경현 씨가 고심해서 지은 이름이다. 이름에서부터 김해를 담고 있는 해이담커피는 이곳에 자리 잡으면서 수릉원 돌담길과 뗄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해이담커피는 정성껏 내린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는 카페다. 생두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커피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이렇게 커피만으로도 특별한 해이담커피는 수릉원과 함께라 더욱 의미 있는 공간이 되었다.“일부러 여기(수릉원 앞)에서 카페를 오픈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아

은은한 시간을 엮다

은은한 시간을 엮다

찾아가는 문화 데이트

산들바람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역동적인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미소 띤 얼굴로 보내는 시간은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가야 문화의 보고국립김해박물관 1998년 개관한 국립김해박물관은 구지봉에 자리 잡고 있다. 구지봉(龜旨峯)은 언덕 모양이 거북이를 닮았다고 해서 구수봉, 구봉 등으로도 불리는데, 김해 역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가야 건국 신화가 깃들어 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이 지역을 다스렸던 구간(아홉 추장)과 백성들이 구지가를 부르며 춤을 추자, 하늘에서 6개의 황금알이 담긴 황금상자가 내려왔다. 황금알을 깨고 6가야를 세운 왕들이 탄생했고, 이들 중 가장 먼저 태어난 ‘수로왕’이 가락국을 세우며 김해 김씨의 시조가

나와 너를 이어주는 공간

나와 너를 이어주는 공간

다섯 번째 가치가게 통 카페

다섯 번째 가치가게 통 카페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로94번길 7문의 055-312-6349‘통하다’라는 단어는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다. ‘통할 통(通)’을 따 이름 지어진 통 카페 역시 그 이름에 걸맞게 너와 나를 받아들이고, 우리를 이어주는 등 많은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통 카페의 시작2012년 1월 문을 연 ‘통 카페’는 ‘통 주식회사’라는 사회적 기업이다. 결혼 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4호점까지 운영 중이다. 4호점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1호점 운영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일 터. 하지만 1호점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선, 1호점은 서상동 골목에 위치했는데 당시만 해도 (외국인이 많이 다녀서) 골목이 무섭다는 이유로 찾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카페는 아무래도 주말에 손님이 많은데, 직원들은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엄마이기 때문에

그때, 그리고 지금을 기억하다

그때, 그리고 지금을 기억하다

찾아가는 문화 데이트

100년이 넘은 ‘기차역’과 세상 모든 걸 담아내는 ‘우표’를 통해 듣는 옛이야기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로 남을 ‘사진’. 그때를 추억하며 지금 이 순간을 또 하나의 추억으로 만들어 보자. 칙칙폭폭 추억이 달리다진영역철도박물관새하얀 벽, 적갈색 지붕 그리고 화사한 민트색 문과 창틀을 가진 아담한 기차역, 바로 ‘진영역철도박물관’이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본 듯한 이 건물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영의 교통 중심에 있었던 ‘진영역’을 새롭게 꾸민 공간으로, 2019년 개관 이후 진영을 찾으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 중 하나로 떠 올랐다.박물관 제1전시실에는 승차권 등 철도 관련 용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기관사 체험 공간도 있다. 기관사 체험 공간에는 실제 기차에서 촬영한 영상이 큰 화면에 재

우리 동네 사랑방

우리 동네 사랑방

이솝토스트

네 번째 가치가게이솝토스트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분성로335번길 12-1 | 문의 055-339-5727삼십 대 초반부터 동상동에서 분식집, 옷가게, 슈퍼 등을 운영했다. 김해 중심지이자 오랜 역사가 있는 동네인 만큼 많은 사람이 머물렀고, 또 떠나갔다. 이곳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부부, 김정화 씨와 황순옥 씨를 만났다.동상동 지킴이김정화 씨가 동상동에서 장사를 시작한 지는 30년, 이솝토스트를 운영한 지는 12년이 넘었다.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곳은 김해에서 제일가는 번화가였지만 신도시들이 생겨나며 많은 사람이 동네를 빠져나갔다.“이 동네에 있은 지는 30년도 넘었어요. 동네에 정이 들어서 다른 데 갈 생각은 안 했죠.” 사람들이 빠져나간 동네는 정체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꽤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었다. 종로난장, 소소한 식탁 등의 행사가 있을 때면 동네는

푸르름으로 가득한 시간

푸르름으로 가득한 시간

찾아가는 문화 데이트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사람들로 붐비는 곳도 나름의 재미가 있겠지만, 남들과 조금 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 보자. 푸르름으로 가득한 자연의 품에서 오롯이 힐링을 만끽하며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무척산관광예술원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안양로358번길 38 | 문의 055-338-2323무척산관광예술원은 1998년에 관광 농원으로 시작해 2002년에 농촌체험이 가능한 ‘팜스테이’로 전환, 우수 관광공원으로 선정됐다. 무엇보다 복잡한 도심이 아닌 조용한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좋은 곳이다.무척산관광예술원이 여느 팜스테이와 다른 점은 ‘한옥’ 숙박이다. 현재 거주 중인 80년이 넘은 본채를 포함, 전국 각지에서 옮겨온 것까지 총 7채의 전통한옥

세 번째 가치가게 E9pay

세 번째 가치가게 E9pay

마음으로 밝힌 불빛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로86번길 10-1 (E9pay 김해대리점 1호점)문의 055-313-6199경상남도의 이태원거리라고 불리는 김해 로데오거리. 명성에 걸맞게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국의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는데, 바로 이 거리에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E9pay’가 있다. 인적이 드문 어두운 밤, 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 E9pay의 대표 인두닐 씨와 송윤희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배려, 나눔이 일상E9pay 인두닐 대표는 13년 전에 스리랑카에서 김해로 왔다. 처음 김해에 온 건 직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였는데, 일을 그만 둔 후 대학교를 다니며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E9pay를 운영하게 된 건 인두닐 씨의 영업력과 더불어 한국에 있는 스리랑카 사람들과 그의 교류를 알게 된 E9pay 본사에서 직접 찾아와 대리점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18년 김해대

온 가족이 즐거운 나들이

온 가족이 즐거운 나들이

찾아가는 문화 데이트

여름이면 더운 날씨에 외출하고 싶다가도 집을 나서기 전에 지쳐버리기 일쑤. 그렇다고 에어컨 바람만 쐬며 안에만 있기는 또 아쉽다. 더위도 피할 수 있고, 식물과 동물까지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아이도 어른도 좋아할 장소로 나들이를 떠나 보자. 수국꽃이 활짝 피었습니다수안마을여름을 더욱 예쁘게 만들어주는 꽃, ‘수국’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대동면 수안리에 위치한 수안마을에서는 ‘수안수국정원축제’(이하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다. 수국축제는 수안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손님을 초대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았다.축제기간에 마을을 방문하면 분홍빛 하늘빛 하얀빛 수국들이 만발한 공원을 볼 수 있고, 더불어 특별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주민들이

봄날, 감각을 깨우다

봄날, 감각을 깨우다

찾아가는 문화 데이트

완연한 봄날. 생기 가득한 초록빛과 꽃들의 향기로움이 자꾸만 밖으로 걸음을 이끈다. 꽃구경보다 더 즐거운 순간을 만들어 줄, ‘오감 만족’ 힐링이 가능한 곳을 만나보자. 수확의 기쁨, 맛보는 즐거움클라우드베리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딸기! 봄이면 딱 떠오르는 과일인 딸기를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농장을 소개한다. 스마트팜인 ‘클라우드베리’는 친환경 농법으로 딸기를 재배한다. 스마트팜은 환기장치와 보온덮개를 갖춰, 내부 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싱싱한 딸기를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키우는 벌들이 꽃가루를 옮겨 와 열매를 맺게 한다. 만약 농장

나와의 약속을 지키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다

두 번째 가치가게 동네한바퀴

크고 작은 화분들이 가게 앞마당에 나란히 햇볕을 받고 있다. 화분 옆으로 의자도 몇 개 보인다. 가게 앞을 지나는 사람들 중 몇몇은 얼핏 ‘꽃집인가?’ 착각하기도 한다. 꽃집만큼 싱그러움이 가득한 카페 ‘동네한바퀴’에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방소희 씨를 만났다.동네한바퀴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로93번길 58문의 055-327-2780‘우연’이 ‘결심’이 되다카페 ‘동네한바퀴’ 방소희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던 당시 수릉원 근처에 자주 가는 식당이 있었다. 식사 후 종종 식당 옆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그 카페가 바로, ‘동네한바퀴’이다. “직장을 그만두면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카페를 하기로 했어요. 커피를 좋아해서 다른 지역의 유명한 커피를 마시러 다니는 게 취미였거든요.” 그렇게 2010년에 카페를 인수받아

걸어서 역사 속으로

걸어서 역사 속으로

찾아가는 문화 데이트

김해는 경상남도에서 최초로 역사전통 중심형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법정 문화도시는 고유한 문화자원으로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도시임을 뜻한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김해 안에서도 ‘봉황동’은 좀 더 특별하다. 100년의 흔적봉황 1935김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봉황동 옛 거리, ‘봉리단길’에는 개성 있는 가게가 가득하다. 특히 레트로 느낌의 많은 가게 중에서도 실제로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 ‘봉황 1935’가 가장 돋보인다. ‘봉황 1935’는 2017년부터 운영 중이다. 봉황 1935가 생길 당시만하더라도 봉리단길은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기에 ‘봉황 1935’가 봉리단길의 시작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나지막한 일본식 1층 건물. 나무로 된 벽과 창살, 기둥들이 어우러져

우리가 함께한 순간

우리가 함께한 순간

첫 번째 가치가게 비둘기 영어학당

비둘기 영어학당은 오대양 육대주를 두루 경험하고 돌아온 변선령 씨가 8년간 운영하고 있는 학당이다. 봄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은 돌담길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는 가치가게. ‘예술’을 가치로 선택한 그곳에서 변선령 씨를 만나 그가 걸어온 추억의 길을 함께 거닐었다.비둘기 영어학당 주소 김해시 가락로93번길 19-2(서상동)문의 055-322-0029거기서부터 한 발 한 발사춘기 시절과 이십 대 청춘, 그는 캐나다, 유럽,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 거주하며 공부와 일을 했다. 오랜 외국 생활을 접고 고국에 돌아왔을 때는 서른이 넘은 나이였다. 부모님을 따라 김해에 살게 되고, 통역가로 얼마간 활동하다가 바쁜 스케줄에 몸이 안 좋아져 일을 놓았다. 그리고 8년 전 어느 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물음표를 품고서 수로왕릉을 거닐었다

꽃 따라 별빛 따라

꽃 따라 별빛 따라

찾아가는 문화 데이트

꽃향기 맡으며 기분 좋게 시작한 하루. 유유자적 거닐며 떠올려 보는 사랑 이야기와 깜깜한 밤 별 구경은 왠지 모르게 마음을 간지럽힌다. 처음부터 끝까지 낭만으로 채워진 코스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자. 로맨틱한 시작블라썸마치 정원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플라워 카페’ 블라썸. 예쁜 꽃과 싱그러운 식물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카페이자 꽃집인 블라썸은 꽃구경만 하러 가기도 좋다. 블라썸에서는 프리저브드, 생화뿐만 아니라 드라이플라워, 조화 등 ‘꽃’의 모든 형태를 만날 수 있다. 천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알록달록한 꽃들이 시들지 않는 꽃, 프리저브드다. 1,000일 동안 볼 수 있다고 해서 ‘천일화’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의 모든 프리저브드는 블라썸에서 직접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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