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발자국 줄이는 가을 밥상
생산부터 소비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로컬푸드 우리 밥상에 오르는 식품들을 살펴보면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온 것일 때가 많다. 한 예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가별 곡물자급률'에 따르면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최근 3년(2020~2022년) 평균 19.5%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곡물 80% 이상이 수입품인 것이다. 수입 먹거리로 식재료가 다양해져 식탁은 풍성해졌을지 모르지만 환경에 대한 부담은 매우 커졌다. 농산물이 생산, 운송, 소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의 정도를 ‘푸드 마일리지’라고 하는데 이동 거리가 길수록 탄소 배출이 늘어나 탄소발자국을 키운다. 친환경으로 키운 농산물도 멀리 이동하기 위해서는 첨가물을 사용해야 하고 포장재를 넣어 농산물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탄소발자국과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간 유통 없이 50km 반경 이내에서 생산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