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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용기 내요!
김해시 용기 낸 가게
글.화유미 사진.백동민
개인 용기를 사용해 음식이나 식재료를 구입하는 환경 운동 ‘용기 내 캠페인’은
또 다른 의미에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다회용기를 챙기는 수고로움과 ‘가게에서 받아줄까?’하는 쑥스러움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2021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용기 낸 가게’를 모집했다.
김해시의 용기 낸 가게들에서는 더 용기(勇氣) 있게 용기(容器)를 낼 수 있다.

빵공장

  • 주소 김해시 율하카페길 5-10 1층
  • 운영 10:00~21:00 (매주 화요일 휴무)
  • 문의 055-325-4026
  • instagram @bread_ina

빵공장 손님들은 빵공장이 ‘용기 낸 가게’가 되기 전부터 용기를 들고 매장을 찾았다. 가게가 초록매장이라 다회용기에 음료나 음식 포장 시 사용 가능한 경남 제로페이 상품권인 환경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빵공장의 빵은 70%가 따로 포장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상품권 사용 외에도 용기를 가져오면 할인을 해줬다. 평소에도 용기를 가져오던 한 손님이 김해시 용기 낸 가게를 알려줬고 정식 등록도 한것이다. 빵공장에서는 용기를 가져가 빵을 구매하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페탱자

  • 주소 김해시 봉황대길 58-5
  • 운영 12:00~22:00
  • 문의 0507-1397-2050
  • instagram @cafe_taengja

실내 일회용기 사용이 제한됐을 무렵 카페탱자에서는 ‘일회용기를 좀 더 줄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텀블러 할인을 진행했다. 이는 커피 외 모든 음료에 해당하며 텀블러를 가져오면 500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개인 카페다 보니 매

장 손님이 더 많기 때문에 텀블러 손님들이 유독 반갑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에 있는 재활용 디자인 단체와 전시회도 생각 중이다. 이 외에도 카페에서 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활동들을 고민하고 있다.

길벗추어탕

  • 주소 김해시 전하로198번길 53-9
  • 운영 점심만 운영, 저녁은 예약 가능
  • 문의 055-333-1488

아는 사람만 알고 간다는 길벗추어탕은 직접 농사지은 채소들로 반찬을 만든다. 주인장 혼자 식당도 하고 농사도 짓기 때문에 점심 장사만 한다고 하지만, 손님들의 전화 한 통이면 밭일을 하다가도 음식을 내어주고 있다. 언제든지 식당을 열어주기 때문에 포장 손님은 없지 않을까 싶지만 포장이나 택배 손님도 많은 편이다. 포장 손님들이 주로 들고 오는 용기는 냄비란다. 용기를 내면 탄산음료를 서비스로 주고 거기다 손수 만든 밑반찬도 다섯 가지 정도 싸준다.

작성일. 2023. 0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