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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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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여섯 번째 이야기

슬로시티 여섯 번째 이야기

우리는 이렇게 슬로시티가 된다! 행복 공동체를 향한 끝없는 여정

슬로푸드 운동과 최초의 슬로시티 이탈리아 중북부의 작은 마을 ‘그레베 인 키안티’는 최초로 슬로시티가 된 도시다. 왜 이곳이 최초가 되었을까? 슬로시티가 ‘슬로푸드 운동’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면 이해가 쉽다. 1986년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슬로푸드 운동은 패스트푸드로부터 지역 고유의 전통 음식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작됐다. 이탈리아의 많은 지역 중에서도 그레베 인 키안티는 1999년 파올로 사투르니니 시장을 만나면서 새로운 물결이 형성됐다. 음식뿐만이 아닌 도시의 삶 전체에 느림을 도입하는 슬로시티 운동으로 확장된 것이다. 첫 시작은 순조롭지 않았다. 지역주민들에게서 ‘느리게 살기를 실천하면 마을 발전은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은 설득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지역의 전통과 자연에 대한 가치를 인식한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마을도 서서히 슬로시티로서 자리를 잡아갔다. 이렇게 ‘느리게 살기

하늘로 승천한 용의 자취를 찾아서

하늘로 승천한 용의 자취를 찾아서

장유대청계곡, 장유사, 용지봉

장유대청계곡 장유사 용지봉 계곡물은 시리고, 대나무는 짙푸르다 장유대청계곡 시원한 물에 몸을 흠뻑 적시는 것보다 좋은 피서 방법이 있을까. 용지봉 상류에서 흘러 내리는 차가운 계곡에서 맘껏 물장난을 쳐보자. 장유대청계곡은 여름철 피서지 부문 베스트 스폿이다. 돗자리를 펴거나 텐트를 설치할 공간이 넉넉해 가족 단위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삶

조화가 만들어내는 삶

슬로시티 네 번째 이야기

김해슬로시티 문화창작소 도요분교의 새로운 탄생 우직한 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린 외벽과 그 위를 살포시 감싼 초록색의 처마가 인상적인 이곳은 김해슬로시티 문화창작소(이하 창작소)다. 창작소는 생림면의 옛 이작학교 도요 분교에 있던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를 리모델링하여 2020년 5월에 개관했다. 창작소는 슬로시티 정신을 전하고자 아그니요가명상회가 수탁 운영 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은 요가를 비롯하여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명상 등이 있다. 수업은 요가 선생님의 차분한 안내로 시작된다. 선생님의 목소리에 집중해 동작을 따라가다보면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들 모두가 하나된 느낌을 받는다. 눈을 감고 숨을 들이마시며 동작에 집중해 보자. 어느새 일상의 시름을 잊고 느림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다. 요가·명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집중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오롯이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당신에게 매주

국제슬로시티 김해, 슬로마을 들여다보기

국제슬로시티 김해, 슬로마을 들여다보기

5개의 새로운 김해 슬로마을

첫번째 마을 진영 봉하마을 주소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로111번길 13-1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봉하마을’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진영단감과 벼농사를 주로 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현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 마을로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 하는 곳입니다. 두번째 마을 진례 하촌마을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진례로311번길 46-29 진례 하촌마을은 골목골목의 벽화와 함께 정겨운 시

슬로시티 두 번째 이야기 자연이 흘러가는 시간을 담다

슬로시티 두 번째 이야기 자연이 흘러가는 시간을 담다

2022년 국제슬로시티 김해 포토에세이 공모전

앙상한 가지를 비집고 솟아오른 새순이 어느새 푸른 잎사귀를 흔든다.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흘러간 시간은 이렇게 흔적을 남긴다. 국제슬로시티 김해가 보여주는 자연의 시간은 언제나 경이롭다. 자연의 속도를 온전히 만날 수 있는 김해에서 변화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보자. 자연이 흘러간 시간 속에서 지나간 우리의 시간을 발견할지도 모른다.김해의 쉼을 담은 슬로푸드를 만나다혼자 간직하기 아쉬운 김해의 다양한 사진이 있다면 주목해 보자. 김해시청이 진행하는 <2022년 국제슬로시티 김해 포토 에세이 공모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제슬로시티 김해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에세이를 모집한다. 김해의 다양한 모습 중에서 슬로마을, 자연 풍경, 골목길, 시간 여행, 전통문화 전승, 사람, 역사유적지를 소재로 글과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포토에세이는 심사를 통해 시상하게 되며 수상작은 슬로시티 김해 홍보를 위해 사용된다. 슬로시티 정신과

국제슬로시티 김해의 역사와 전통을 찾아 떠나다

국제슬로시티 김해의 역사와 전통을 찾아 떠나다

사라져가는 마을을 기억하는 아름다운 방법

2020년 10월 20일(화)~21일(수) 지역 문화 활성화 및 문화 자치 발전에 기여할 기획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2020 지역문화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김해 대동면 장시마을·평촌마을, 상동 대감마을을 돌아본 <공감 투어>를 진행했다. 2015년부터 6년 연속으로 선정되어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함께 지역 과정의 교육과 전국 공통 교육을 펼쳐오고 있다. 2019년 지역문화 전문 인력 양성 사업(5기) 우수 수료생이었던 김경남 씨와 대감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장 이봉수 씨가 가이드로 동행하였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이번 기수 교육생 40명은 하루 10명씩 총 4일에 걸쳐 방역 체계를 지키며 진행하였다.장시마을첫 번째로 김해시 대동면 장시마을을 방문했다. 장시마을은 금관가야의 대표적인 유적과 유물이 출토되면서

도요마을 ‘김해슬로시티문화창작소’

도요마을 ‘김해슬로시티문화창작소’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곳

급속한 도시 개발로 ‘패스트(Fast) 도시’의 상징이었던 김해.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의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 ‘Cittaslow’의 영어식 표현인 슬로시티(Slow City). 국내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성장한 김해시가 2018년 국제슬로시티로 선정됐다. 의아할 수 있겠지만, 선정 결과에는 김해의 진짜 됨됨이가 숨어있다. 필요에 따른 발전은 제때 수용하되 김해가 추구하는 느림의 철학과 가야 역사 문화, 자연의 흔적을 꾸준히 지켜온 성과다. 이에 김해시는 지역의 슬로시티 정신을 담고 시민들이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김해슬로시티문화창작소’를 지난 5월 열었다. 주소 김해시 생림면 안양로274번길 397운영 시간 매일 10:00~19:00SNS 네이버 밴드 ‘도요요가명상학교’문의 05

가야의 음악과 음악가 우륵

가야의 음악과 음악가 우륵

우륵 씨가 전해준 가야의 선율

한국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음악이다. 집에서 혼자 부르는 노래로는 만족할 수 없는 우리. ‘흥’ 유전자를 타고난 한국인답게 모임의 마지막 코스는 자연스럽게 노래연습장으로 향한다.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와 노래로 화합하는 우리의 모습은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강국 한국의 진면모를 보는 듯하다. 외출이 어려운 요즘, 그 속에서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를 외치며 음악으로 하나 될 그날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가야 시대에는 어떤 음악이 있었을까? 가야인들 또한 음악을 즐겼을까? 흥미로운 가야의 음악에 대해 알아보자. 가야와 음악6세기 이후 가야 음악은 신라로 망명한 가야인 ‘우륵’을 통해 알 수 있다. 뛰어난 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우륵은 망명

가야인의 의생활로 알아보는 패션 탐구

가야인의 의생활로 알아보는 패션 탐구

가야인의 의복 문화, 그것이 알고 싶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봄볕이 나른한 오후를 만들어 내는 4월. 하늘거리며 흩날리는 핑크빛 벚꽃과 불어오는 바람에 담긴 봄 내음은 괜스레 마음을 들뜨게 한다. 따뜻해진 날씨는 사람들의 옷차림에도 봄을 피웠다. 두꺼운 코트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봄옷을 맞이하는 옷장 정리가 시작되면, 방안은 작은 패션쇼가 열린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가야인 또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옷장 정리를 했을 것이다. 다음 날 입을 옷을 고르며 설레였을 가야인의 패션을 탐구해 보자. 옷의 시작은 옷감으로부터우리가 즐겨 입는 옷의 안쪽 면을 살펴보면 조그마한 품질 표시 라벨이 부착돼 있다. 라벨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옷을 재작할 때 사용한 옷감이 설명돼 있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면·양모 같은 천연 섬유부터 나일론·폴리에스터 같은 화학 섬유까지 다양한 직물

상공의 날 속에서 만나는 가야

상공의 날 속에서 만나는 가야

가야의 가장 큰 자랑, 철기문화

3월 18일은 상공의 날이다. 달력 속에 자그마하게 적힌 글자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상공의 날은 나라의 상공업 진흥을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삼는 상업과 생활에 필요한 여러 물건의 가공·생산을 목적으로 삼는 공업은 현대사회에서 나라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기에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육성하고 있다. 고대 국가 가야는 어땠을까? 남겨진 기록은 없지만 출토된 유물을 보면 그 답을 유추할 수 있다. 가야의 상공업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철을 다루는 기술, 공업가야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철의 나라’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그만큼 철은 가야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청동과 달리 구하기 쉽고 단단한 철을 무기로 만들면 청동기보다 높은 내구성을

황세 장군과 출여의 낭자의 가슴 시린 이야기

황세 장군과 출여의 낭자의 가슴 시린 이야기

가야에서 만난 로맨스

봄의 요정이 도착하기 전인 2월,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을 타고 전해지는 핑크빛 로맨스는 벚꽃이 흩날리는 봄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2월의 대표적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는 소중한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확인하는 날이다. 현대의 우리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며 신분, 나이, 성별, 종교, 인종을 넘어 자유롭게 연인을 만나고 사랑을 키워나간다. 오래전 김해에 존재했던 가야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사랑을 나눴을까? 1,500여 년 전 황세 장군과 출여의 낭자의 이야기를 보면 어렴풋이 유추할 수 있다. 그들의 애틋한 감정은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금관가야 제9대 겸지왕이 집권하던 시기, 남대정동에 사는 ‘출 정승’과 북대사동(現대성동)에 사는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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