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의 소문난 이야기꾼이 전하는 삶과 사람의 이야기
“그저 매 순간 빠져들어 함께 즐겨주시면 그뿐입니다. 그리고 극장을 나서실 때, 우리는 말 없이 대화하고 있는 사이가 되어있을 겁니다.”그는 작품을 통해 흥미로운 소재와 연출력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작품 속에 묻어나는 놀라운 통찰력은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탐구의 자세에서 비롯되는 게 분명해 보였다. 이해제 연출가는 죽을 때까지 배우, 관객과 함께 ‘삶과 사람의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그를 만나 담백하고 진솔했던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달걀의 모든 얼굴> 비하인드 스토리<웃음의 대학>, <톡톡>, <앙리할아버지와 나> 등 잇단 흥행을 이어온 이해제 연출가는 2018년, 8년간의 침묵을 깨고 <달걀의 모든 얼굴>을 제작했다.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부담 역시 심했을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과 달리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일관했다. “부담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하루하루 먹고사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