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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소문난 이야기꾼이 전하는 삶과 사람의 이야기

대학로의 소문난 이야기꾼이 전하는 삶과 사람의 이야기

인간 통찰의 귀재, <달걀의 모든 얼굴> 연출가 이해제

“그저 매 순간 빠져들어 함께 즐겨주시면 그뿐입니다. 그리고 극장을 나서실 때, 우리는 말 없이 대화하고 있는 사이가 되어있을 겁니다.”그는 작품을 통해 흥미로운 소재와 연출력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작품 속에 묻어나는 놀라운 통찰력은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탐구의 자세에서 비롯되는 게 분명해 보였다. 이해제 연출가는 죽을 때까지 배우, 관객과 함께 ‘삶과 사람의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그를 만나 담백하고 진솔했던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달걀의 모든 얼굴> 비하인드 스토리<웃음의 대학>, <톡톡>, <앙리할아버지와 나> 등 잇단 흥행을 이어온 이해제 연출가는 2018년, 8년간의 침묵을 깨고 <달걀의 모든 얼굴>을 제작했다.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부담 역시 심했을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과 달리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일관했다. “부담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하루하루 먹고사는 우

컨템포러리 미스터리 퍼포먼스 <SNAP>

컨템포러리 미스터리 퍼포먼스

트릭스터들과 함께 떠나는 예기치 못한 여정!

<SNAP>은 직관적인 무대 언어와 동화적인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비언어 퍼포먼스로 마임, 섀도 그래피, 미디어아트, 신체극 등을 마술과 결합해 제작한 종합예술 공연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마술이라는 신기한 현상과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동화적인 감성으로 초현실적 장면을 만들어 내며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무대 환상을 체험하게 한다.2016년과 2017년 총 46여 회에 걸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더 헤럴드(The Herald), 스코츠맨(The Scotsman) 등 많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아시안 아츠 어워드(Asian Arts Award)에서 아시아 공연 중 최고의 공연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프로덕션 어워드(Best Productio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또한 세계 최정상 권위의 캐나다 시나르(CINARS) 공연예술마켓에서 마술기반 공연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리운 故 김광석, 뮤지컬로 다시 만나다

故 김광석의 노래로 우리 삶의 풍경을 담아낸 주크박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오는 10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2012년 대구에서 초연 이후 8년째 누적 관객 11만 명을 돌파한 순수 창작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故 김광석과 그의 노래를 소재로 하여 김광석 특유의 정서와 노래를 원형 그대로 잘 살린 공연으로 유명하다.공연은 故 김광석의 노래 전반에서 느낄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현실성 있게 그려내면서 언론과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김광석다운 뮤지컬’, ‘주크박스 뮤지컬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김광석의 노래를 바탕으로 음악을 사랑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삶을 그리고 있다. 제19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의 멤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겪으며 평

연극 <운빨로맨스>

연극 <운빨로맨스>

재앙소멸 운명극복! 로맨틱 코미디 연극

정해진 운명을 믿는 여자와 자신의 의지로 운명을 개척하는 남자가 만난다면? 서로 너무 다른 두 남녀의 운명을 두고 펼치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가 김해서부문화센터를 찾는다. <운빨로맨스>는 2017년 1월, 초연 이후 최단기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 잡았다김달님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운빨로맨스>는 2016년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번 연극은 웃음과 감동, 재미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대학로의 데이트 연극 선호도 1위로 우뚝 섰다.평소에 박복한 운을 지녔다고 여겨 여기저기 점집을 찾아다니며 운명을 극복해보려는 ‘점보늬’는 어느 날 용하기로 소문난 ‘달님신녀’를 찾아간다. 점보늬는 달님신녀에게 숫총각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지 않으면올해 안에 죽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는다. 이때 점보늬가 사는 원룸 아파트 집주인 ‘제택후’가 나타난다. 마침 86년생 호랑이띠인 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당신에게 필요한 최고의 힐링 뮤지컬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그날들>,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다수의 히트 작품을 만들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장유정 연출가의 데뷔작이다. 또한, 한국 연극계에서 창작극 활성화를 주도한 대한민국 대표 극단 연우무대의 첫 번째 뮤지컬로, 2005년 초연 이래 소극장 뮤지컬 최초로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 뮤지컬임을 입증했다. 이후 13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3,300회 이상 공연, 전국 40여 개 도시 방문 등 스테디셀러 뮤지컬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대학로 대표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공연은 최병호 찾기가 주된 내용이지만 같은 병실을 쓰고 있는 환자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전쟁의 아픔과 10대 시절 첫사랑의 상처를 담아두고 사는 욕쟁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특별전 <고양이 시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특별전 <고양이 시점>

고양이와의 흥미로운 연대를 상상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는 두 개의 전시장이 있다. ‘돔 하우스’는 메인 기획 전시가 연간 2회 열리고, ‘큐빅하우스’는 특별전시와 정례전이 연간 5회 이상 개최된다. <고양이 시점>은 큐빅하우스에서 열리는 특별전으로 대중 친화적인 전시를 목표로 친근한 소재나 동화적 서사에 기반을 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이는 왜 ‘고양이’ 전시인가의 물음에 대한 첫 번째 답이다. 두 번째는 개나 고양이와 사는 ‘펫문화’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의 반영이다. 해마다 거리로 유기되는 반려동물 수의 증가와 이들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살처분을 경계하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 김해시에서도 올해 초부터 농업 기술센터 내 동물복지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반려동물의 처우가 정책으로 해결해야 할 만큼 사회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생겨날 정도로 가족의 일원으로 존중받으며 우리 삶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가야의 길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가야의 길

2019 김해문화재야행 가야 달빛탐방

2019 하반기 김해문화재야행이 9월 20일과 21일, 양일 간 김해수로왕릉과 가야유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김해문화재야행은 야경(夜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로(夜路),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까지 총 8개의 테마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등으로 김해시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야로(夜路)의 가야 달빛탐방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김해의 문화유적을 코스별로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야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미리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가야 달빛탐방 코스를 주요 유적지와 함께 미리 소개하고자 한다.행사일정 2019.09.20.(금)~09.21.(토)출발시간 18:30, 19:00, 19:30, 20:00 (2시간 소요)참가인원 코스당 20명(총 480명)신청방법 9월 2일 10시~1

도시 공간, 생명의 자연, 사라지는 대지 <멕시코 판화>展

도시 공간, 생명의 자연, 사라지는 대지 <멕시코 판화>展

회화를 감상하듯 한 점 한 점 들여다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흔치 않은 전시

십 년도 더 된 일이기는 하지만 나는 정원식 판화가의 전시를 열기 위해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 간 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멕시코에 있는 미술대학에는 판화 전공이 매우 발달되어 있었다. 그게 신기해서 정원식 작가와 나는 몇몇 대학을 방문해 판화 기법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기억 때문인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멕시코 판화>展이 열린다는 정보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특히 현재 멕시코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7명의 작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니 더더욱 기대가 컸다. 미국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서양미술의 도도한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시각성을 유지하고 있는 멕시코 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2019 김해문화의전당

2019 김해문화의전당

하반기 시즌 공연 라인업

다채롭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김해문화의전당이 올해 하반기 시즌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은 연극, 클래식, 무용 등 기초예술뿐만 아니라 뮤지컬, 대중음악 등 대중예술 프로그램을 포함한 공연을 준비했다. 또한, 장르와 레퍼토리별로 다양한 패키지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 더욱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09 SEPTEMBER컨템포러리 미스터리 퍼포먼스 <SNAP> 예술과 마술이 주는 몽환적인 세계 스냅(SNAP)은 직관적인 무대 언어와 동화적인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마임, 섀도 그래피, 미디어아트, 신체극 등을 마술과 결합한 종합예술 공연이다. 사람들에게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신화 속 인물 ‘트릭스터’를 주인공으로, 어느 날 그들 앞에 시공간과 차원을 초월할 수 있는 봉인된 문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

메스티소 문화의 이국적 정취를 아로새기다

메스티소 문화의 이국적 정취를 아로새기다

<멕시코 판화>展

<멕시코 판화>展이 6월 21일(금)부터 8월 11일(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멕시코의 판화가 7명의 작품 32점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 대지, 자연’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멕시코에서 태동한 독창적인 이미지의 판화가 소개된다. 김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멕시코와의 교류전으로, 김해시민들은 멕시코의 이국적 정취가 흠씬 느껴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참여한 작가들은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특징을 목판, 동판, 석판 등 다양한 판화 기법으로 아로새겼다. 작품에는 아메리칸 인디오의 고유한 토착 문화와 유럽 문화가 조화를 이룬, 멕시코의 찬란한 메스티소 문화와 역사가 담겨있다. 기원전 1,500여 년경 등장해 판화 기술의 시초가된 점토 스탬프 ‘핀타데라(Pintaderas)’에서부터 식민지 지배를 목적으로 발전한 16~18세기

한여름에 느끼는 크리스마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

한여름에 느끼는 크리스마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

여름방학 가족 대상 베스트셀러 공연 <잠자는 숲속의 공주>

예술과 스포츠 사이에서 태어난 ‘빙판 위의 발레’러시아 문화 예술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제정 러시아의 수도이자 클래식 발레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상트페테르 부르크에서 아이스 발레가 태동한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1998년 당시에는 생소한 장르였던 아이스 발레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것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었다. 이후 매년 한국을 찾은 이들은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아이스 발레를 여름 시즌의 스테디셀러로 등극시켰다. 흔히 빙상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아이스 쇼와는 달리, 아이스 발레는 전막 발레를 위해 극장에서 상연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아이스 발레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발레’보다 ‘아이스’가 먼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얼음 무대의 차갑고 축축한 기운은 객석에서도 느껴질 정도다. 맨바닥 이었던 무대가 빙판으로 바뀌

공연장 속 은반 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동화

공연장 속 은반 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동화

St. Petersburg State Ballet on Ice 2019

“정통 발레와 피겨스케이트의 우아한 만남” “8월 폭염에 지쳐있을 가족들을 위한 공연장 바캉스!”빙판을 가르는 스케이트의 시원한 소리, 날개를 단 듯한 발레리나의 화려한 터닝과 점프!차이콥스키 3대 발레 중 하나로 꼽히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피겨스케이팅을 만나 훨씬 역동적이고 화려한 무대로 변신한다. 동화 속 이야기를 아름답게 풀어내는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는 토슈즈 대신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 위에서 마치 날개를 단듯, 아름답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다. 빙판 위를 수놓는 우아한 정통 발레 공연은 올여름, 아주 이색적이고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러시아의 보석,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러시아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발레와 역동적인 피겨스케이팅을 완벽하게 조화하여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공연은 여타 아이

재불 서양화가 이성자의 생애를 들여다보다

재불 서양화가 이성자의 생애를 들여다보다

이성자의 삶과 그림

한국 최초로 성공한 해외파 작가, 한국 제1세대 추상미술의 주요 화가,“한국과 프랑스의 풍경과 전설이 서로 대화하도록 해준 동녘의 대사(大使)”(소설가 미셸 뷔토르)이성자(1918~2009)에게 따르는 칭호들이다.이성자 화백은 우리에게 <여성과 대지> 연작(1960~1968)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그를 프랑스 화단에서 처음 인정받게 한 모국과 아이들을 생각하며 ‘땅을 깊이 가꾸듯 그렸다’는두꺼운 질감의 추상화들이다. 이 연작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붙곤 한다.남편의 외도로 파경을 맞고 프랑스로 떠나며 세 아들과 생이별한이 화백이 깊은 그리움으로 붓질을 하며 그린 그림들이라고.화백 이성자의 홀로서기<여성과 대지> 연작을 직접 보면 분명 그리움의 서정도 있지만, 비애감보다는 땅을 경작하고 굽어보는 자의 넉넉함이 느껴졌다. 화폭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하나의 대지였다. 그가

거장의 예술세계 속에 깃든 김해

거장의 예술세계 속에 깃든 김해

2019 화제의 작가 이성자 작고 10주기 전시 <숭인문 넘어 은하수>

2019 화제의 작가 이성자展 <숭인문 넘어 은하수>가 지난 6월 21일(금)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막을 열었다. 이성자 화백은 일찍이 프랑스에서 조형예술을 수학했으며 특유의 한국성을 담은 화풍으로 파리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아흔을 넘어서도 현역 작가로서 4,00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 활동을 펼친 서양화가다. 이성자 화백은 군수를 지냈던 아버지를 따라 김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전시 제목의 ‘숭인문’은 김해수로왕릉에 있는 문으로, 그곳에 새겨진 태극 문양에서 작가의 주요 모티프인 ‘음양(陰陽)’과 ‘은하수’가 태동했다. 작고 10주기를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예술세계의 창조적 모태가 되었던 김해와의 인연을 기념하고자 한다.전시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읽을 수 있는 주요 키워드 아래 섹션별로 작품이 펼쳐진다. 섹션 1(자연, 조형적 시도)에서는 구상·추상 시대

김해가야테마파크 신규 상설공연 <페인터즈 가야왕국>

김해가야테마파크 신규 상설공연 <페인터즈 가야왕국>

세계적 넌버벌 퍼포먼스 ‘페인터즈’ 상륙

신개념 아트 퍼포먼스 <페인터즈 가야왕국> 6월 1일 처음 선보여 김해가야테마파크에 <페인터즈 가야왕국>이 상륙했다. 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전 세계가 극찬한 드로잉 아트 퍼포먼스 팀 ‘페인터즈’와 손잡고 지난 6월 1일 <페인터즈 가야왕국>의 첫 포문을 열었다. <페인터즈 가야왕국>은 넌버벌(비언어적) 공연이다. 네 명의 배우가 한 조가 되어 화려한 색과 경쾌한 리듬으로 가야의 이야기를 세련되게 표현한다. 역사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듯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여준다. 음악과 입체영상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작품이 완성되어 있다.화려한 색채로 김수로왕이 탄생하고, 어둠 속에서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사랑 이야기가 수십 개의 빛줄기로 그려진다. 배우들이

러시아 사하공화국 국립바이올린앙상블 : 비르투오조 야쿠티아

러시아 사하공화국 국립바이올린앙상블 : 비르투오조 야쿠티아

11대의 바이올린, 보석 같은 화려한 하모니

6월 여름의 초입, 러시아 사하(Sakha)공화국의 <비르투오조 야쿠티아>가 김해서부문화센터를 찾는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러시아 사하공화국은 극동 연방지구 북부에 있는 공화국으로 야쿠티아(Yakutia) 공화국이라고도 한다.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65℃까지 내려갈 만큼 극한의 기후를 가진 곳이지만, 여름에는 기온이 영상 38℃까지 올라가 울창하고 넓은 숲을 자랑하기도 한다. 또한 호수가 하늘의 별 만큼 많아 ‘호수의 공화국’이라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에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고,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생산지가 있다.“영하의 바람처럼 날카롭고,다이아몬드같이 빛나는 연주 실력,광활한 대지와 같은 스펙트럼을 지닌세계적인 바이올린 앙상블”<비르투오조 야쿠티아(Virtuosos of Yakutia)>는 사하공화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러시아 사하공화국 정부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국립바이

댄스 블록버스터의 귀환

댄스 블록버스터의 귀환

7년 만에 다시 찾아온 한국 공연

관능적이다. 서정적이다. 코믹하다. 로맨틱하다. 드라마틱하다. 다이내믹하다. 이 표현들은 바로 <번더플로어>를 가리키는 말이다. 대사 대신 눈빛과 호흡을 통해 끊임없이 몸의 대화를 나눠야 하는 댄스 뮤지컬이기에 가능한 표현일 것이다. 댄스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매번 기립박수를 끌어내며 이 형용사들을 입증해온 <번더플로어>가 2012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볼룸 댄스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이 공연은 2006년 국내 초연 이후 다섯 번째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춤’이라는 콘텐츠를 가장 흥미롭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엮어 거대한 시각적 서사로 만든 까닭에 ‘댄스 블록버스터’라는 칭호도 얻었다. 매료될 수밖에 없는 춤의 향연과 스타들의 당당한 위용은 그 칭호를 납득하게 한다.타오를 수밖에 없는 몸짓의 에너지<번더플로어>는 제목 그대로 ‘무대를 불태

열정의 항해를 떠나보는 공간 <Island:섬[SUM]:합>

열정의 항해를 떠나보는 공간

2019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상반기 <영 아티스트> 레지던시 보고 및 입주작가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에서 운영하는 <영 아티스트>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어느덧 종료를 한 달 앞두고 있다. <영 아티스트>는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만 45세 이하의 젊은 작가들에게 창작의 기회와 장소 그리고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세라믹창작센터가 2010년에 정식으로 개관한 이래 10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김해를 찾은 100여 명의 작가들이 거쳐 갔고,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들과 함께 센터도 성장하고 발전하는 중이다.지난해 12월 국제 공모와 심사를 거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8인의 <영 아티스트>들이 세라믹창작센터에 입주한 때는 지난 3월이다.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미

축복과 의무, 그 사이의 삶을 사는 작가 강준영

축복과 의무, 그 사이의 삶을 사는 작가 강준영

기록으로 작품을 만들고, 작품으로 소통을 말하다

“작가는 축복받은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대신, 짊어져야 할 의무도 분명히 존재하죠. 저의 의무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계 안에서 이야깃거리가 되는 그 지점을 향해 저만의 시각언어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것입니다.”그에게 작가로서의 일은 소통과 사랑 그리고 기록이다. 자유롭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는 작가 강준영은 오늘도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세상을 향해 말을 건넨다.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도자기를 공부했습니다만, 오로지 공예 작업만 하고 있지 않고요. 제가 다루고 있는 내용과 주제를 공예,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시각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 강준영입니다.<클레이아크를 말하다>展에 참여하신 계기와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2013년도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세라믹루키> 개인전을 했어요. 그때 전시기획을 맡아주신 박세연 선생님의 전시 요청이 있어서 감사하고 영

꽃으로 나누는 사랑의 마음

꽃으로 나누는 사랑의 마음

꽃과 사랑의 전시, <너의 이름은 꽃>展

갤러리 안에 꽃이 만개했다. 지난 5월 2일(목)부터 6월 1일(토)까지 약 한 달 동안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에서 꽃 내음 물씬 풍기는 <너의 이름은 꽃>展이 개최되었다. 김인지, 박에스더, 정희진, 허소연 4인의 예술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꽃’을 해석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절정에 이른 봄을 더없이 만끽할 수 있는 전시였다. 작품은 꽃의 다채로운 풍경을 담고 있지만, 그 내용은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벽에 갇힌 현대인들의 불안’을 위로하고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힘을 북돋아 주고 있었다.먼저 갤러리 입구에서부터 화려하고 거대한 꽃 기둥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린 분홍의 색감을 지닌 장미와 붉은 작약, 모노톤의 달리아 등 종이 재질의 자이언트 플라워로 둘러싸인 꽃 기둥은 허소연 작가의 작품이다. 실용에 기반한 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허소연 작가는 기존 작품 <자이언트 플라워>를 회화적으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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