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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예술세계 속에 깃든 김해
2019 화제의 작가 이성자 작고 10주기 전시 <숭인문 넘어 은하수>

2019 화제의 작가 이성자展 <숭인문 넘어 은하수>가 지난 6월 21일(금)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막을 열었다. 이성자 화백은 일찍이 프랑스에서 조형예술을 수학했으며 특유의 한국성을 담은 화풍으로 파리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아흔을 넘어서도 현역 작가로서 4,00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 활동을 펼친 서양화가다. 이성자 화백은 군수를 지냈던 아버지를 따라 김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전시 제목의 ‘숭인문’은 김해수로왕릉에 있는 문으로, 그곳에 새겨진 태극 문양에서 작가의 주요 모티프인 ‘음양(陰陽)’과 ‘은하수’가 태동했다. 작고 10주기를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예술세계의 창조적 모태가 되었던 김해와의 인연을 기념하고자 한다.

전시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읽을 수 있는 주요 키워드 아래 섹션별로 작품이 펼쳐진다. 섹션 1(자연, 조형적 시도)에서는 구상·추상 시대 초기작과 더불어 여성과 어머니로서의 정체성,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한국적색채로 풀어낸 추상 작품들이 등장한다. 섹션 2(수로왕릉, 음과 양)에서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여행하며 발견한 ‘중복(重複)’ 모티프와 작가에게 있어 핵심적 화두였던 ‘음과 양’, ‘은하수’와의 접점을 찾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섹션 3(우주, 초월적 미래)에서는 추상에서 구상으로 회귀하는 후기 작품이 펼쳐진다. 이어 섹션 4와 5에서는 회화뿐만 아니라 목판화, 실크스크린, 도자기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융합을 일궈낸 작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섹션 6에서는 작가의 일생을 사진, 영상 기록으로 정리한 아카이브가 마련되어 있다.

한편 부대 행사로 미술 전문가의 이야기를 통해 이성자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갤러리 토크도 개최 예정이다. 또한 매일 1회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서비스가 실시된다. 전시는 8월 11일(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자율입장제다.

기간 2019.06.21.(금)~08.11.(일)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
규모 이성자 회화, 판화, 도자기 총 107점
관람료 자율입장제
문의 055-320-1263

작성일. 2019. 0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