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이자 교실이자 소품숍
반짝반짝 빛나는
가락로7번길을 걷다 보면 통유리 너머 암청색 벽에 흰색으로 ‘당신의 오늘은 어제보다 더 빛날 거에요.’라고 적힌 소품숍이 있다. 간판은 ‘반짝이는 당신의 오늘’로 되어 있는 이곳은 김경민 대표의 작업실 겸 소품숍이다. 김 대표가 2년 전부터 모으던 빈티지 풍 식기류 및 촛대뿐만 아니라 최근에 수집하기 시작한 아기자기한 볼펜과 인형, 머그잔과 유리컵 등 다양한 소품이 진열되어 있다. 비누, 양초, 입욕제 제작 수업도 진행하며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받고 있다. 어쩌면 이곳에서 당신의 새로운 취미를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김해 대표 귀여움 원산지
식스먼스베를리너
‘식스먼스베를리너’(이하 식먼베)라는 독특한 상호에는 김혜경 대표가 6개월간 베를린에 머물며 간직한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다. 2층에 있는 이 소품숍은 ‘귀여움 전문점’을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이 집의 간판 캐릭터인 ‘베레모니’부터 레몬 인간 ‘휴모니’, 약간 모자람이 선사하는 엉뚱한 귀여움 ‘모지리즈’ 까지 식먼베 디자인팀이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캐릭터 상품들은 당신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미 서울, 부산, 창원 등지에서도 이곳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입소문을 타 일부 가게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단, 필요 이상으로 귀여움을 섭취한다면 지갑이 빈곤해지는 부작용이 있으니 주의 하시길.
봉황동 문화 편의점
아날로그 종이상점 W.I.Y.P?
아날로그 감성을 품은 봉황동에 매료된 트레블리팀은 21년 12월, 첫 로컬 거점 공간 ‘종이상점 W.I.Y.P?’를 열었다. 이 가게에서는 봉황동의 문화를 구매할 수 있다. 봉리단길을 여행하는 사람을 위해 봉황동의 매력을 담아 돌가루, 잡지 등 특수한 재질을 활용하여 제작한 특별한 종이를 판매한다. 김해 크리에이터와 협업하여 제작한 그림, 엽서, 괴담집 등 독특한 소품과 함께, 아늑한 다락방이 떠오르는 2층 종이 카페에서 전시회도 볼 수 있다. 정기적으로 주제 하나를 정해 수다를 떠는 소모임, ‘아날로그 페이퍼 클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구매한 종이와 연필로 사각사각 자신만의 기쁨을 누려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