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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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밤, 김해의 술
김해의 술
글.김광우 에디터
습기로 눅눅해진 방에서 눈감고 잠을 청해본다.
밤이 뜨거워 오던 잠도 달아난다.
더위를 쫓으려 냉장고에서 술을 꺼낸다.
한 모금 마시니 더위로 쌓인 피로가 날아간다.

시원한 소나기가 내릴 때도 좋고, 휴가지에서도 즐기기 좋은 주류를 소개한다.
김해의 땅과 바람이 빚어낸 한 잔의 술로 열대야를 날려 보내길 바란다.

막걸리 중 으뜸’ 수로 쌀 생탁주

막걸리는 대표적인 여름 술이다. 여름철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를 보면 바싹 구운 부추전에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난다.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는 많지만 김해 시민은 ‘김해9품’ 수로 쌀 생탁주를 으뜸으로 꼽지 않을까?
수로 쌀 생탁주는 쉽게 물리지 않는 은은한 단맛과 목청에서 탁 터지는 청량한 탄산덕에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수로 쌀 생탁주가 오랜 세월 사랑받은 이유는 좋은 재료와 김해 주조장의 40년 이상 발전시킨 제조법 때문이다. 100% 국내산 쌀과 천연 알칼리수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맛이 살아있고, 40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의 결정체인 막걸리 효모는 막걸리 특유의 구수한 맛을 더한다.
우리가 기대하는 막걸리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수로 쌀 생탁주는 친구와 함께하는 자리에 빠질 수 없는 좋은 술이다. 떠들썩하게 수다를 떨며 양은 술잔을 부딪치다 보면 여름밤은 한없이 짧게 느껴질 것이다.

‘산딸기 향에 취하다’ 산딸기 와인

국어사전은 와인에 대한 중요 사실을 숨겼다. ‘포도의 즙을 발효시켜 만든 서양 술’이라 정의 내려 와인은 포도만 연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영어 사전은 포도를 포함한 과일과 채소의 즙을 발효시킨 술도 와인으로 부른다.
산딸기 와인은 김해에서 직접 재배한 산딸기를 숙성시켜 만든다. 스위트 와인과 드라이 와인 두 종류 모두 와인 입문자도 쉽게 마실 수 있는 훌륭한 맛을 낸다. 코르크 마개를 여는 순간 달콤한 산딸기의 향이 후각을 장악하는 이 와인은 매력적인 적갈색을 띤다. 와인 가득 담긴 산딸기의 단맛과 신맛에 감탄하다 보면 와인의 장벽으로 여겨지는 떫은 맛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산딸기 와인은 한우나 삼겹살과 같은 육류와도 잘 어울리고 크래커, 큐브 치즈같은 기존의 와인 안주와도 궁합이 좋다.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잊을 수 없는 여름밤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산딸기 와인을 추천한다.

‘여름 바다를 닮은 리큐르’ 블루문 2037

바텐더가 내주는 칵테일을 보면 그 화려함에 눈이 먼저 취한다. 화려함의 비결은 바로 리큐르(liqueur)이다. 리큐르는 과실·과즙과 당, 색소를 넣어 만든 혼합주로 칵테일의 영롱한 빛깔을 담당한다. 다양한 리큐르 중에서 여름 휴양지의 바다를 닮은 리큐르를 소개한다. 곧 출시를 앞둔 블루문 2037은 블루 레몬, 패션후르츠, 트로피칼 펀치 등 열대 과일 향을 담아 여름 휴양지를 생각나게 한다. 빛깔과 함께 맛 또한 일품이다. 과일향이 퍼지며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한 맛이 입안을 감돈다.
블루문 2037을 활용해 자신만의 술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블루문2037을 즐기는 간단한 레시피는 얼음을 채운 잔에 리큐르와 토닉 워터를 2:1 비율로 섞어 마시는 것이다. 레몬즙이나 라임즙을 추가해준다면 금상첨화. 사이다나 망고 주스, 알로에 주스를 혼합해도 잘 어울린다. 분위기 있는 술잔에 여름 바다를 담아서 마셔보자. 혼술, 홈파티를 즐기는 당신에게 블루문 2037은 어떨까?

작성일. 2022. 0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