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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캄보디아 음식 전문점 소개
음식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회색빛 빌딩 숲 사이의 여름에는 직장인의 오아시스가 숨어있다. 바로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휴가이다. 여름휴가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 작게나마 숨통을 틔워 준다. 국내 여행도 좋지만, 이국적인 도시에서 맛있는 음식과 특유의 정취를 느끼다보면 남은 한 해를 살아갈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하지만, 요즘 우리의 삶을 찾아온 불청객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의 꿈은 한동안 이루지 못할 것 같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음식을 먹으면서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 보자. 다시 떠날 그날을 생각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이국적인 음식을 먹다 보면 현지에 와 있는 듯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베트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이공

주소 김해시 분성로335번길 9-1 (2층)
문의 055-312-9858

대표메뉴
반쎄오 (2인) 16,000원
반미 샌드위치 6,000원
반궁 8,000원

동상시장을 지나서 걷다 보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글로벌푸드타운이 모습을 드러낸다. 글로벌푸드타운에는 한성영 대표가 운영 중인 베트남 음식 전문점 사이공이 있다. 베트남 사이공이 고향인 한 대표는 어머니로부터 이어온 손맛을 음식에 녹여낸다. 가게는 베트남 사람부터 한국 사람까지 한 대표의 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린다.
사이공의 대표메뉴는 반쎄오와 반미 샌드위치다. 반쎄오는 베트남에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먹는 음식으로 속 재료가 얹어진 노란 쌀 부침개를 쌈으로 싸서 먹는 음식이다. 노란 쌀 부침개는 쌀가루에 계란과 강황을 넣어 구워 내고 속 재료는 돼지고기 삼겹살과 버섯, 죽순, 당근, 숙주나물 등 야채를 볶아 쌀 부침개에 올린다. 기름을 거의 넣지 않고 볶아 낸 조리법과 상추와 고수 같은 채소에 싸서 먹기 때문에 담백한 맛으로 계속해서 구미를 당긴다. 반미 샌드위치는 베트남의 국민 간편식으로 아침이나 간단한 간식으로 많이 먹는다. 바삭하게 구워낸 바게트 속에 각종 채소와 코코넛 워터로 삶아 기름을 뺀 돼지고기, 한 대표만의 특별한 파떼(pate) 소스가 어우러지며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해진다. 음식의 맛을 위해 절대 미리 조리한 음식을 내어놓지 않는다는 한 대표의 말에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베트남의 정취를 맛보고 싶다면 어서 사이공을 들러보자.

캄보디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캄보디아 레스토랑

주소 김해시 가락로86번길 8-2 (1층)
문의 055-323-0996

대표메뉴
바이차 록 락 8,000원
소고기 쌀국수 7,000원
돼지고기덮밥 7,000원

글로벌푸드타운의 중심에는 캄보디아 레스토랑이 있다. 가게를 들어서면 보이는 앙코르 와트와 캄보디아의 전통 그림은 신비로움을 배가하며 이국적인 감성을 자극한다. 캄보디아 레스토랑은 이동우 대표와 클레앙 대표가 함께 운영하는 부부 식당으로 클레앙 대표의 고향 음식인 캄보디아 음식 전문점이다. 캄보디아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는 바이차 록 락과 소고기 쌀국수이다. 바이차 록 락은 한국의 불고기 같은 음식으로 캄보디아에서 명절처럼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다. 한국의 불고기 같은 음식이다. 마늘 기름에 소고기 설도와 케첩과 굴 소스, 캄보디아식 돼지고기와 조미료를 넣고 볶은 뒤 밥에 얹어 내면 완성이다. 새콤달콤한 소스와 쫀득한 소고기의 고소함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국인은 모두 좋아할 맛이다. 소고기 쌀국수는 일반적으로 베트남 음식으로 알고 있지만 캄보디아에도 쌀국수가 있다. 베트남 쌀국수와 다른 캄보디아식 쌀국수는 숙주까지 모두 삶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소고기 사골을 꼬박 하루를 끓여 뽑아낸 깊은 육수는 부드러운 쌀국수와 어우러져 속풀이에 제격이다. 맛의 비법을 찾기 위해 두 대표는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한다. 최적의 조리법을 얻기 위해 수십 번의 실패를 이겨내고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만들어 낸 이 대표와 클레앙 대표는 오늘도 글로벌푸드타운을 지키고 있다.

작성일. 2020. 0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