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부터 K-POP은 주류 문화로 올라섰다. 전국적으로 꾸준히 생겨나고 있는 음악창작소가 그 근거이다. 김해에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터전이 될 음악창작소가 생겼다. 누구에게나 오랫동안 혼자서만 간직했던 플레이리스트가 하나쯤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그 소리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음미해보는 것도 추운 겨울을 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들의 넘치는 끼만큼 열기로 가득하고 따스한 공간으로 남길 기대한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린 공간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변화하면서 우리 곁에는 재미난 공간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 한 곳으로, 김해문화의전당 내에 위치한 음악창작소 ‘뮤지시스’가 있다. 예술 창작을 위해서 무조건 수도권으로 가야 하는 것도 이젠 옛말이다. 여기, 최고급 시설을 갖춘 음악 스튜디오가 경남 뮤지션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뮤지션들에게 있어 지방과 수도권의 음악 시장 격차를 해소하고자 지역 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 공모 사업을 추진해왔다. 경상남도와 김해시 그리고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10월 8일 뮤지시스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소하였다. 뮤지시스는 음악 ‘Music’과 오아시스 ‘Oasis’의 합성어로, 도내 뮤지션들의 음악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오아시스 역할을 할 공간이라는 포부를 담고 있다. 뮤지시스는 경남 뮤지션들의 음악 활동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력 있는 경남 음악 인재들에게 힘을 북돋아 줄 계획이다.
뮤지시스의 최대 강점은 단언컨대 국내 정상급 상업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시설이다. 특히,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각기 다른 음악 창작자들의 수요에 맞게 제작이 가능하다. 트렌디하면서도 고품질 장비들로 구성된 시설은 이곳을 이용하는 뮤지션들도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뮤지시스의 자랑거리이다.
뮤지시스는 경남 뮤지션들에게 창작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은 물론, 현재 음반 제작 지원, 음반 프로모션, 뮤지션 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 쇼케이스 등 음반 제작 후의 홍보 및 비즈니스까지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11월 24일(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해외 쇼케이스 무대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경남 뮤지션들의 음악이 널리 알려질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곳곳 숨어있는 인재 발굴과 지역 뮤지션과의 교류를 위해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앞으로도 뮤지시스는 경남 뮤지션들의 활발한 음악 활동을 위해 끊임없는 지원을 펼칠 것이다. 뮤지시스는 경남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 꼭 음악 작업이나 지원 사업이 아니어도 동네 놀이터처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조성되었다. 즐거움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인 뮤지시스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주소 김해시 김해대로 2060 김해문화의전당 M층
운영 시간 평일 09:00~18:00
홈페이지 http://www.musisis.or.kr
문의 055-230-8850
경남 뮤지션 ‘마그’ With 뮤지시스
마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경남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팀입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생각할 법한 생각들을 노래로 쓰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그의 의미는 자석의 영어 표기인 마그넷(magnet)을 줄인 말로, 우리만의 음악으로 사람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2019 경남음악창작소 하반기 음반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참여하고 있습니다.
뮤지시스가 마그에게 어떠한 도움과 힘이 되고 있나요?
사실 뮤지시스처럼 퀄리티 좋은 대규모의 음향 시설이 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곳에서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영향력이고 도움입니다. 경남 지역에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에게는 이곳의 존재 자체로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뮤지시스의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요?
컨트롤룸과 메인홀이 정말 잘 갖춰져 있습니다. 컨트롤룸은 녹음하고 있는 사람과 밖에서 디렉팅해 주는 사람 간의 소통이 쉽게 되어 있습니다. CCTV와 토크 백 마이크도 따로 설치돼 있어 더욱 편리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메인홀은 저희가 합주할 때 필요한 헤드폰, 모니터까지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구비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시설적인 부분 이외에도 마그가 생각하는 뮤지시스의 강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구비되어 있는 장비 퀄리티에 비해 저렴한 비용이 강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내년부터 경남 뮤지션으로서 ‘아티스트 인증’을 받는 제도를 거치면, 할인이 더 적용됩니다. 이처럼 경남도민으로서 받는 할인 혜택이 많아 고급 장비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습니다. 가까이 계신분들은 부담 없이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뮤지시스에게 기대하거나 바라는 사업이나 콘텐츠가 있을까요?
지금처럼, 뮤지시스가 지역 인디 밴드들 간의 교류의 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뮤지션들 서로를 알아가는 집합소 같은 느낌이 되기를 바랍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좋은 시설을 활용한 콘텐츠가 만들어지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녹음하는 장면을 촬영하거나, 음악을 제작하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말입니다. 수도권에는 이미 많은 콘텐츠인 만큼, 이곳 뮤지시스도 그런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충분히 훌륭한 환경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뮤지션 마그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음악적 목표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 노래가 회자되거나 기억되는 것입니다. 저희 음악을 꾸준히 해나가면서 이후에는 조금 더 대중적이고 영향력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습니다. 지역 음악 페스티벌 같은 공연에도 많이 서보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데, 이번 달에 뮤지시스에서 지원하는 공연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뮤지시스라는 소중한 인연과 함께 저희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는 음악을 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