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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김해의 맛
#도요모래알 감자 #상동산딸기
글.화유미 사진.도요마을·산딸기닷컴 제공
더위가 살금살금 찾아오는 6월이 반가운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제철 농산물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딱 6월, 초여름의 맛을 듬뿍 품고 나오는 대표 간식들 중 김해의
특산물이 있다. 바로 낙동강 모래밭에서 자라, 포슬포슬한 도요 모래알 감자와 싱그러운
숲의 기운을 새빨간 열매 속에 가득 품은 상동면의 친환경 산딸기다.

낙동강 변 모래밭에서 키운
#도요마을 모래알 감자

김해 상동, 생림 지역은 30~40년 전부터 감자가 유명했다. 그중 생림 도요마을 감자는 일명 모래알 감자라고 이름 붙여 ‘모래아리’란 캐릭터까지 나왔다. “감자는 물 빠짐이 좋아야해요. 여기 도요마을 낙동강 옆 물 빠짐 좋은 모래밭에서 났다고 ‘모래알 감자’로 상표 등록을 했어요.” 도요마을 권대도 이장은 3년 전 마을 주민들과 캐릭터를 구상하고 만들었다.

감자는 6월 초에 수확이 모두 완료 되는데, 대략 6월 5일부터 15일 사이에만 구매할 수 있어서 아주 귀하다. 도요마을 주민 대다수가 감자 농사를 짓고 있는데, 이때 나오는 감자 양은 대략 1만 상자 정도다. “마을이 전부 감자밭이에요. 그만큼 인기있죠. 포슬포슬 정말 맛있어요. 없어서 못 팔 정도예요.” 감자 자랑에 이어 권대도 이장의 마을 자랑이 이어졌다. “도요마을은 체험 휴양 마을이에요. 감자 사러 왔다가 마을 경치에도 흠뻑 빠지실 거예요. 감자 관련 체험도 많이 있는데, 감자 옹심이 체험, 감자와 고구마 캐기, 감자빵 만들기 등도 가능하고 농촌 민박과 명상요가 체험도 가능합니다.”

  • 주소 김해시 생림면 안양로 274번길 358
  • 문의 055-312-7767

초여름의 맛!
#상동면 산딸기

김해는 산딸기의 주산지다. 일명 상동 왕딸기는 검붉은 빛이 돌고 과육의 강도도 좋아 유통기한도 긴 편이다. 무엇보다 여느 산딸기에 지지 않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는 물 빠짐이 좋은 사질토와 풍부한 일조량 등 김해의 유리한 자연조건이 한몫하고 있다. 김해에서 노지 산딸기를 키우는 최석용 대표는 “현재는 산딸기 전국 물량의 50% 정도를 김해에서 소화하고 있어요.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소규모로 재배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제가 상동에서 산딸기 작목반을 만들고 친환경 재배 기술도 개발하고 우수한 품종이 나오면서 차츰 알려지기 시작했죠”라고 말했다.

산딸기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과일로, 노지 산딸기는 5월 말부터 딱 20일만 딸 수 있는 초단기 작물이다. 양도 평당 3~6kg 정도만 나오기 때문에 매우 귀하다. 산딸기의 저장성이 좋지 않은 단점을 극복하고 농가 소득도 높이기 위해 최석용 대표는 와인, 식초 등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와인터널을 만들어 관광 상품화도 추진했다.

작성일. 2024. 0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