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으로 나누는 사랑의 마음
갤러리 안에 꽃이 만개했다. 지난 5월 2일(목)부터 6월 1일(토)까지 약 한 달 동안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에서 꽃 내음 물씬 풍기는 <너의 이름은 꽃>展이 개최되었다. 김인지, 박에스더, 정희진, 허소연 4인의 예술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꽃’을 해석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절정에 이른 봄을 더없이 만끽할 수 있는 전시였다. 작품은 꽃의 다채로운 풍경을 담고 있지만, 그 내용은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벽에 갇힌 현대인들의 불안’을 위로하고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힘을 북돋아 주고 있었다.먼저 갤러리 입구에서부터 화려하고 거대한 꽃 기둥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린 분홍의 색감을 지닌 장미와 붉은 작약, 모노톤의 달리아 등 종이 재질의 자이언트 플라워로 둘러싸인 꽃 기둥은 허소연 작가의 작품이다. 실용에 기반한 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허소연 작가는 기존 작품 <자이언트 플라워>를 회화적으로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