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춤을 세상 끝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창단된 최선희가야무용단이 선보이는 시리즈 공연 <가야지무(伽倻之舞)>의 세 번째 이야기가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무대에 오른다.
<가야지무(伽倻之舞)>는 가야 설화를 원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여의와 황세’ 설화와 ‘섬섬이와 해선이의 사랑 이야기’ 두 이야기를 무용으로 풀어낸다. ‘여의와 황세’는 양가 부모로부터 결혼이 약속 된 사이였던 두 사람이 우여곡절에도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비극적 이야기다. ‘섬섬이와 해선이의 사랑 이야기’는 가야 전래 설화로, 악사였던 두 연인이 전쟁을 겪으며 안타까운 결말을 맞는 이야기다.
최선희가야무용단은 2006년 김해에서 창단,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춤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달하고자 하는 순수예술단체다. 2014년 경상남도 지정 전문예술단체가 되었다. 특히 여러 정기공연을 통해 선보이는 가야 설화 주제의 작품들은 가야의 아름다움과 예술성, 오랫동안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