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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존재하는 그 아름다운 감정, <너의 이름은 꽃>
2019 김해서부문화센터 상반기 기획전

기간 2019.05.02.(목)~06.01.(토)
장소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
참여작가 김인지, 박에스더, 정희진, 허소연, 피오레플라워
관람 및 체험료 무료
문의 055-344-1851

봄의 기억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해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이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바로 4인의 여성 예술가와 1명의 플로리스트가 각자의 시선으로 ‘꽃’을 해석하고 시각화한 <너의 이름은 꽃>展이다.
눈부실 정도로 정교하고 예쁜 꽃이 피어있는 김인지 작가의 작품은 현실적인 꽃밭의 풍경을 그린 듯하지만 모두 가두어진 꽃들이다. 유리벽에 갇힌 꽃들은 무언가로부터 격리되고, 불안한 현대인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에스더 작가는 꽃을 자신만의 독특한 텍스트로 결합한 풍경을 한국화 기법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꽃송이와 줄기로 변환하여 꽃잎과 풀의 싱그러운 기억을 화면에 가득 담았다. 정희진 작가의 작품은 공생과 관계라는 상호현상을 선인장과 꽃의 형태를 빌려 유기적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은 전시장을 압도하는 크기의 설치 작업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 명의 순수미술 작가와 핸드 메이드 공예작가의 <자이언트 플라워>를 회화적으로 변용하여 함께 연출한다. 이번 참여를 통해 작가는 특정 장식성을 가진 공예작품에서 자유롭고 개성 있는 매력을 부각하고 회화작품으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장 로비에서 진행되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꽃으로 쓰는 한글-사랑>은 박에스더 작가의 꽃 글자를 응용한 엽서 꾸미기 활동이다. 꽃으로 변환된 두 글자 ‘사’와 ‘랑’을 꾸미고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하도록 준비되었다. 사랑과 감사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준비된 포토존-플라워 월 또한 이번 전시의 숨은 포인트다. 김해 삼계동에서 활동 중인 플로리스트가 이번 전시와 체험장을 위해 직접 제작, 연출했다.
매일 딱딱한 분위기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서먹한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너의 이름은 꽃>展에서 숨겨진 마음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작성일. 2019. 0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