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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감각적 연대>
취향의 존중과 탐색의 과정
글.홍희주 김해문화재단 전시교육팀
<감각적 연대>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2022년 입주 작가들이
3월부터 7월(권희원, 물상, 정나영), 3월부터 12월(김진, 김현아, 김희영, 박자일, 윤지영)까지
입주하며 경험한 새로운 생각들과 창의적인 실험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전시다.

작가들은 <감각적 연대>를 통해 자신이 경험한 사물과 현상에 대한 ‘감각’을 표현한다. 사전적 의미로의 감각은 ‘사물에서 받는 인상이나 느낌’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외부 사물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감각 작용, 자연 사물이나 예술 작품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의 본질적 특성으로 파악한 즐거움(pleasure), 도덕적으로 선한 행위에서 느끼게 되는 긍정적인 감정’을 포괄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우리는 전 지구적으로 당면한 여러 가지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환경적 문제들을 변화시킬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종종 무력감을 느낀다. 어깨를 짓누르는 현실의 무게에서 벗어나고 또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새롭거나 익숙한 감각을 경험하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여행을 가고 영화나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타인과 관계를 쌓는 등 일상에서의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찾아 헤맨다. <감각적 연대>는 예술 작품이 우리에게 얼마큼의 심리적, 실질적 해방감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에 관해 담론할 공간을 마련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타인의 감각을 이해, 존중하며 나의 감각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연대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성을 포용하고, 절대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현실도 조금씩 변화시켜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일상을 희망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전시
  • 일시 전시 감각적 연대(Sentimental Solidarity)
  • 일시 2022. 11. 25.(금)~2023. 03. 26.(일)
  • 장소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 규모 도자 및 설치 작품 37점
  • 작가 권희원, 물상, 정나영, 김진, 김현아, 김희영, 박자일, 윤지영
  • <감각적 연대>는 입주 작가 권희원, 김진, 김현아, 김희영, 물상, 박자일, 윤지영, 정나영의 도자 및 설치 작품 37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Intro→물상(기억)→박자일(사물성)→김진(사랑)→권희원(로맨스)→김희영(소모성)→윤지영(불안)→김현아(불완전성)→정나영(공감) 순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작가들의 각기 다른 감각의 결과물을 각 전시 공간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각 키워드에 대한 관람객 개개인의 감각은 어떠한지 비교해보는 과정을 통해 입주 작가와 연대하는 체험을 경험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작성일. 2022.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