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해지는 소년의 성장 드라마, 뮤지컬 <완득이>
<완득이>는 싸움 빼고 어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고교생 완득이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장 과정을 그린 뮤지컬로 원작은 김려령 작가 동명 소설 『완득이』이다. 지난 2011년, 영화로도 제작돼 누적 관객 수 530여만 명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완득이’는 척주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춘기 소년 완득이가 겪는 성장 이야기다. 가난과 장애, 다문화 가정 등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우리와 동떨어진 세상이 아닌 우리 주변의 이야기임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완득이를 통해 행복이 특별한 기적이나 행운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 볼 때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나리오는 작품성이 탄탄하고 역동적인 복싱 액션과 안무가 더해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겨운 음악과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누구에게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3대가 웃고 우는 연극 <염쟁이 유씨>
<염쟁이 유씨>는 조상 대대로 염을 하던 집안인 유씨의 이야기다. 유씨는 자신의 일터로 찾아온 관객들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생각과 세상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유씨는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을 관객들과 엿보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에 대한 답을 관객과 함께 찾아간다. 이 연극은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한 명의 배우가 극의 모든 상황과 등장인물을 연기한다. 관객들은 관록 있는 배우의 노련한 연기와 함께 호흡하다 보면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이 연극에 금세 몰입하여 울고 웃을 것이다. 그 어느 시대보다 세대의 간극이 커져 초개인화 시대에 사는 지금, 모두가 함께 즐길만한 공연을 찾고 있다면 <염쟁이 유씨>가 좋은 선택이다. 어린 청소년부터 중년, 나이 든 어르신들까지 함께 나란히 앉아서 감상할만한 공연이다.
트릭스터와 함께 떠나는 미스테리한 여정 스냅<SNAP>
스냅<SNAP>은 동화적인 스토리텔링을 직관적인 무대언어로 풀어낸 넌버벌 퍼포먼스이자 마임, 쉐도우그래피, 미디어 아트, 신체극 등과 마술을 결합한 종합예술 공연이다. 세계 최정상 권위의 캐나다의 시나르(CINARS) 공연예술마켓에서 마술기반 공연으로 역사상 최초로 공식 초청되어 기존 마술 공연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는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사람에게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신화 속의 인물 트릭스터들이 어느 날 시공간과 차원을 초월할 수 있는 봉인된 문을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들은 봉인이 풀린 문 너머의 세계로 한 명씩 들어간 후 플로리스트, 오드볼, 마구스, 드리머 등 인물들과 조우하며 그들과 얽힌 다양한 사건을 경험한다. 문을 통해 원래 세계로 돌아온 후에도 도플갱어, 데자뷔를 포함해 여러 가지 기이한 현상과 수수께끼를 마주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마술과 색다른 장르들을 결합해 동화적인 감성의 초현실주의적인 신(Scene)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환상적인 무대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