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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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무엘, 경험으로 작품을 만드는 뮤지션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뮤지션

그는 매일 여정 안에 있는 듯했다.
그에게서는 반복되는 일상, 그 안에서 끊임없이 ‘뻔하지 않은 것’과
‘자신 본연의 모습’을 찾고 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서사무엘, 그가 누구보다 진솔한 음악을 고집하는 데는 그 이유가 있다.
바로 예술가적 기교(Artistry)를 경계하며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고자 노력하는 뮤지션(Art-is-try)이 되기 위함이다.
늘 새로움을 준비하는 뮤지션,
서사무엘을 만나봤다.

“최근 레이블이 바뀌고 새로운 작업을
하나씩 공개하는 등
굉장히 새롭고 재미있는 나날을 보내는 중입니다.”

본연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
서사무엘의 곡 가사를 가만히 살펴보고 있자면, 일상에 맞닿아 있는 공감의 말들이 많다. 마치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언젠가 느꼈던 감정이었지만 차마 뭐라 표현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들킨 것 같기도 하다. 그는 자신만의 작사 방법을 담담한 표정으로 밝혔다.
“저의 모토는 ‘애써서 예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억지로 예쁜건 너무 많아요. 부자연스러운 아름다움보다는 제가 평소에 사용하는 어투, 단어를 고스란히 녹여내려고만 합니다. 애써서 누구를 위한 곡을 쓰지도 않아요. 그냥 저를 위한, 제 평소를 담았을 때 누군가 좋아해 주길바랄 뿐이고, 그게 커져서 전혀 새로운 신(Scene)을 형성하기를 원하는 것뿐입니다.” 방법적으로는 특별할 것이 없어서 오히려 특별한 서사무엘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직접 써 내려가는 가사뿐 아니라 그만의 ‘담백한 목소리’에 대해서도 많은 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어떤 마음으로 노래를 하길래 그토록 담백하게 노래할 수 있는 걸까? “작사와 마찬가지입니다. 있는 그대로 만을 담아내려고 합니다. ‘지금 내가 이 정도 하면, 이 정도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됐다’라는 생각으로 매번임합니다. 그때그때 행복한 마음가짐만 잘 전달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서사무엘’이라는 영역을 구축하다
서사무엘, 그는 음악과 패션 두 영역 모두 ‘스타일리시’한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대답에서 음악이든 패션이든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질’이라 생각하는 듯했다.
“음악을 듣다보면 아시겠지만, 본연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과한 것도 좋고 또 그것으로 각광을 받기도 했지만, 그것을 떠나 최대한 본연의 담백함 안에서 한 가지의 뒤틀림을 발견하는 것이 좋아서 이제는 디테일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쏟는 편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없을 때 오는 희열이 좋아요.”
이미 그는 각종 매스컴과 SNS만 봐도 인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누구나 알 수 있는 가수가 됐다. 그만큼 넓어진 활동 영역 안에서 팬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지금까지는 별생각이 없었죠. 애써서 제 취향을 공유하려 하지도 않았고, 애써서 더 나설 필요를 못느끼고 있었는데, 한 번 시작을 해보니 너무 재밌더라고요. 앞으로 더 활발히 소통하고 저를 공유하며 제 신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어느덧, 창문 너머에는 해가 저물고 있었다. 서사무엘이 밝히는 앞으로의 계획 역시 군더더기 없이 오롯이 자신의 결과물을 향하고 있었다.
“꾸준히 쌓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건 바라지 않아요. 당장 많이 버는 것보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이 중요하겠죠. 언젠가 한국 음악 신이 진정한 의미로 평등해졌을 때 빛을 발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 그게 제 비전이죠. 아직 그런 방향을 공유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동안은 계속 저를 쌓아나가고 더 많은 ‘작품’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5월 25일, 김해 <콘서트 누리>가 계획되어 있는데
“무늬만 음악가가 아닌 그 이상의 모습으로 소리 이외의 많은 것을 받고 돌아가실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짧지만 확실한 대답과 약속으로 그와의 대화를 마쳤다. 자꾸만 기대되는 뮤지션, 서사무엘이다

일시 2019.05.25.(토) 19:00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연령 8세 이상 관람가
좌석 전석 30,000원
문의 055-320-1234

작성일. 2019. 0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