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부문화센터의 ‘우아한 클래식’이 2022년 상반기 다시 막을 올린다. ‘우리 아이를 위한 클래식’을 줄인 말인 우아한 클래식은 어린아이들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밌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프로그램은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김해서부문화센터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우아한 클래식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소연’과 그녀가 이끄는 클래식앙상블인 ‘엘 콰르텟(L quartet)’이 진행한다. 어린이들의 클래식 음악 교육과 감상을 위해 수년간 다양한 키즈 클래식을 선보인 박소연은 재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흡입력 있게 전체 공연을 이끌어 간다. 더불어 엘 콰르텟의 섬세하고 풍부한 연주와 입체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영상, 음향 효과는 아이들의 문화예술 경험의 폭을확장시키고 색다른 추억을 선물한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상반기 우아한 클래식은 〈피노키오〉, 〈걸리버 여행기〉, 〈오즈의 마법사〉 등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봤을 세계 명작 동화를 테마로 진행되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화를 접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2021년 하반기 우아한 클래식은 음악 여행을 테마로 했다. 그리스, 미국, 이탈리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음악을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우아한 클래식은 작년 하반기에 이어 ‘클래식 음악 여행 시즌 Ⅱ’를 테마로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따라 다시 클래식 음악 여행을 떠난다. 공연은 3월부터 6월까지 총 4번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음악 여행이라는 테마에 걸맞은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을 매회 선보일 예정이다.
2022 우아한 클래식의 첫 번째 공연은 3월 26일(토) 진행하는 우아한 클래식 스페셜 음악회 〈애니메이션 음악 여행〉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OST 연주를 통해 우아한 클래식 새로운 시즌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대표 연주곡으로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중 ‘인생의 회전목마’, 천공의 성 라퓨타 중 ‘너를 태우고’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라이온 킹 중 ‘하쿠나 마타타’, 알라딘 중 ‘아라비안나이트’ 등이 있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속 음악 연주를 통해 재미와 감동 모두 선사한다.
4월 30일(토)에는 동물원 음악 여행 〈애니멀 파크 인 더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여러 동물들의 재미있는 표정과 귀여운 걸음, 울음소리 등을 묘사한 음악을 감각적인 연주로 전한다.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가 동물들을 익살스럽게 표현해낸 ‘동물의 사육제’와 미국 작곡가 르로이 앤더슨의 ‘고양이 왈츠’, 폴란드 작곡가 쇼팽의 ‘강아지 왈츠’ 등을 연주한다. 실제 동물의 모습과 음악을 통해 특징적으로 표현해낸 동물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의 달인 5월, 5월 28일(토)에는 클래식 동요 음악 여행 〈키즈 송 위드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앙상블 연주를 통해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동요 음악을 전한다.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모차르트 버전의 ‘반짝 반짝 작은 별’과 여러 나라의 민속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요, 어린이 인기 동요 베스트 10 등 친근한 음악들로 프로그램을 가득 채워 아이들이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상반기 우아한 클래식 프로그램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공연인 클래식 춤곡 여행 〈댄싱 카니발〉은 6월 25일(토) 펼친다. 이탈리아 작곡가 보케리니의 ‘미뉴엣’, 독일 작곡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그리고 아르헨티나 작곡가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 등을 무대에 올린다. 궁전에서 춤을 출 때 연주되었던 우아한 음악부터 빠르고 흥겨운 탱고 음악까지 다양한 리듬과 박자로 이루어진 클래식 춤곡 연주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클래식 공연 감상의 묘미를 알려 준다.
어느덧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여전히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이런 아쉬움을 소중한 우리 아이와 함께 ‘우아한 클래식’을 통한 즐거운 음악 여행으로 달래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