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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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배우들 합류로 여전히 뜨거운 〈시카고〉
21주년을 맞아 클래식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최강 캐스팅으로 돌아오다

한국 초연 2000년, 1,146회 공연, 평균 객석점유율 90%로 20년간 대한민국 뮤지컬의 정상을 지켜온 시카고가 21주년을 맞아 클래식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최강 캐스팅으로 올 8월 김해문화의전당을 찾는다. 뮤지컬 〈시카고〉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 도시에서 32,500회 이상 공연 되었고, 3,3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미국 브로드웨이의 상징과도 같은 뮤지컬이다.
뮤지컬 〈시카고〉는 거리에 환락이 넘쳐나고 마피아가 지하세계의 돈으로 도시를 장악,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던 1920년대 시카고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살인을 저지르고도 스타가 되길 꿈꾸는, 어처구니없는 주인공 ‘록시 하트’. 그녀는 뛰어난 언변과 임기응변을 자랑하는 변호사 ‘빌리 플린’을 만나 무죄를 선고받기 위해 자신의 죄를 숨기고 거짓 사연으로 사람들의 동정심을 사며 당대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한다.
당시 언론을 주도하던 극도로 선정적이면서 통속적인 싸구려 저널리즘에 대한 시니컬한 묘사와 풍자, 미 형법 제도의 모순을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또한 남성 중심의 도덕관과 황금만능주의, 진실 보다는 포장을 중시하는 외형주의의 편향된 시각에도 일침을 가한다. 또한 살인과 권총, 갱, 무법천지 등 시종일관 어둡고 부패한 1920년대 미국의 사회를 이야기하지만 그 주제나 음악, 춤, 세트, 의상, 조명 등의 표현방법은 시사적이고 현대적이다. 특히 작품의 메인 테마인 “All That Jazz”에서 보여주듯 전체적으로 재즈풍의 밴드음악과 절도 있고 심플하면서 드라마틱하고 관능적인 춤은 〈시카고〉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해 시카고 한국 무대는 21주년을 맞아 한국 시카고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새로운 배우들을 대거 합류시켰다.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티파니 영과 민경아는 약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시카고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무대에 선다. 이 둘은 아이비와 함께 뛰어난 가창력과 안무 솜씨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록시 하트’ 역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한다. 또한 ‘록시 하트’와 경쟁 구도인 ‘벨마 켈리’ 역에는 춤, 연기, 노래 삼박자를 모두 갖추었다고 평가 받는 차정원과 윤공주가, 화술이 뛰어난 황금만능주의 변호사 ‘빌리 플린’ 역은 박건형, 최재림이 맡아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다. 화려한 관능의 몸짓 속의 통렬한 사회 풍자와 유머, 역대급 실력을 갖춘 배우들로 무장한 2021년 〈시카고〉. 여전히 뜨겁고 매력적이며 미치도록 재미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NFO
일시 2021. 8. 13.~8. 15. (금) 19:30 (토) 14:00, 18:30 (일) 14:00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연령 14세 이상
좌석 V석 140,000원 / R석 120,000원 / S석 90,000원 / A석 70,000원
문의 055-320-1234

작성일. 2021. 0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