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예술의 최고 명인들을 만날 수 있는 문화의 장이 7월 2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과 김해시, 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 굿GOOD보러가자〉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예능종목 보유자의 공연 및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굿, 지역예술인 무대, 젊은 국악, 퓨전 국악 등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누구나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다.
〈굿GOOD보러가자〉는 우리나라 전통 ‘굿’의 의미와 함께 동음인 영어의 뜻 ‘좋은 것’을 보러가자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2004년부터 82개 지역 101회가 넘는 공연으로 전국의 수많은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 전통의 참 멋을 느끼고 지역에 전승되어 내려오는 전통문화와 다른 지역의 문화를 함께 보고 즐기면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해 다시금 깨닫는 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지역예술인을 초청하여 함께 마련되는 무대는 예술인들의 교류의 장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의 공연 주제는 "나쁜 일 가고, 좋은 일 온다." 로, 전국의 마을을 다니며 나쁜 것을 물리치고, 복이 오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지역민들의 평안과 건강을 염원하는 공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였다. 이번 공연은 영화배우이자 국악인인 오정혜가 사회를 맡았으며 국가무형문화재로 손꼽히는 명인들의 판소리와 민요, 고전무용, 농악, 줄타기와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퓨전국악과 고전무용의 현대적인 재해석 또는 국악과 현대무용의 콜라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신명나는 한국 전통 공연의 멋과 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명창의 판소리와 민요, 하얀 고깔을 쓴 나비와 같은 승무도 우리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지만, 특히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이날치와 같이 국악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젊은 경쾌함으로 무장하여 누구에게나 음악적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하는 국악밴드와 전통 무용에 현대의 미니멀리즘을 가미하고 강렬한 색채의 대비를 이루는 무용 공연은 전통 공연 문화의 진화와 함께 대중에게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노력과 변화들을 느낄 수 있다.
INFO
일시 2021. 7. 2.(금) 19:30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연령 8세 이상
좌석 무료(객석 띄어앉기 좌석제)
문의 055-320-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