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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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선율을 따라 오즈의 성으로, 공연 〈우아한 클래식〉
미국의 동화작가 L.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다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동화 이야기를 클래식 연주와 함께 감상하는 〈우아한 클래식 시즌 2〉의 두 번째 무대가 4월 마지막 토요일에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열린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악기들이 묘사하는 동화 속 장면과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새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다시 찾아온 〈우아한 클래식 시즌 2〉. 이번 4월 공연에서도 꿈과 용기를 가지고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키즈 음악회 전문 해설가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소연의 명쾌하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진행되는 〈우아한 클래식〉은 지난 3월 27일 먼로 리프의 동화 ‘꽃을 좋아하는 소-페르디난드’로 새로운 시즌의 첫 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박소연이 이끄는 클래식 앙상블 ‘L quartet(엘 콰르텟)’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동화와 어우러져 어린이들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었다는 호평으로 지난 시즌부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연이어 상승시키고 있다. 4월 24일 공연에서는 미국의 동화작가 L.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를 만난다. ‘오즈의 마법사’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 중 하나로 미국 캔자스의 시골 소녀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을 타고 간 미지의 나라에서 사자와 양철나무꾼, 허수아비를 만나 저마다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찾아 떠난다는 내용이다. 도로시는 고향(가족)을 잃어버렸고, 사자는 용기, 양철나무꾼은 마음, 허수아비는 지혜를 갖길 원하는데 모험을 통해 그들 안에 잠재되어있던 능력을 발견하고 이를 깨닫게 된다는 성장 스토리다.

이야기와 함께 연주될 음악으로는 ‘Over the Rainbow’를 빼놓을 수 없다. 1939년 개봉한 동명의 뮤지컬 영화에서 도로시 역을 맡은 주디 갤런드가 불렀던 곡으로 후대 뮤지션들에게 수없이 리메이크되고, 다양한 장르에서 삽입곡으로 쓰일 정도로 유명하다. 또한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발레 모음곡 ‘어미거위’, 인상주의 대표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의 ‘어린이 세계’ 등 도로시가 친구들과 함께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찾아 에메랄드 시로 떠나는 몽환적면서도 신비한 모험들이 클래식 선율과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면, 온 가족이 흥미롭게 클래식을 즐기고 싶다면 〈우아한 클래식 시즌 2〉를 적극 추천한다.


작성일. 2021. 0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