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우아한 클래식〉이 시즌 2로 다시 돌아왔다. 〈우아한 클래식〉은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동화 이야기를 클래식 연주와 함께 감상하는 공연으로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첫 클래식으로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시즌 2는 꿈과 용기를 가지고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공연은 키즈 음악회 전문 해설가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소연의 명쾌하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진행된다. 동화 속 장면을 선율로 묘사한 음악 연주는 해설사 박소연이 이끄는 클래식 앙상블 ‘L quartet(엘 콰르텟)’이 맡았다. 풍부한 감정 표현과 섬세한 연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여 어색하고 낯설게 느낄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재미있게 즐기고 특별한 시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였다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마다 무대를 가지며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3월 27일 먼로 리프의 동화 <꽃을 좋아하는 소-페르디난드>로 첫 무대의 장막을 연다. 출간된 지 80년이 흘러 6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될 만큼 베스트셀러인 ‘꽃을 좋아하는 소-페르디난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추천한 인권도서이기도 하다. 꽃향기를 맡을 때가 제일 행복한 페르디난드가 엉뚱한 오해로 투우장의 투우소가 되었다가 평화를 즐기는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내용이다. 꽃을 좋아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소 페르디난드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싸우지 않을 용기에 대한 교훈을 전한다. 동화와 함께 들려주는 주요 연주곡으로 동요 ‘우리 모두 흉내 내보자’와 미국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의 발레음악 <로데오>중 ‘호다운’, 프랑스 작곡가 조르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이 연주된다.
공연 2회 차인 4월 24일은 미국의 동화작가 라이언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를 만난다. 동명의 영화 OST 곡으로 유명한 ‘Somewhere Over the Rainbow’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발레 모음곡 ‘어미거위’, 인상주의 대표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의 ‘어린이 세계’ 등으로 도로시가 친구들과 함께 신기한 마법사 오즈를 찾아 에메랄드 시로 떠나는 몽환적인 이야기를 들려 준다.
세 번째 무대인 5월 29일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야기 속으로 떠난다.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오페라 ‘세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행진곡과 쇼스타코비치 ‘재즈왈츠’, 아람하차투리안의 발레모음곡 <가야네> 중 ‘칼의 춤’ 등 익살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선율이 사랑스러운 앨리스의 모험과 함께 펼쳐진다.
6월 26일에는 독일 작가 발데마르 본젤스의 고전 명작동화 <꿀벌마야의 모험>을 주제로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 동요 ‘꿀벌의 여행’과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비발디 ‘사계’ 등은 호기심 넘치는 꿀벌 마야의 모습과 모험을 더욱 유쾌하게 그려낸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악기들이 묘사하는 동화 속 장면과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새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다시 찾아온 〈우아한 클래식〉.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공연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감정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이 문화예술의 경험 폭을 넓힐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INFO
일시 2021. 3. 27.~6. 26. 매월 마지막 토요일 14:00
장소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
연령 5세 이상
좌석 전석 20,000원/회
할인 김해시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50% 할인
※ 상세 내용 홈페이지 참조
문의 055-344-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