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에서는 지난 10월 30일(금)부터 어울림 갤러리에서 <우리 마을 박물관>展을 진행하고 있다.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센터와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가 주최하고 주관하며, (재)지역문화진흥원이 후원한 <우리 마을 박물관>展은 김해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를 조사하고 재발견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우리 마을 박물관>展은 총 3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소주제인 <우리 마을 박물관 프로젝트>는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가 있는 서상동을 비롯해 김해의 중심을 지켜온 동상동, 대성동, 부원동, 회현동의 오래된 점포와 김해 원도심에 다채로움을 더하는 이주민 점포를 취재하여 김해 원도심 지역의 문화적 특수성과 정체성,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을 밝히고자 했다. 해당 소주제에서는 원도심에 위치한 5곳의 선주민 점포와 3곳의 이주민 점포를 인터뷰한 결과를 다루고 있다. 여러 질문을 통해 원도심의 변천사와 외국인의 증가에 따른 생활 환경 변화, 김해 원도심이 갖는 장점과 생활 문화센터 활성화 방안 등의 의견을 담았다. 또한 점포의 전경 및 오랜 시간 가게를 운영하며 사용해 온 손때 묻은 물건들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소주제는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신중년 사회 공헌 활동 지원 사업으로 파견된 예술인들이 원도심 풍경들과 인물들을 그려 낸 <김해 풍경 속 역사>와 <동상동 Hero>이다. 올해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에는 신중년 사회 공헌 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남을 거점으로 활동 하는 2명의 예술인이 파견되었다.
그중 강복근 작가의 <김해 풍경 속 역사>는 금관가야의 도읍지였던 김해 원도심이 변모해 가는 모습을 담았다. 강복근 작가는 수로왕릉과 대성동고분박물관, 김해민속박물관, 김해동상시장 등 김해 원도심의 풍경을 보고 가슴에 담아낸 상징적 인상을 총 5점의 유화 작품으로 그려 냈다.
<동상동 Hero>는 장선자 작가가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에 파견된 여름부터 가을까지, 작가가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주변에서 만난 원도심 인물의 초상을 담아낸 소주제다. 장선자 작가는 김해동상시장,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이용객, 가락로, 왕릉길 등지에서 만난 총 45명의 사람 초상을 디지털 작업을 통해 재미나게 그려 냈다. 초상 속 주인공들은 어린아이부터 중장년, 연인, 선주민들과 이주민, 생활문화동호회원 등 다양한 인물로 구성되었다.
김해 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를 방문하여 인터뷰와 풍경, 인물 작품으로 구성된 <우리 마을 박물관>展을 관람하고 김해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와 특성에 대해 고찰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해당 전시는 10월 30일(금)부터 오는 12월 4일(금)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의 휴관일인 월요일, 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인스타그램(@da_eoulli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