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의 전통 가락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 ‘제10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이 오는 12월 10일(목)부터 12월 12일(토)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일정 연기 등 진행 사항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금(琴)빛 가야, 힐링의 선율’을 주제로 많은 시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열린다.
12월 10일(목)의 무대 <명인(名人)>은 국악 명인들과 제자들이 함께 꾸미는 특별 무대로 강정열 명인(국가 무형 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의 가야금 산조를 시작으로 명인 제자(주정수, 이정희, 서은영, 최현옥)들과 수궁 단가 「소지노화」가야금 병창 무대를 꾸민다. 다음으로 지성자 명인(전라북도 무형 문화재 제40호 가야금 산조 보유자)의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와 제자(김보경, 박현주, 윤도희, 이준)들과 가야금 병창으로 「새타령」을 선보인다. <명인(名人)> 무대의 마지막은 가야금, 대금, 아쟁, 거문고, 장구, 징 등 시나위 즉흥 연주로 구성돼 있다.
12월 11일(금)의 무대 <명음(名音)>은 젊은 국악인들의 현대적 화음을 보여주는 무대다. 제28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정주 씨의 가야금 병창 무대를 시작으로 네 명의 여성 가야금 연주자로 이루어진 사계 앙상블(2002 KBS 국악대상)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후 핸드팬 연주자 김윤환(퓨전 월드 뮤직 연주자)과 가야금단의 협연으로 독특한 선율을 느낄 수 있는 무대와 마지막으로 굿 음악과 민요를 원천으로 현대적인 화음을 보여주는 악단광칠(2020 global FEST(글로벌 페스트) 선정, New York, USA)의 무대로 짜여 있다.
12월 12일(토)의 무대 <명작(名作)>은 김해가야금축제의 피날레 콘서트로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1998년 4월 16일 창단)의 연주회로 마무리된다. 가야금 병창 「방아타령」, 25현 가야금 합주를 위한 「먼 훗날의 전설」, 철현금 산조 유경화(2020 국립극장 여우락페스티벌 예술 감독)의 「공감(共感)」, 위촉 초연곡으로 「A GIMHAE FANTASY」 순서로 진행된다. 초청 공연으로는 소리꾼 고영열(KBS 국악한마당, 불후의 명곡)의 「북」, 「사랑가」 무대와 김덕수(국가 지정 중요 무형 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사물놀이패의 「신모듬」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김해문화의전당 로비에서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각종 현악기 전시품 및 포토존이 마련될 예정이며, 사전 접수를 통하여 ‘가야금 연주 체험’, ‘슈링클스 열쇠고리 만들기’, ‘가야금 모양 석고 방향제 만들기’, ‘미니 가야금 만들기’ 등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