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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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예술인 지원 사업’ 연극 <개구리들>
나를 둘러싼 당연한 것들에 물음표를 던지다

코로나19로 인해 뉴 노멀 시대를 맞이하게 되면서 공연을 선보이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오프라인 공연을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공연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사람들도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인터넷으로 공연을 즐기는 데 적응하고 있다. 공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현장감이 빠져 어딘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극단초콜릿나무의 연극 <개구리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공연은 김해시와 (재)김해문화재단이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하여 진행한 ‘2020 예술인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무관중 공연으로, 영상은 11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3일간 공개된다.

연극 <개구리들>은 속담 ‘우물 안 개구리’의 그 개구리들이다. 평생 우물 안에 사는 개구리에게는 우물 안의 세계가 전부다. 현재 우물 안의 세계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에 바깥세상에 대해 궁금하지도, 우물을 벗어날 생각도 할 수 없다. 이런 우물 안 개구리에게 우물 턱에 서는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극 중의 개구리들의 상황은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여자는 원래…’, ‘남자라면 응당…’과 같은 고정 관념과 편견에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당연한 것들 속에서 많은 도전을 쉽게 포기하거나 스스로 틀에 갇혀 감히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연극 <개구리들>은 양양, 봉봉, 지탱이라는 세 개구리를 통해 우리가 수없이 들어온 ‘원래’와 ‘당연’ 속에서 자신을 위한 값진 ‘선택’이 과연 무엇인지 질문한다.

시놉시스
양양, 봉봉, 지탱.
우물 안에서 태어나 우물 안에서 살고 있는 개구리 세 마리. 울음주머니가 없어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서로 함께임에 행복해하면서 매일 밤 다 같이 노래 부른다. 어느 날 양양이 우물 밖 하늘을 바라보며 말한다. 얼마나 높은 걸까? 얼마나 깊을까? 한 번도 궁금한 적이 없었던 지탱과 봉봉.
이 세상(우물 안)에서 나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펼쳐 보려는 양양. 우리 전의 부모도, 우리도 그렇게 사는 게 당연하다 믿는 지탱.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여기는 봉봉.
태어나 처음으로 함께 노래하지 않는 밤을 맞이하며 충돌한다. 과연 양양이는 꿈을 위해 우물 밖을 나갔을까?

일시 2020.11.06.(금) 10:00~11.08.(일) 09:00
상영 유튜브 ‘극단초콜릿나무’ 채널
연령 전 연령
좌석 무관중 공연(온라인)
문의 055-320-1234

작성일. 202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