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search
퓨전 음악극으로 재탄생한 <홍도야 울지 마라>
김해 출신 故 김영춘 선생의 음악을 뮤지컬로 재해석한 공연


우리나라 1930~1960년대를 휩쓴 국민 신파극 <홍도야 울지 마라>가 퓨전 음악극 <그 여자, 홍도>로 재탄생했다. <그 여자, 홍도>는 김해문화의전당 상주 단체 김해신포니에타와 진영한빛도서관 상주 단체 극단 이루마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김해신포니에타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오는 10월 18일(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막을 올린다.

<홍도야 울지 마라>는 1939년 동양극장에서 공연한 연극 <사랑에 속고돈에 울고>가 그 원형이다. 연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대히트를치면서 1939년 영화화됐는데, 이때 영화 제목과 동명인 영화 주제곡 <홍도야 울지 마라>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레코드 <홍도야 울지 마라>가 10만 장이 넘게 팔리면서 1965년대 영화로 리메이크될 당시 영화 제목이 <홍도야 울지 마라>로 바뀌었다.

공연 <그 여자, 홍도>는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김해신포니에타의오케스트라 연주와 성악가, 배우가 함께 만드는 퓨전 음악극이다. 2018년성공적인 초연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공연이다. 영화 주제곡 <홍도야울지 마라>를 부른 故 김영춘 선생은 김해 출신으로 후배 예술인들이 그의음악을 뮤지컬로 재해석해 공연을 펼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은 극의 해설자인 변사가 이야기의 진행을 맡고 이에 따라 배우들의 무언극과 춤이 어우러진다. 뮤지컬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노래는 성악가들이 도맡았으며 배우와 성악가가 함께 군무를 선보인다. 보통의 뮤지컬처럼 연기와 노래, 춤을 모두 한 배우가 담당하지 않고 성악가와 연기자가 각각 노래와 연기를 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시놉시스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고로 급사하며 천애 고아가 되는 홍도와 홍철. 둘은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의지를 잃지 않고 살아간다. 여러 집에 머슴살이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홍철은 순사라는 꿈을 가진다. 홍도는 홍철을 위해 기생이 되고자 결심한다. 세월이 흘러 어엿한 성인이 된 홍도는 기생집에서 최고로 유명한 기생이 된다. 가무, 외모,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홍도. 그러던 어느 날, 홍철의 소개로 만난 광호와 그 여자 홍도의 운명은 시작된다.

일시 2020.10.18.(일) 18:00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연령 취학 아동 이상 입장 가능
좌석 무료(사전 예매)
문의 055-314-1919 

※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연 및 전시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작성일. 2020. 0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