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배우>는 한 동화 작가의 집에 도둑이 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극을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 연극이다. 극의 이야기는 과거 도둑이던 주인공이 여자친구와 새 출발을 하려다 선배의 협박에 못 이겨 동화 작가의 2층 집으로 몰래 잠입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동화 작가는 트라우마로 인해 글을 못 쓰고 있는 상황, 자신의 집에 침입한 도둑을 편집자로 오해하고 글을 쓰게 된다. 도둑은 잇달아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도둑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는데, 들킬 듯 말 듯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그야말로 ‘대 환장 코미디’가 펼쳐진다.

일본의 유명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니시다 마사후미(Nishida Masafumi)의 작품이 국내 제작진의 손을 거쳐 한국식 코미디로 탈바꿈했다. 연출은 연극 <레드>와 <대학살의 신>으로 호평을 받은 김태훈이 맡았고, 각색 작가로는 연극 <대학살의 신>, <톡톡>, <우리의 여자들> 등 해외 코미디 작품을 한국식으로 각색해 온 오세혁과 연극 <웃음의 대학>, <앙리할아버지와 나>, <톡톡>을 각색, 연출했던 이해제가 나섰다. 그 결과 한국식 유머와 감성을 잘 살린 대본이 완성됐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유쾌한 웃음부터 공감 넘치는 캐릭터까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연극으로 <도둑배우>는 탁월한 선택이다. 막장 코드가 전혀 없는 착한 코미디 연극으로 개성 넘치는 여섯 인물이 쉴 틈 없이 보여주는 유쾌한 에피소드는 객석을 시종일관 웃음 바다로 만든다. 동시에 짧은 만남으로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힐링의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 감동을 선사한다.

일시 2020.06.19.(금) 19:30 / 06.20.(토) 15:00, 18:00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연령 중학생 이상 관람가
좌석 전석 40,000원
문의 055-320-1234
※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연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