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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굴리굴리 프렌즈>展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전하는 사랑스러운 친구들

2020년을 맞이하는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의 첫 전시로 굴리굴리 캐릭터를 그리는 그림책 작가 ‘김현’의 <HELLO, GOOLYGOOLY FRIENDS(헬로, 굴리굴리 프렌즈)>展을 오는 2월 23일(일)까지 스페이스 가율 1층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19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개최됐다.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 프로그램을 지역으로 확산, 지역 전시공간의 가동률을 높이고 지역민의 전시 관람 기회를 통해 시각예술 분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되었다.

김현 작가의 사랑스러운 감성이 빚어진 굴리굴리 프렌즈

‘굴리굴리 프렌즈’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섯 캐릭터가 등장해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쳐낸다. 큰 귀로 친구들의 이야기를 모두 듣지만 비밀로 간직하는 속 깊은 친구 ‘데이지’,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포비’와 그를 항상 따라다니는 꼬마 오리 친구 ‘로이’, 우주여행을 하다 지구에 불시착해 굴리굴리 친구들과 사는 ‘루피’, 추위가 싫어 여름숲으로 찾아온 ‘팬지’와 ‘시로’에게서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굴리굴리 프렌즈를 만들고 그린 김현 작가는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에서 작업의 영감을 받는다.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보았을 이야기, 즉 놀이, 장난감, 친구, 자연은 작가에게 아주 좋은 그림 소재다. “그림으로 누군가에게 순수, 꿈, 환상, 설렘, 행복, 따뜻함을 전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라는 김현 작가의 말처럼 굴리 굴리 친구들의 모습에서는 현실의 삭막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사나운 악어도 펭귄인 팬지의 순한 반려동물이며, 걱정이라곤 ‘비가 오는 날엔 마음껏 놀 수 없는 것’ 정도다. 이들은 함께 차를 마시고, 악기를 연주하며, 숲속을 탐험하거나 가끔은 큰 바다로 항해하는 모험을 펼치는 등 모두가 함께하며 즐거운 추억을 이야기한다.

기간 2020.01.07.(화)~02.23.(일)
장소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
참여작가 김현(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작가)
관람료 무료(월요일 휴관)
문의 055-344-1800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 <헬로, 굴리굴리 프렌즈>展 개최

유독 김현 작가의 그림이 따뜻해 보이는 이유는 주제와 캐릭터의 사랑스러움 때문만은 아니다. 수채화 같이 맑은 배경에 색연필, 파스텔이나 크레파스 등 부드럽고 독특한 질감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화면 전체에 정답고 포근한 느낌을 자아낸다. 색채 또한 채도가 높은 원색보다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중간색을 주로 사용하여 순하고 고운 분위기를 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35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기존 작업과 더불어 쥐띠 해를 맞이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귀여운 쥐 코스튬을 입은 데이지’도 만날 수 있다. 관람객 참여 코너도 풍성하다. 작가가 디자인한 스탬프를 이용해 직접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상설 체험존 ‘GOOLYGOOLY ART STAMP(굴리굴리 아트 스탬프)’가 운영되며, 굴리굴리 프렌즈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질 것 같은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 담긴 굴리굴리 친구들. 호기심 가득한 굴리굴리 친구들과 함께 새해의 첫 모험을 떠나보면 어떨까

캐릭터 소개

데이지 / Daisy 토끼처럼 팔랑이는 큰 귀를 가지고 있는 데이지는 숲속 친구들의 온갖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친구들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지만 들은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는 속 깊은 친구이다. 볼록 튀어나온 배 때문에 수도 없이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후부터는 친구들의 비밀을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자신의 배가 볼록 튀어나왔다고 믿기로 했다. 단짝 친구 포비와 함께 여름숲 구름농장에서 구름을 키우며 아침마다 포비가 만들어주는 팬케이크와 달콤한 핫초코로 하루를 시작하는 걸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한다. 숲속 구름농장에서의 일상은 지루할 만큼이나 느리고 소소하지만 호기심 가득한 데이지와 포비는 사소한 사건도 즐거움과 설렘 가득한 모험으로 만들곤 한다.
포비 / Pobi 포비는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다. 데이지와 함께 배를 타고 멀리 모험을 떠나는 걸 좋아한다.
로이 / Roy 로이는 포비의 꼬마 오리 친구다. 항상 포비를 따라 다닌다.

루피 / Luffy 우주여행을 하다 지구에 불시착하여 굴리굴리 친구들과 여름숲에서 함께 사는 루피. 몸이 젤리처럼 말랑말랑해서 입을 크게 벌려 자신보다 큰 음식을 한 번에 먹을 수 있으며, 어떤 모양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다. 밤만 되면 밤하늘의 별을 보며 고향을 그리워한다.
팬지 / Penggi 팬지는 추위가 싫어서 따뜻한 곳을 찾아 여름숲으로 오게 되었다. 가끔씩은 눈 내리는 고향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시로 / Shiro 시로는 눈이 많이 내리던 겨울숲에서 파파가 데리고 왔다. 겨울이 되면 파파와 함께 선물을 가득 싣고 여행을 떠난다.

작성일. 2020. 0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