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계를 담은 춤을 만듭니다.” 아동과 청소년이 춤을 추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춤을 만들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무용 예술교육을 지향하는 꿈의 무용단의 공연이 10월 26일 김해문화의 전당 누리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용극은 지역 역사와 기후 문제를 창의적으로 융합한 작품으로 가락국 건국설화를 배경으로 한다. 김해 지역 아동들이 역사와 문화를 몸으로 표현하며 기후 재난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동시에 교육적 의미도 부여한다. 특히 토더기와 탄소 마왕이라는 캐릭터의 대립과 동행을 통해 자연의 순환과 기후 변화의 위협을 상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아이들이 기후 재난의 심각성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자 했다.
프롤로그 〈연지 호수의 토더기〉로 시작해 1막 〈알에서 깨어난 여섯 요정〉은 자연무(自然舞)와 함께 서서히 스며드는 탄소의 그림자를 표현한다. 2막 〈탄소 왕국의 파티〉에서는 자연 요정들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탄소들의 회색 파티가 시작된다. 3막 〈토더기와 탄소 마왕의 데스매치〉에서는 대립과 동행으로 클라이맥스를 보여주고 화합과 축제의 합창으로 마무리한다. 역사적 배경과 현대적인 문제를 동시에 다루는 이 작품은 예술을 통해 아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