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우수 공연을 생동감 넘치는 고화질 영상으로 만나는 ‘SAC ON SCREEN(삭 온 스크린)’ 시리즈가 올해도 김해서부문화센터를 찾는다.
7월의 공연 <양손프로젝트 단편선 레파토리>展은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과 연출 박지혜로 구성된 소규모 연극그룹 ‘양손프로젝트’가 그동안 창작했던 단편선 작품을 선별하여 이들 특유의 연극성이 가득한 무대를 가감 없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양손프로젝트는 긴밀한 공동창작 방식으로 작업, 소설의 무대화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연극성에 주목하며 작업을 지속해 왔다. 특히 한 작가의 단편소설 중 여러 편을 선별하여 각기 다른 연극 형식에 담아 묶어서 공연하는 단편선 시리즈를 연이어 창작해 왔는데, 2011년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 3편을 텍스트로 창작한 <개는 맹수다>를 시작으로 현진건, 김동인, 모파상의 단편들로 작업한 작품들을 차례로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다자이 오사무, 현진건, 김동인, 모파상 등 깊이 있는 작가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내밀한 삶의 이야기들을 다채로운 연극 형식 안에서 파노라마처럼 관객의 눈앞에 펼쳐낸다. 24일(수)에는 다자이 오사무의 <황금풍경>, 현진건의 <그립은 흘긴 눈>, 모파상의 <29호 침대>를 선보이는 ‘Part 1’을, 25일(목)에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모파상의 <전원비화>, 김동인 <태형>을 담은 ‘Part 2’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