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2024 상반기 기획전 <100%: this is who ‘I’ am>은 포스트 팬데믹 이후 변화한 미술관의 위상에 맞추어 전시장이 정적이며 수동적인 작품 감상의 공간이 아니라 능동적인 참여와 즐거움,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snatched) ‘아고라’로의 변신을 위한 첫 번째 도전이자 시작을 표방한 전시다.
전시 <100%: this is who ‘I’ am>은 어떤 보상도 담보되지 않은 채 정답 없는 창작의 길을 걷는 예술가의 반문이자, 사회적 시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가장 솔직한 예술가 자신의 이야기를 만나는 전시다. 레드세다, 핸즈 인팩토리(업템포(이재헌), 박태준, 하종훈), 비주, 레지나킴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레드세다의 ‘꽃의 여정’은 작가 자신이자, 방황하는 청춘을 대변하며 꿈과 희망에 대한 각론을, 꿈의 공장이라는 의미의 핸즈 인 팩토리는 ‘아트토이’를 기획·제작하고 유명 브랜드 협업을 진행하는 등 최근 MZ세대의 에디션 작품 구입 보편화와 소장 가치란 무엇인지 살펴보게 한다. 또한 NFT(Nonfungible token) 작업을 시작으로 비디오 클립, 독특한 캐릭터 필리를 자신의 페르소나로 페인팅 작업을 이어가는 비주는 최근 급부상한 NFT 아트 정체와 실체에 관한 화두를 제공하며, 초현실적인 이미지 조합으로 시대의 이슈를 다루는 레지나킴은 간결한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전쟁의 폐해에 대한 공론의 장을 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