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신의 삶을 정직하고 용기 있게 마주할 때, 그런 경험을 통해서 성장합니다. 그 사람의 캐릭터 또한 그렇게 만들어지고요.”
- 일리노어 루스벨트
과연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수용하고 인정하며 묵묵히 나아가는 이가 얼마나 될까? 용기 있게 나를 받아들이고 정진해나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너를 만나 알게 된 것들
정인한│에세이│사우│240p
글 쓰는 바리스타, 좋아서하는 카페 사장님이자 작가인 그는 낮에는 로스팅과 커피 추출을 담당하고, 밤에는 아내와 함께 두 딸을 돌본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동네 놀이터에서 논다.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상 속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나간다. 지금 여기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경건해지고 오늘의 소중함과 진정성 있는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소설│민음사│286p
단순한 사춘기 소년의 방황기라고 생각했지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면서 주인공에게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가식의 옷을 입고 감추며 살아가기 바쁜 어른의 시선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알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은 새처럼 성장하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나는 늘 넓은 호밀 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 빨리 붙잡아 주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소설│문학동네│278p
누구나 꿈은 품고 살지만 허황되며 이룰 수 없다고 믿으며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산다. 그런데 소설 속 주인공 산티아고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스스로 선택하는 길을 찾아 나선다.
양치기 산티아고는 여행 속에서 만난 이들을 통해 자아의 신화를 찾아내고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된다. 자신의 꿈을 의심하며 자아의 신화를 믿지 않았다면, 과연 그는 우주의 신비인 연금술의 원리를 찾을 수 있었을까?